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졌다.
“엄마도 동네 오빠들이랑 싸워 본 적 있어?”,
“엄마도 숙제 안 해서 혼난 적 있어?”, “엄마는 태권브이 알지?”
이런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하다 보니
어느새 내 어린 시절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고 있었다.
책이 하나의 연결 고리가 되어, 우리가 함께 시간을 건너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동심이다.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함,
사소한 일에도 호들갑을 떨며 진심으로 반응하는 모습,
말썽꾸러기 같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또경이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