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를 처음 봤을 때부터 선아는
“우와! 진짜 식물원에 초대받은 것 같아!” 하고 감탄했어요.
초록빛 식물들이 가득한 배경, 책 제목 위에 붙은 ‘VIP 출입증’ 도장,
그리고 밝게 웃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선아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지요.
“정말 이 책이 초대장처럼 식물원을 소개해 줄까?” 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어요.
《식물원에서 온 초대장》은 단순히 식물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었어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
영국 런던에 있는 세계적인 식물원 ‘큐왕립식물원’을 배경으로,
마치 진짜 식물원을 투어하듯 안내해 주는 구조였어요.
책 속에는 정원과 산책로, 수련 온실, 식충 식물관, 식물 표본실,
씨앗 은행, 텃밭과 보호 풀밭 등 큐왕립식물원에 실제 있는 장소들이 등장하고,
각 공간의 역할과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알려줬답니다.
선아가 특히 흥미로워했던 부분은 “씨앗 은행”과 “식충 식물관”이었어요.
“엄마, 진짜로 씨앗을 은행처럼 모아두는 곳이 있어?
거기엔 멸종될지도 모르는 식물의 씨앗도 있는 거야?” 하며 신기해했어요.
‘밀레니엄 시드뱅크’라는 이름도 생소하고 멋있게 느껴졌대요.
또 식충 식물을 소개하는 페이지에서는
“파메리데아라는 곤충과 친구처럼 지내는 식물도 있어!” 하며 눈이 반짝였지요.
식물이 벌레를 잡는다는 사실 자체도 신기했지만,
서로 공생한다는 개념이 어린 선아에겐 새롭고 놀라운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그림과 정보가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무겁지 않고, 설명은 짧지만 핵심을 쏙쏙 집어줘서
선아처럼 초등학생이 읽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예를 들어 “히말라야주목은 씨앗이 자라려면 18개월이나 걸린대” 같은
생태 정보도 어렵지 않게 전달되고,
관련된 그림과 함께 있어서 이해가 훨씬 쉬웠어요.
선아가 인상 깊었다고 말한 또 하나는,
식물원에서 일하는 여러 직업들이 다양하게 소개된 점이었어요.
정원사와 원예사뿐 아니라, 그림 그리는 화가, 사진 찍는 사람,
실험하는 과학자, 심지어 잡초를 정리하는 자원봉사자까지 등장했어요.
“식물원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일하고 있었구나!
나중에 나도 이런 곳에서 일해보고 싶어.”
선아는 식물을 좋아해서인지 진지하게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선아는 책 속 특별한 ‘접힌 페이지’를 열어보며 환호했답니다.
식물원의 넓은 공간이 양쪽으로 펼쳐지며 등장하는 장면은
마치 실제로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이었대요.
선아는 “책을 넘길 때마다
진짜 식물원에 놀러 간 기분이 들어서 재밌었어!”라고 말했어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선아는 “식물원은 단순히 꽃 구경하는 곳이 아니라,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연구하고 실험하는 살아있는 연구소 같아.”라고 이야기했어요.
평소에 식물에 관심이 많았던 선아에게
이 책은 대한 관심이 생태에 대한 이해로 넓어지는가 되었고,
과학자나 식물연구원이라는 새로운 꿈도 슬며시 품게 만든 책이었어요.
책을 읽고 나서, 집 근처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꽃들을 찾아보고,
서울대공원 식물원에도 가서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해 보았지요.
이름모를 식물들은 모야모앱을 통해 알아보기도 했지요.
영국 식물관에는 못 가도,
우리 나라에도 멋진 식물원이 있으니깐 구경가면 좋지요!!
책 한 권이 주는 영향력이 이렇게 크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식물에 관심 있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자연과 환경에 대해 재미있고 깊이 있게
접해보고 싶은 친구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그리고 책 속 VIP 초대장이 진짜처럼 느껴지도록 구성된 점도 너무 좋았어요.
선아는 이제 진짜 큐왕립식물원에 꼭 가보고 싶대요.
언젠가 직접 VIP 입장권을 들고 식물원을 탐험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도 이 책을 꺼내 또 읽어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