오늘부터 매일매일 환경 실천
정다빈 지음, 배누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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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우리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전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막상 ‘환경 보호’라고 하면, 어른인 저도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는 주제죠.

그래서 더 반가웠던 책, 바로 《오늘부터 매일매일 환경 실천》이에요.



 

책을 펼치자마자 선아가 제일 먼저 좋아한 건 프롤로그 만화였어요.

“엄마, 얘도 나처럼 쭈쭈바 먹어!“라며 킬킬 웃더니,

이내 “근데 저기다 몰래 끼워 넣는 건 진짜 나쁘다…” 하고 진지하게 보더라고요.

프롤로그에서부터 실생활과 너무 닮은 모습들이 그려져 있어서,

아이의 공감과 관심을 확! 잡아챈 것 같아요.




 

본문에서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25가지 상황이 등장해요.

음식 배달을 시켜놓고 필요 없는 일회용품을 받는 장면,

귀찮다고 불을 안 끄고 나오는 장면,

맛있다고 반찬을 너무 많이 가져다 결국 남기는 장면까지.

‘어? 이거 우리 얘기 같은데?’ 싶을 정도로 현실감 넘치는 예시들이 가득하죠.

그리고 각 상황마다 어떤 행동이 잘못된 건지,

어떻게 바꿔야 지구에 이로운 행동이 되는지

그림과 함께 정말 쉽게 설명해 주어요.





 

선아는 “나는 공책 사러 문구점 자주 갔는데, 앞으로는 다 쓰고 사야겠어!”라며

스스로 결심까지 하더라고요.

이 책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실천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또한 페이지 곳곳에 등장하는 ‘또 다른 실천’ 코너도 너무 좋았어요.

하나의 상황에 대해 3가지 실천법이 더해지니,

총 100가지 환경 행동을 배울 수 있는 셈이더라고요.

무언가를 ‘하지 말라’는 책이 아니라,

‘이건 이렇게 바꿔보자!’고 제안하는 방식이라

읽는 내내 긍정적인 기분이 들었어요.


책 마지막에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활동도 있어요.

미로찾기, 숨은그림찾기, 점 잇기, 색칠하기까지.

선아는 오랑우탄을 구해 주는 색칠 활동을 하며

“얘들아, 나무는 함부로 자르면 안 돼~”라며

언니처럼 동생에게 설명도 해 주었답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매력은 그림이에요.

아이들의 실제 생활을 보는 듯한 디테일한 일러스트,

중성적인 주인공 캐릭터,

그리고 다채로운 표정들까지.

아이들이 금방 빠져들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가득해요.

마지막 장에는 어른들을 위한 가이드도 있어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어떻게 읽고, 어떤 대화를 나누고,

어떻게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현직 초등교사이자 환경 전문가인 저자의 조언이 담겨 있어

부모로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선아가 이런 말을 했어요.

“엄마, 나도 이제 환경 지킴이 할래. 매일매일 해볼래!”

그 말 한마디에 이 책을 함께 읽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오늘부터 매일매일 환경 실천》은

환경을 단지 ‘지식’으로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고,

‘습관’을 바꾸게 하는 멋진 그림책이에요.


 

우리 아이도, 지구도 함께 웃게 되는 책.

지금 이 순간부터, 매일매일 환경 실천!

선아와 함께한 따뜻한 환경 수업,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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