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냥 있는 도시가 아니라 ‘선택되고 만들어진 도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 책이 단순히 서울의 과거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울의 미래와 도시 문제까지도 다룬다는 점이에요.
“도시는 왜 점점 더 커질까?”, “수도는 꼭 한 군데여야 할까?”,
“도시화가 가져오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아이가 생각의 폭을 넓히게 해줘요.
책을 다 읽고 난 뒤, 아이가 한 말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엄마, 서울은 그냥 있는 게 아니고, 이유가 있어서 있는 거래.”
이 한마디에 이 책의 진짜 가치가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이라는 단어를 단지 수도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와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해준 책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