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얼음별’은 차갑지만 아주 아름다운 별이에요.
그런데 그 별에 마법사가 뜨거운 연기를 퍼뜨리면서 얼음이 점점 녹아내리고,
심지어 여왕까지도 힘을 잃고 사라지게 돼요.
대신들은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서로 탓만 하면서 갈등해요.
이 모습이 꼭 지금 어른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구가 아프다고 뉴스에서 자주 보는데,
어른들은 진짜 지구를 아끼는 걸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그 혼란 속에서 등장하는 ‘비질’이라는 소년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비질은 특별한 능력이 없지만, 조용히 쓰레기를 줍고,
숨을 불어서 성에를 만들어요.
누군가는 쓸모없다고 할 수도 있는 행동인데,
그 비질의 숨결이 얼음별을 다시 차갑게 만들고,
복시킨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이 장면에서 저는 ‘작은 행동 하나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