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하는 환경 발명 수업 어린이 발명 수업
도미닉 윌콕스.캐서린 멘가든 지음, 정수진 옮김 / 명랑한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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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만든

기발한 환경 발명 아이디어가 가득 담겨 있어요.

빗물을 정화하는 우산, 햇빛을 따라 움직이는 화분,

바닷속 쓰레기를 모으는 요술 청소기 같은 발명품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진짜로 만들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습니다.


책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걸 넘어서,

아이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직접 상상해보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수동적인 독서’가 아니라 ‘참여하는 독서’가 가능했어요.

특히 각 장마다 나오는 아이디어 노트 페이지에서는 아이가

자기가 떠올린 환경 발명을 직접 그림으로 그리고,

이름도 붙이고, 작동 원리까지 써보며 뿌듯함을 느꼈답니다.




 

선아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물 절약 세면대’, 그리고 '빗물 정화 우산'인데요

하나는 솟을 씻고 난 물을 식물에 주거나 변기에 사용하여 물절약을 하고,

또 하나는 우산으로 빗물을 받아 바로 정화하여 세척용이나 식물에 줄수 있답니다.

이게 바로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읽고 행동하게 하는 책’의 힘이겠지요.




 

또한 책 속에서는 자연이 위대한 발명가라는 사실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줘요.

거미줄 구조, 벌의 날갯짓, 씨앗이 퍼지는 방식 같은 것들이

우리 생활에 어떤 기술로 응용되었는지 알 수 있어,

아이가 “자연을 관찰하는 것도 발명의 시작이구나!”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어요.


 



읽고 나서 아이는 일회용 컵을 줄이자며 텀블러를 꼭 챙기고,

샤워할 때는 물을 잠깐씩 잠그는 습관도 스스로 만들었어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자고 다짐하는 모습이 너무 기특해서,

엄마도 함께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책이 단순히 환경을 걱정하자고만 하지 않고,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아이의 언어’로 풀어준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책 자체도 무코팅 표지, 재생 용지,

친환경 잉크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말보다 먼저 행동하는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아이의 창의성과 실천력을 키워주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아이가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집중해서 읽은 몇 안 되는 책 중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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