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건 내일 할래! 2 팡 그래픽노블
주쓰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지한 건 내일 할래!’

처음 들었을 땐 그냥 웃긴 농담처럼 느껴졌는데,

2권을 다 읽고 나니 이 말이 왠지 찡하고 오래 남더라고요.

진지하지 않아도 괜찮은 하루, 뭔가 대단하지 않아도 충분히 반짝이는 하루,

그게 바로 이 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였던 것 같아요.



 

2권에서 새롭게 느껴진 변화

2권은 단순히 1권의 연장선이 아니에요.

캐릭터는 여전히 귀엽고 상황은 유쾌하지만,

이야기의 깊이와 감정선이 조금 더 확장된 느낌이 들었어요.

1️⃣ 새 친구 ‘맛용이’ 등장!

남쪽 나라에서 전학 온 맛용이는 조금 다르고 낯선 존재지만,

그 다름이 전혀 문제 되지 않아요.

아이들은 처음엔 무서워하지만 금세 “같이 놀자!”로 이어지죠.

이런 자연스러운 다양성의 수용,

그리고 ‘우리는 다르지만 친구가 될 수 있어’라는 태도는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2️⃣ 가족의 모습도 다양하다

누구는 할머니랑 살고, 누구는 이모들과 살고… 이걸 특별하게 다루지도,

문제 삼지도 않아요. 그저 그럴 수도 있는 삶일 뿐.

이 책이 진짜 멋진 건 ‘다름을 드러내되 강조하지 않는 자연스러움’이에요.

어린이들이 읽으며 자연스럽게 포용과 공존을 배울 수 있죠.


 



2. 웃다가, 어느새 가슴이 따뜻해져요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짧지만, 웃음과 감동을 다 품고 있어요.

예를 들면, ‘졸업사진 찍자’ 편에선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는 평범한 순간 속에 어린이들의 섬세한 감정이 담겨 있고,

‘고향에 가자’는 미연재 에피소드에선 맛용이 가족의 이주 배경과 그리움,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전해져요.

무엇보다도 좋았던 건, 이 책이 ‘가르치려 들지 않는’ 태도였어요.

그저 귀엽고 웃기고,

친구들이 서로 티격태격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걸 보여줄 뿐인데…

읽다 보면 저절로 공감, 배려, 다양성 같은 키워드가 마음에 스며들어요.


3. 만화처럼 가볍지만, 삶처럼 진지하다

비주얼적으로는 귀엽고 유쾌한 단편 만화지만,

그 안엔 어린이의 시선으로 본 ‘세상의 복잡함’을 해석해내는 섬세함이 있어요.

예를 들면…

✔️ ‘신문을 보자’ 편에선 어른들이 말하는 뉴스와 어린이들의 생각 차이를 보여주고

✔️ ‘시장에 가자’ 편에선 작은 일에도 설레고

신기해하는 아이들의 눈높이가 인상적이죠.

그림체는 단순하지만 디테일이 살아있고,

대사 없는 장면에서도 감정을 전달하는 연출력은 정말 탄탄했어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초등 고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

공감과 감동이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책이에요.

✔️ 다문화, 다양성에 관심 있는 독자

억지스러운 설명 없이 아이들 세계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줘요.

✔️ 귀여운 것 좋아하는 성인 독자

이건 진심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가볍게 시작했는데 빠져들어요.


 


읽고 나면, “그래, 오늘 진지한 건 좀 미뤄도 괜찮지!” 하고

괜히 한숨 돌리게 되는 책.

《진지한 건 내일 할래!》는 그야말로 마음이 웃고,

따뜻해지는 그래픽노블이었어요.

3권도 나오면 바로 읽고 싶어요.

맛용이와 친구들의 다음 이야기가 너무 기대되거든요!



한 줄 요약

“세상은 복잡해도, 오늘 하루를 웃으면서 살아내는 것도 멋진 용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