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를 처음 봤을 때,
선아가 제일 먼저 한 말은 “진짜 빵인가 봐! 배고파!“였습니다.
따끈하게 구워진 듯한 크루아상,
생크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케이크 그림,
이름만 들어도 군침 도는 빵들로 가득한 표지 덕분에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맛있는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나 봅니다.
마치 빵집 앞에서 코끝을 스치는 버터 냄새처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느껴지는 책 표지였어요.
책은 브레드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스페셜 빵 투어’라는 기발한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4박 5일 동안 각기 다른 빵 테마 공간을 여행하며 빵에 얽힌
역사, 문화, 다양한 종류와 사연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읽는 책인데 빵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까?’ 싶었는데,
읽다 보니 정말 알차고 풍성한 정보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어요.
당연히, 빵에 관한 책을 보면서,
책속에 나오는 빵을 한번 먹어봐야죠^^
선아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2일 차에 나오는 ‘빵빵 캐슬’이었어요.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 빵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여는 장면에서
선아는 ‘도넛에는 왜 구멍이 있을까?’,
‘월병은 왜 동그랗게 생겼을까?’라는 호기심을 마구마구 쏟아냈어요.
책 속에서는 이런 질문에 친절하게 설명해주며,
선아 스스로 상상하고 추리할 수 있도록 유도해줘서 좋았어요.
또한, ‘브라우니’가 실수로 태어난 빵이라는 이야기나
‘와플’이 고기망치에서 탄생했다는 이야기 등은
선아가 엄청 흥미로워하며 여러 번 다시 읽었어요.
한동안은 아침 식탁에 빵이 나오면
“이 빵도 실수로 만들어졌을까?” 하며 웃는 모습에,
책 한 권이 이렇게 일상을 유쾌하게 만들어줄 수 있구나 싶었답니다.
책은 단순히 정보를 주는 걸 넘어서서,
각 장소마다 등장하는 빵 가이드와 빵력 충전 미션 같은 활동 요소가 있어
아이가 책 속 여행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어요.
‘직접 제빵사가 되어 보는 5일 차 따끈 베이커리’ 파트에서는
선아는 “나도 진짜 빵 만들어 보고 싶어요" 하네요.
담에 쿠키 굽는 시간 가져봐야 겠어요.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단순히 먹는 빵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빵을 통해 세계 문화, 예술, 역사까지 두루두루 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에요.
’어떻게 이렇게 빵 하나로 전 세계 여행을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잘 짜인 구성과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인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빵이 더 맛있어지는 빵빵 투어》는 빵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해요.
책 한 권으로 ‘맛있는 지식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니까요.
선아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중에 세계 빵 박람회에 꼭 가보고 싶어!”라고 말했답니다.
빵 박람회가면... 배가 터질듯...
책이 꿈과 호기심을 키워준다는 사실,
이번 독서를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