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예요? 생각하는 분홍고래 2
콘스탄케 외르벡 닐센 지음, 정철우 옮김, 아킨 두자킨 그림 / 분홍고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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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는 순간,

마치 밤하늘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소년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두운 파란색 배경에 반짝이는 작은 별들은 마치

소년의 고민과 궁금증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다.

제목인 “나는 누구예요?”는 아주 단순한 문장이지만,

그 안에는 철학적인 질문이 담겨 있다.

나도 어릴 적 밤하늘을 보며 비슷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서,

이 소년의 고민이 남 일 같지 않았다.


 

🌱 책의 내용과 느낀 점

이 책은 윌리엄이라는 소년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가족들을 찾아가 답을 구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가족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대답한다.

✔️ 엄마는 “넌 나의 꿈이 이루어진 거야”라고 말하지만,

윌리엄은 ’꿈이 어떻게 사람이 될 수 있지?’라며 의문을 품는다.

✔️ 아빠는 “넌 너지, 아빠는 아빠고”라고 말하는데,

너무 당연한 답변 같아서 속이 답답해진다.

✔️ 외할아버지는 “넌 나의 가장 좋은 친구야”라고 말하지만,

윌리엄은 그보다 더 근본적인 답을 찾고 싶어 한다.

✔️ 친할아버지는 심장에 손을 얹어 보라고 하며

“콩콩콩 뛰는 소리가 바로 너란다”라고 하지만,

윌리엄은 그게 무슨 뜻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

이렇게 여러 사람을 만나며 윌리엄은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가려고 하지만,

속 시원한 답을 얻지 못한다. 그러다 할머니의 조언을 듣고 깨닫는다.



 


“네가 생각하는 모든 것이 너일지도 몰라.”

할머니의 이 말은 마치 퍼즐 조각 같았다.

처음에는 단순한 문장처럼 들리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엄청난 의미를 담고 있다.

윌리엄은 이 말을 곱씹으며

“내가 누구인지는 남이 정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거구나”라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 이 책이 주는 메시지

✔️ 정체성은 스스로 찾아가는 것

어른들은 아이가 ‘나는 누구인가?’라고 물으면

쉽게 답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정체성은 단순한 정의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알려준다.

✔️ 궁금증과 고민은 성장의 과정

윌리엄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하는 과정은,

단순히 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고민하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윌리엄을 성장시키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나만의 생각’

어떤 사람은 “가족의 일원”으로서 나를 정의하고,

어떤 사람은 “좋은 친구”로서 나를 정의한다.

하지만 결국 내가 누구인지 결정하는 것은 나의 생각과 행동이라는 것을

이 책은 조용하지만 강하게 전해준다.

✔️ 말 한마디가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윌리엄이 친구들에게 부정적인 말을 들었을 때 혼란스러워하는 장면은,

우리도 누군가의 말에 의해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반대로,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줄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했다.



 


『나는 누구예요?』는 단순히 어린이 책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그리고 그 답을 어떻게 스스로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도 윌리엄처럼 밤하늘을 보며 다시 한 번 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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