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이지만 말 잘하고 싶습니다
조현지 지음 / 빅마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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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나, 말 잘하는 나로 거듭나다

“내가 이 말을 해도 될까?”

“또 말을 더듬으면 어쩌지?”

“아… 이걸 좀 더 잘 설명하고 싶었는데!”

일상 속에서 자주 겪는 이런 순간들.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서 생각은 또렷한데 말은 꼬이고,

말 한마디에 온갖 감정이 휘몰아치는 내 모습을 보며

‘나는 말이 서툴러서 문제야’라고 자책했던 적,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 《내성적이지만 말 잘하고 싶습니다》는 그런 나에게 “괜찮아,

너도 말 잘할 수 있어”라고 따뜻하게 말을 건네는 듯했어요.



이 책은 단순한 스피치 기술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말 잘하기의 ‘기술’ 이전에 ‘태도’와 ‘내면’을 먼저 다룹니다.

말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쉽게 입을 떼지 못하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말하기 스킬보다도

내면과의 대화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처음 깨달았습니다.



책은 총 5단계 SPEAK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단계는 마치 내성적인 사람의 내면과 외면을

동시에 훈련시켜주는 ‘말하기 성장 프로그램’ 같았습니다.


 

1️⃣ STEP 1. See – 내면을 관찰하기

가장 먼저 한 일은 내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었어요.

말을 못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왜 말을 못하게 되는지를 파악하는 게 첫걸음이었습니다.

‘말할 자격이 있는 나’, ‘이미 충분한 나’라는 문장을 곱씹으며,

타인의 시선보다 내 감정에 먼저 귀 기울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특히 “모든 반응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문장이 기억에 남아요.

그 순간부터 말하는 두려움이 조금은 줄어들었어요.

내가 생각을 바꾸면, 말도 바뀐다는 걸 실감했죠.



2️⃣ STEP 2. Practice – 혼잣말 실행하기

이제 셀프 토크 훈련!

‘아무 말 대잔치’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혼잣말을 하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고 말에 자신감을 갖게 되더라고요.

혼잣말을 많이 할수록,

말의 구조가 다듬어지고 감정도 함께 정돈되는 걸 느꼈습니다.

“적어도 나 자신은 감동시킬 수 있다”는 문장에서 울컥했어요.

우리는 누군가를 감동시키려고 애쓰기 전에,

먼저 나를 감동시켜야 했던 거죠.



3️⃣ STEP 3. Express – 타인에게 표현하기

이제 외부로 나아가는 단계.

물론 여전히 떨리고, 실수할까봐 조마조마했지만,

책 속의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됐어요.

“결국 한 명은 알아준다.”

이 말 하나로도 용기가 났습니다.

말할 때 필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걸 배웠어요.




4️⃣ STEP 4. Attention – 주의를 사로잡기

현실적인 말하기 상황에서 실전 팁들이 많았어요.

특히 ‘거절하는 말하기’, ‘감정이 격한 사람과의 대화’,

‘긴장되는 프레젠테이션 상황’ 등에서

어떻게 내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훈련이 담겨 있어 도움이 컸습니다.

“말은 관계를 다르게 한다”는 말이 와닿았어요.

말을 잘한다는 건 단지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관계를 건강하게 이어가는 힘이기도 하니까요.



5️⃣ STEP 5. Keep – 지속하기

마지막은 말하기를 멈추지 않는 ‘지속의 힘’입니다.

말은 운동처럼 훈련이 필요하고, 반복하면서 성장하니까요.

책에서 알려준 ‘나만의 표현사전’ 만들기나 ‘발표의 흐름’ 정리 같은 팁들은

말하기 습관을 지속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어요.

이 책을 덮으며 든 생각은 하나예요.

‘말 못하는 사람은 없다.

단지, 말할 자격을 아직 자신에게 허락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

《내성적이지만 말 잘하고 싶습니다》는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말할 자격이 있는 나를 발견하고,

그 나로서 ‘당당하게 말하는 법’을 알려주는 성장서입니다.



나처럼 말이 서툴다고 느끼는 분들,

말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용기가 안 나는 분들,

‘나답게 말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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