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분명이 악당을 지켜라.. 인데요..
첨엔 당연하게 <악당을 물리치자>라고 생각했지요.
그러게요, 악당은 물리쳐야 하는데,
왜 지켜야 된다고 할까요?
목차를 펼쳐보면..
개법원, 변호견 등이 나오는데요
개들이 주인공인 이야기 일까요?
너무 궁금해서 책을 받자마자 바로 읽어보았지요.
역시, 이 책은 동물들의 입장에서 쓰여진 이야기인데요
길목집 식당 할아버지한테는 두 손자가 있어요.
동이라는 남자아이와
동구라는 누른 빛깔의 귀를 가진 개이지요.
할아버지는 동이와 동구가 사이좋게 잘 지내길 바랬지만
동이는 동구를 계속 괴롭히지요.
뿐만아니라 동네 모든 동물들도 계속 괴롭혀서 "악당"으로 불리지요.
동네 동물들한테서 악당으로 소문이 자자한 동이가
동물들에게 재판을 받게 되는 일이 생기지요.
동이는 어미 쥐의 새끼들을 죽여서 개법원의 재판을 받아야 하는데요.
아무리 악한 짓을 한 인간에게도 개를 가족으로 두고 있거나
구해준 적이 있는 인간에게는 변호견이 배정되는데요
마침 동이한테 가족인 동구가 배정되었지요 .
그런데 동구는 악당 동구를 도와주고 싶지 않아서 변호를 포기했는데요
쥐의 새끼를 잃게 한 동구에게 주어지는 처벌은 거울형으로
가족인 할아버지를 위험에 빠뜨리게 한다는걸 알게 되고
결국 마음을 바꾸고 동이의 변호견이 되어
그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잘못을 고칠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결심하지요.
악당처럼 보이던 동이가 점점 변화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지요
동구는 친구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그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지요 .
동이도 동구의 도움으로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점점 멋지게 성장하고 있지요.
<악당을 지켜라>는 동물에게 죄를 지은 인간을 심판하는 개법원과
인간의 반성을 돕는 변호견이 등장하는 동물들이 직접 인간을 재판하는
재미있는 스토리인데요
인간들이 동물들한테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길래
동물들이 인간을 멸망시킬 계획을 세웠을까요?
하지만 모든 인간은 동물을 괴롭히는것이 아니지요.
책속 할아버지같은 사람들도 많기에
구원의 기회를 얻을수 있지요.
동물들이 바라보는 인간의 모습과
서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과 자세가 필요한지를 돌아보게 하는
<악당을 지켜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