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국어 1등급의 비밀 - 3개월 만에 3등급 급상승한 태도 리셋 학습법
엄태욱 지음 / 길벗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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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많은 학생에게 애증의 과목이다.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갑자기 성적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 수학처럼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한 암기로 해결되는 과목도 아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국어 공부의 방향을 잡지 못해 방황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나만 알고 싶은 국어 1등급의 비밀』(엄태욱 저)은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1등급 국어, 감이 아니라 태도가 결정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시험 국어와 일상 국어는 다르다”는 저자의 주장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감(感)으로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시험 문제는 감이 아니라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풀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보통 “이거 좀 빨리 가져와”라고 말하지만, ‘이거’가 무엇인지, ‘빨리’가 얼마나 빠른 것인지 명확히 정의하지 않는다. 반면 수능 국어에서는 문장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분석하고, 근거를 바탕으로 정답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태도 리셋 학습법을 강조한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다음과 같은 태도 변화다.


✔️ 감이 아닌 근거로 문제를 푸는 태도

✔️ 선지를 끊어 읽고 논리적으로 검토하는 태도

✔️ 문제풀이 후 오답을 분석하고 자신만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태도


이러한 태도가 습관이 되어야 국어 실력이 근본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풀고 기출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에서 어떤 사고를 해야 하는지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깊이 공감했다.




 


국어 공부, 전략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단순히 “열심히 해라”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단계별로 정리하고 있다.


1️⃣ 국어 공부 입문기 (초등~중등 초반)

• 논술 학원에서 무조건 선행학습을 시키기보다는, 문장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문제를 풀고 “왜 정답이 이것인지”를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2️⃣ 국어 공부 성장기 (중등 후반~고등 초반)

• 본격적으로 비문학, 문학 독해력을 키워야 하는 시기.

• 주제문을 찾고 서술어, 조사, 어미를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이 문제에서 출제자가 의도한 핵심은 무엇일까?“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


3️⃣ 국어 공부 도약기 (고등 후반~수능 직전)

•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자기 객관화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

• 단순히 “틀렸다”라고 끝내지 말고, 어떤 사고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는지 분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특히 “모르면 찍어!“가 아니라, “근거가 불확실하면 답을 선택하지 않는 용기”가 중요하다.


이 전략들을 보면, 국어 공부는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니라 철저한 사고 훈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전에서 성적을 올리는 방법


책의 후반부에서는 실전에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다룬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모의고사는 실험일 뿐, 오직 수능이 실전이다”라는 점이다. 많은 학생이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하는데, 저자는 모든 모의고사를 실험의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실전 전략을 제시한다.


✔️ 모의고사 활용법: 실전처럼 풀되, 끝나고 반드시 오답을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야 한다.

✔️ 기출 문제 회독법: 무조건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푸는 사고 과정을 점검하며 반복해야 한다.

✔️ 시험 당일 실수 방지법: 조급해하지 않고 문제를 정확히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략을 적용하면, 국어 시험에서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국어 성적은 능력이 아니라 태도가 만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국어 성적이 단순한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국어를 대하는 태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많은 학생이 국어를 감으로 풀고, 문제를 풀자마자 정답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어 1등급을 받는 학생들은 문제를 푼 후에도 “왜 이 선지가 답이고, 다른 선지는 왜 틀렸는지”를 분석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차이가 쌓여서 결국 수능에서 극명한 성적 차이를 만든다.


 


나 역시 과거에는 국어를 “대충 이해하고 감으로 푸는 과목”으로 여겼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국어는 철저한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과목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국어 공부를 할 때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단순한 공부법 책이 아니다. 국어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정립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국어 성적이 제자리걸음이라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태도를 점검하고 ‘1등급의 태도’를 배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태도가 바뀌면 성적이 바뀌고, 성적이 바뀌면 인생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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