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채근담을 만나다 - 개정판 나의 첫 인문고전 1
한영희 지음, 소소림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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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은 봄바람처럼

따듯한 기운으로 만물을 살아나게 하지만,

마음이 각박한 사람은 북풍한설처럼

모든 것을 얼어붙어 죽게 만든다.

-《채근담》



아이가 학년이 높아짐에 따라

읽는 책의 종류도 다양해 지고

글밥도 점점 늘어나지요.

방학을 앞두고, 무슨 책을 읽어볼가 고민인데요

과학,사회, 수학등 연계 도서도 중요하지만

고전 문학, 창작 이야기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서

만나보게된 : 나의 첫 인문고전 01

<열삼 채근담을 만나다>


 


"채근담"은 중국 명나라 말기,

임진왜란이 일어나던 때쯤 살았던 홍자성이 쓴 책이예요.

풀뿌리를 먹는다는 의미의 채근에 관한 이야기인데,

사람이 풀뿌리를 캐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각오로 노력한다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당장은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면서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고전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선뜻 읽기가 안되지요.

어른들도 읽기 어려운 고전, 아이들이 읽기는 더 막막하지요.

<열살 채근담을 만나다>는

채근담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수 있다록

<채근담>본문중에서 40개의 좋은 글귀를 뽑아서

동화로 구성해서 열살 전후의 초등학생이 읽기에 좋은 인문고전이지요.

채근담을 읽어본 적이 없는 엄마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주었답니다.


목차에서 보면 스토리는 계절에 따라 전개되는데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채근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 될지 너무 궁금하지요



걱정이 많고 자존감이 낮으며 친구때문에 늘 고민하는 열살 연두,

갑작스레 할아버지댁으로 이사하면서 새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한해를 보내는 내용으로

연두에게 고민이 생기고 걱정을 할때마다

할아버지가 채근담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연두를 응원해주시는 이야기인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 그대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답니다.


 


책에 나오는 계절 순서대로,

학교에서의 느낌이나 감정을 예기해 보았어요.

겨울, 모처럼 친해진 친구들이랑 헤야질걸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또 새로운 학기는 잘 할수 있을지 두려움과 불안감,

그리고 어떤 친구랑 같이 할수 있을지 기대도 되는 시기.

봄, 새로운 친구와 잘 지내려고 애쓰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시기,

여름, 익숙해진 친구들고 더 사이좋게 지내면서

오해, 갈등도 생기고 또 그것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

더 깊은 우정을 나뉘게 되는 시기,

가을 , 수확의 계절인 만큼 아이들도 더 성숙된 모습으로

일을 해결하고 더 훌륭한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

그리고 다시 돌아온 겨울, 지난해와 비해 더 성숙된 모습으로

다음 한 해를 기대하지면 역시 미련이나 아쉬움이 남아 있는 시기이지요

책속 연두의 감정 변화,

사실 우리 아이들도 흔히 겪어 볼수 있는 감정들이지요.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 들려 주듯 채근담을 해설해 주는데요

오랜 기간 사람들이 배워 온 지혜를 엿볼 수 있어요.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은

봄바람처럼 따듯한 기운으로 만물을 살아나게 하지만,

마음이 각박한 사람은

북풍한설처럼 모든 것을 얼어붙어 죽게 만든다.

--《채근담》 중에서




우리 아이의 힘든 교우관계,

채근담을 통해서 배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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