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마! 얼음별 책 먹는 고래 58
금관이야(박미애) 지음, 채혜인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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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별이 서서히 녹아내리는 이야기,

《녹지마 얼음별》을 읽고 나서 가슴이 뭉클했어요.

이 책은 그냥 환경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함’과 ‘희망’을

어떻게 되찾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따뜻한 동화였어요.


책 속 ‘얼음별’은 차갑지만 아주 아름다운 별이에요.

그런데 그 별에 마법사가 뜨거운 연기를 퍼뜨리면서 얼음이 점점 녹아내리고,

심지어 여왕까지도 힘을 잃고 사라지게 돼요.

대신들은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서로 탓만 하면서 갈등해요.

이 모습이 꼭 지금 어른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구가 아프다고 뉴스에서 자주 보는데,

어른들은 진짜 지구를 아끼는 걸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그 혼란 속에서 등장하는 ‘비질’이라는 소년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비질은 특별한 능력이 없지만, 조용히 쓰레기를 줍고,

숨을 불어서 성에를 만들어요.

누군가는 쓸모없다고 할 수도 있는 행동인데,

그 비질의 숨결이 얼음별을 다시 차갑게 만들고,

복시킨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이 장면에서 저는 ‘작은 행동 하나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비질처럼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이 얼음별을 구할 수 있는 희망이에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뛰어놀 시간도 없고,

공부하느라 바빠서 그런 순수한 마음을 점점 잃어간대요.

그 이야기를 읽고, ‘나는 과연 순수함을 지키고 있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놀이터에서 친구랑 웃고, 노래하고, 좋아하는 걸 하면서

나도 얼음 구슬을 만들 수 있을까, 상상해봤어요.



 

특히 마음에 남았던 장면은 ‘노아’라는 아이가 등장할 때예요.

노아는 노래하면 얼음 구슬이 나오는 특별한 아이예요.

모든 희망이 사라질 것 같은 순간,

노아의 노래로 다시 희망이 피어나는 그 장면은 눈물이 날 뻔했어요.

저는 그 장면을 읽으며 “우리 안에도 아직 순수함이 남아 있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어요.


 



이 책은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 스스로도 “내가 세상을 바꾸는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줘요.

음별의 위기는 지금 지구의 위기와 닮아 있고,

그 해결책은 다름 아닌 ‘아이들’이라는 점이 정말 멋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저는 엄마랑 분리수거도 더 열심히 하고,

쓰레기 버릴 때도 신경을 더 쓰게 됐어요.

친구들이랑 놀 때도 서로 더 따뜻하게 대하려고 노력해요.

비질과 노아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녹지마 얼음별》은 저에게

‘세상을 바꾸는 힘은 바로 우리 안에 있다’는 걸 알려준 책이에요.

지금 어른들이 만들지 못한 희망을,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되살릴 수 있다는 걸, 저도 믿고 싶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친구들한테도 꼭 추천하고 싶어졌어요.

우리 모두가 잊고 있었던 순수한 마음, 웃음, 노래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꼭 함께 느껴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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