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탄자니아에 살아요 지구별 친구들 3
황은별 지음, 한은영 그림 / 내일도맑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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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지구 반대편에서  어떤 친구들이 생활하는지 궁금해 본적이 있나요? 

선아는 작년부터 다문화어린이 합창단을 다니면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

이번에는 탄자니아 친구들의 생활을 알아보게 되었어요.


『나는 탄자니아에 살아요』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생활하는 

초등학생 은별이의 하루를 따라가며 그곳의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 경험이 담겨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이 책에서 가장 신기했던 점은 탄자니아의 자연과 생활 방식이었다. 

길거리에서 원숭이나 공작새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고, 

전기가 자주 나가는 환경에서도 은별이는 자연스럽게 적응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또한, 아침 일찍 일어나고 저녁 일찍 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보며,

 더운 기후에 맞춰 생활 패턴이 다르게 형성된 것 같았다.


 

학교생활도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는 학원과 숙제가 필수적이지만, 

탄자니아에서는 숙제가 거의 없고 학원도 드물다고 한다. 

대신 수영을 즐기고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많았다. 

특히, 은별이가 학교 대표 수영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는 경쟁과 성적이 중요한 반면, 

탄자니아에서는 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이며 배우는 시간이 많아 보였다.


또한, 다른 문화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은별이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탄자니아에서 영어로 공부하고, 

주말에는 한글학교에서 모국어를 배우며 

두 문화를 함께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는 다문화 사회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닿아 있는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으며 탄자니아가 더 가깝게 느껴졌다. 

이전까지 아프리카라고 하면 사막과 야생동물, 어려운 생활만 떠올렸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와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만, 탄자니아의 긍정적인 면이 주로 다뤄져 

현실적인 어려움도 함께 소개되었더라면 

더욱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었을 것 같다.


 


『나는 탄자니아에 살아요』는 단순히 한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친구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더 많은  나라에 사는 또래 친구들과 

교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우리가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첫걸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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