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날도 있어! 책고래아이들 45
이수경 지음, 김미영 그림 / 책고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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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하는건 뭘까요?

숨은그림 찾기? 큐브? 퍼즐?

누구나 한가지쯤은 있겠지요!



1학년때 학교에서 매주 동시 한편을 쓰게 했었는데

2학년이 되는 이런 요구가 없어지다보니 동시 쓰는데 많이 소홀해진듯 하네요

책고래 : < 괜찮은 날도 있어 >를 읽으면서

동시 필사도 하고

동시 쓰기를 다시 시작해 보자고 합니다

이번 동시집은 총 4부로 되었는데요

아버지를 기다리던 날,

엄마 닮은 꽃,

그저 그런 아이.

그리고 호박 하나 달리면

제목들만 봐도 따뜻한 이야기 일듯하지요


승윤이는 할머니와 살아요.

아버지는 돈 벌러 외지에 나가 있거든요.

그런 아버지가 한주일 한번씩 집에 올때가 제일 좋지요.

아버지가 오는 날만 기다리고 있지요.



 

올때면 오는데 왜 계속 나가는가 말리는 할머니,

하지만 계속 아빠를 기다리러 나가지요.

누군가 뼛속까지 그리운 이를 마중나갈때의

설레는 마음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어느새 슬금슬금 나가서 있습니다.



 

저녁에 오줌누러 나왔다가 보름달을 보고

서로 놀라는 동시를 읽고

깔깔 웃는 아이랍니다.

의외로 이상한 상황에서 놀랄떄가 많지요

선아야 열심히 무슨 일을 하고 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선아를 부르면 엄마 소리에 깜짝 놀라는 선아,

그리고 선아의 그 깜짝 놀라는 모습과 소리에

놀라는 엄마..

이렇게 둘은 서로를 보며 웃을떄가 있지요

짧은 시를 읽고 많은 일을 떠올리게 하네요



얻어온 강아지와 보름달, 동네 뒷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뒷삿이 만날 비슴듬히 누워 있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 지 궁금합니다.

움직임도 없는 저 뒷산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 뒷산에 올라 엄마를 불러봅니다.



학교를 돌아오는 길에 벌을 만나고 나비도 만납니다.

보라빛 하늘이 보라 구름을 만드네요.

우리 엄마를 닮은 과꽃을 만났어요.

짝과 티격태격 서로 과꽃이 분꽃이 더 이쁘다고 싸우네요.

승윤이는 자신을 그저그런 아이라고 소개합니다.

공부도 운동도 음악도 내가 딱 잘하는 것은 숨은그림찾기예요.



내가 잘하는것은 무엇일까요?

주변을 둘러보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내가 좋아하는걸 찾아볼수 있지요

짧은 시라 필사해도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가슴 따뜻한 동시집을 읽으니

나도 어린시절로 돌아간듯 하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은 시집으로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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