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마지막 수업 - 알퐁스 도데 단편선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3
알퐁스 도데 지음, 이효숙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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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현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아름답고 뭉클한 이야기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표지로 하는

알퐁스 도데의 단편소설집 <별 마지막 수업>을 만나보았어요.




 

이번 <별 마지막 수업>에는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별, 아들의 여인 등

15편의 단편소설을 읽어볼수 있어요.



<별>은 주인집 딸 스테파네트를 향한

가난한 양치기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프로방스 지방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소박한 집들

그리고 푸르른 자연을 묘사한 글을 읽을 때면 내 마음도 편안해 지지요.

양치기 소년이 사랑하는 스테파네트 아가씨는 아름다웠으며

별이 반짝이는 별빛 아래 짝사랑하는 사람이

내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드는 순간을 표현한 문장은

몇번 읽어도 감동이지요.

짝사랑에 설레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그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한 프랑스가 알자스와 로렌 지방을

프로이센에 넘겨주는 시기를 배경으로 한 <마지막 수업〉은

모국어를 빼앗긴 슬픔과 고통 그리고 모국어 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나라를 빼앗겨. 우리말과 우리글을 쓸 수 없었 던

일제강점기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라서

더 공감하며 읽게 되는 작품인 듯합니다.

프란츠는 학교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지각까지 하게 되었는데.. 평소와 달리 너무 조용한 학교..

아멜 선생님은 마직막 수업이라면서

온 힘을 다해 칠판에 <프랑스 만세!>라고 적지요.


 

중기 제분소의 등장으로 몰락해가는 풍차 방앗간,

그 와중에도 끝내 물러나지 않았던 코르니유 영감의 방앗간

그리고 마을사람들의 연대가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아를에서 만난 여인을 잊지 못해

끝내 비극적인 선택을 하고 마는 남자 이야기 〈아를의 여인>

전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적국에 중요한 정보를 넘긴 간첩이 되어 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들려주는 〈소년 간첩>

전쟁 중임에도 적국에 충성하며 부를 축적하는 것이 애국이라 생각하는 노인과

전쟁에 나갔다가 부상을 입은 뱃사공의 이야기를 통해

애국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 는 <뱃사공> 등

책속에서 만나볼수 있어요.

알퐁스 도데의 짧은 소설에는 힘이 있어요

프로방스 지방을 묘사하는 글을 보면 한없이 평화롭고 여유로워지지요

마지 막 수업의 소년이나 즐거움을 쫓다 죽음을 맞는 스씨의 염소에서처럼

저자는 인생을 보는 뛰어난 관찰력과 통찰 력으로 깨달음을 주기도 하고

당구를 치며 승부에 집착하느라 명령을 내리지 않은

총사령관을 통해 사회를 풍자하기도 하지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별 마지막 수업>

옆에 두고두고 볼수있는 도서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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