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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깜빡 선생님과 노빵점 교실 ㅣ 파스텔 동화책 1
이란실 지음, 남주현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5년 1월
평점 :

제목에 반해 읽어보게 된 <오깜빡 선생님과 노빵점 교실>이 책은 초등학교를 처음 가는 아이들에게 학교의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동화책을 넘어, 학교라는 공간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배움터가 될 수 있는지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1학년 새봄,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삶의 중요한 가치들을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학교를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닌, 아이들이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따뜻한 공간으로 묘사했다는 점입니다.
할아버지 버드나무, 작은 연못, 길고양이 등 학교 곳곳의 자연은 아이들에게 위안과 안정감을 주고, 오깜빡 선생님, 노빵점 선생님 등 개성 넘치는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학교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또한, <오깜빡 선생님과 노빵점 교실>는 각 교시별 에피소드를 통해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다양한 가치들을 보여줍니다.
새 친구와의 관계 맺기, 친구와의 신뢰 쌓기, 협동심 기르기, 끈기 배우기, 진정한 백 점의 의미 깨닫기 등 혼자서는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경험들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며, 삶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이 책은 아이들이 실수하고 실패하더라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느려도, 틀려도, 다시 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할아버지 버드나무는 이러한 아이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어른의 상징으로,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줍니다.
<오깜빡 선생님과 노빵점 교실>는 예비 초등학생부터 저학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짧은 호흡의 단편 에피소드, 풍부한 그림, 말놀이 요소 등은 아이들의 독서 흥미를 높이고 이해를 돕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학교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심어주고, 삶의 중요한 가치들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는 따뜻하고 유익한 동화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학교가 두려운 곳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따뜻한 공간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이 낯설고 어려울 수 있지만, 그 안에서 관계를 맺고 도전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