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눔과 함께 살아가는 삶
책에서는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도 강조된다. 특히 **“내가 가진 것을 베푸는 것은 그저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잠시 맡고 있던 것을 돌려주는 행위일 뿐이다”**라는 구절이 인상적이었다. 이 말은 나눔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우리는 흔히 ‘내 것을 남에게 준다’고 생각하지만, 스님의 말씀처럼 결국 우리의 소유는 영원한 것이 아니며, 언젠가 모두 놓고 가야 할 것들이다. 그러니 나눔이란 마땅히 흘러가야 할 곳에 돌려주는 것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작은 것에도 욕심을 부렸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더 가지려 하고, 더 소유하려 했던 내 마음이 부끄러워졌다.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곳이고,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단순히 ‘베푸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따뜻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