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위로를 요리하는 식당
나가쓰키 아마네 지음, 최윤영 옮김 / 모모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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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니 바로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이 생각나네요. 

《깊은 밤 위로를 요리하는 식당》은 

깊은밤, 우리에게 일상의 힘겨움과 고통 혹은 스트레스를 녹여 위로를 줄 수 있는, 

식당을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아낸 책인데요..

야식을 좋아해서 한밤중에 음식 배달시키는 선아맘도 

이 식당에 가서 음식도 먹고 마음의 힐링도 해보고 싶네요. 




문을 연지 20년이 넘는 패밀리 레스토랑 '시리우스'의 점장 미모사는 

거주하는 집이 불이나면서 회사의 창고로 이사오게 된다. 

기숙사 관리인이었던 가네다씨와 한 건물에 살게 되면서 

가네다씨의 소개로 프렌츠 레스토랑 '키친 상야등'을 알게 되지요.

.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은 식당  ‘키친  상야등,

 이 식당은 낮에는 문을 열지 않고, 

오직 밤에만 영업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단순히 배를 채우러 오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사연과 고민을 안고 온다.

이야기마다 손님들의 다양한 감정과 아픔이 담겨 있는데요, 

등장하는 손님들은 모두 우리가 현실에서 만날 법한 사람들이고, 

그들은 음식을 통해 조금씩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되고

그들의 이야기는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키친 상야등의 음식은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추억과 감정을 되살리는 특별한 존재로,

손님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 

그들한테 가장 맞는 요리를 만들어 주는데요,

단순한 식사가 아닌, 음식의 맛을 넘어서 

과거의 소중한 순간과 이어지며 

사람을 치유하는 힘을 가져다 주지요.

특히 손님들이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거나 감동하는 장면들이 눈앞에 떠오르는듯 합니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각자 다른 상처와 후회, 

고민과 사연, 그리고 그리움을 안고 있어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되새기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일상의 피로에 지쳐 작은 위로를 찾지요.

그런 마음의 상처를 한 그릇의 음식이 따뜻하게 감싸며 위로해 주지요.


극적인 사건 없이도,  한밤중 작은 식당에서 

조용히 식사를 즐기는 듯한  잔잔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읽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 지네요.



 식당의 이름 <상야등>은 <밤새 켜져 있는 등불>이라는 뜻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따뜻하게 반겨주고

어두운 밤을 조용히 밝혀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기픈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혼자일 때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위로의 장소인 상야등은 

손님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고,

그들이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공간이 된다.


뜻밖의 사건으로 잠들기 어렵거나 미래가 보이지 않는 밤에는

<깊은 밤, 위로를 요리하는 식당>의 문을 두드려 보자.


 ‘다음에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라는 가벼운 기대부터 

‘내일은 더 나은 하루가 될 거야’라는 용기와 위안이 여기에 있다.



바쁜 현실 속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을떄, 

지친 날, 위로가 필요할 때 

편안한 감동과 조용한 치유가 필요한 필요하다면 

<깊은밤,위로를 요리하는 식당>을 읽어보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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