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상처 - 학생의 상처를 치유하고 교사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수업
최수일 지음 / 비아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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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A 2022 결과는 대한민국의 높은 수학 성취도를 보여주지만, 

동시에 심각한 학력 격차와 학생들의 낮은 수학적 자기 효능감을 드러냅니다. 

이는 수많은 '수포자'를 양산하고, 교사들에게 깊은 좌절감을 안겨줍니다. 

"나는 지금 학생을 돕고 있는가, 망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 

많은 교사들이 수업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출간된 '수학 상처'는 

단순히 수학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교사들이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학생들과 함께 

행복한 수학 수업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최수일 교수님께서는 40여 년간의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수학교육 방식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상처를 남기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조기 선행 학습이 만능이라는 착각은 학생들에게 열패감을 안겨주고, 

이는 교사들의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수학 상처'는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가르치는 교사'가 아닌 '함께하는 스승'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딜레마를 짚어보고 

미래를 향한 교수법을 논하며, 

초중고 수학 개념을 연결하는 실전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2부에서는 학생의 주도적 사고를 키우는 교과서의 상을 제시하고,

 영역 간 통합을 이룬 사례를 통해 좋은 과제가 

학생의 상처를 어떻게 봉합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3부에서는 수학교사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지고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수학 상처'는 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무지한 스승' 실험, '5관행으로 수업하기', '오류 정정의 버뮤다 삼각형 이론' 등

 다양한 수업 사례와 함께, 선행 학습을 한 학생을 수업에 참여시키는 방법, 

수준별 수업 운영 노하우, 좋은 과제 만들기 등 

교사들이 현실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또한, 이 책은 교사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교사 중심 수업이 학습 목표 달성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가?', 

'교과서대로 수업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는가?'와 같은 질문들은 

교사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수업 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단순히 잘못을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수학 상처'는 단순히 수학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상처받은 교사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다시 한번 희망을 가지고 학생들과 함께 

행복한 수학 수업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매일 더 나은 수업을 위해 고민하는 모든 교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당연히, 수학공부를 하고있는 아이들의 부모님들한테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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