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웃다가, 어느새 가슴이 따뜻해져요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짧지만, 웃음과 감동을 다 품고 있어요.
예를 들면, ‘졸업사진 찍자’ 편에선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는 평범한 순간 속에 어린이들의 섬세한 감정이 담겨 있고,
‘고향에 가자’는 미연재 에피소드에선 맛용이 가족의 이주 배경과 그리움,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전해져요.
무엇보다도 좋았던 건, 이 책이 ‘가르치려 들지 않는’ 태도였어요.
그저 귀엽고 웃기고,
친구들이 서로 티격태격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걸 보여줄 뿐인데…
읽다 보면 저절로 공감, 배려, 다양성 같은 키워드가 마음에 스며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