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르노 1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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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재미있다. 단테의 신곡에서부터 피렌체, 제네바, 이스탄불까지 의 추격전은 그곳의 모습과 더불어 무척 여행하고픈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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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
히구치 타쿠지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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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책. 예능방송작가가 쓴 책이란 말에 재밌겠다 생각해서 손에 든 책이다.

이 책은 방송작가 하구치 타쿠지의 데뷔작이다. 20여년간 방송작가로 인해온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십분 살려 자신의 일에 항상 노력하며 즐기려하는 방송작가 미무라 슈지를 만들어냈다.

22년을 방송작가로 일해온 미무라 슈지는 유익한프로그램보다 즐거운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다. 어느날 갑자기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그는 죽기 전에 아내를 진심으로 즐겁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소망한다. 이런 생각이 이어져 방송프로그램을 만들 듯 아내 결혼시키기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작가가 예능방송작가인지라 주인공의 방송국에서의 모습들은 꽤 현장감있고 유능한 방송작가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든다. 또한 미무라 슈지가 방송프로그램을 만들 듯 아내 결혼시키기 프로젝프를 자료수집부터 전문인 미팅, 결혼 활동까지 혼자 꼼꼼히 준비하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참신함이 넘치는 스토리여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아내 결혼시키기 프로젝트와 함께 이 책의 큰 축을 담담하는 것은 미무라 가족의 모습인듯하다. 언제나 바빠 얼굴을 잘 볼 수 없는 아빠와 집안일과 아이 교육에 열심을 다하는 엄마, 그리고 아들. 함께 밥 먹는 시간도 잘 없지만 아빠의 모습을 이해하고 좋은 점을 닮아가려 노력하는 아들의 모습에서 가족이란 이런 것이구나라고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비록 병에 걸린 사람이 주인공이지만 즐거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모토였던 주인공이었기에 무겁지 않고 유머러스한 요소들이 곳곳에 가득 담긴 책이라 읽는 내내 재미있다. 또한 마지막 페이지까지 서로를 배려하는 반전으로 유쾌함과 따듯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책이었다. 삶을 마지막까지 연명치료가 아닌 가족을 위해 즐거운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 그의 모습이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까지 가슴에 따듯하게 새겨진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책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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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보내는 편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김민정 옮김 / 열림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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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읽었을 때나 지금이나 감동~! 하루하루 순간순간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소중한 책~ 책선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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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섬 이야기 - 2013 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 선정도서
곽영미 글, 이지은 그림 / 다섯수레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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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을 읽으면 글도 그림도 예쁘고 밝아서 가끔씩 찾아 읽게 된다. 이 책은 파란색과 빨간색이 대비되면서도 서로 너무 어울리는 예쁜 표지모습에 선듯 손에 들게 되었다.

뾰족뽀족 파랑 섬, 둥글둥글 빨강 섬. 두 섬은 쌍둥이처럼 가까이 붙어 있으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서로 어울리지 말라 얘기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서로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순수한 호기심을 드러낸다. 그러나 서로 바라보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검은 폭풍이 오고 섬의 빨강과 파랑 돌들이 바다에 빠진다. 어른들은 보지 못했지만 아이들은 이 돌 위로 올라서고 결국은 돌을 더 가지고 와 다리는 만든다. 결군 빨강 섬과 파랑 섬은 징검다리로 연결된 하나의 섬이 된다.

짧지만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바는 간단하지 않다. 우리 속의 남과 소통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어른들의 모습을 간단한 글로 드러낸다. 파랑 섬 빨강 섬 어른들처럼 보이는 모습이 다르다해서 서로 어울리지 않고 비슷한 사람끼리 사는 모습은, 외모와 경제력 등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다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직시한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호기심이 섬을 징검다리 놓아 하나의 섬을 만든 것처럼, 우리도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대화해 나간다면 날이 갈수록 더 험해지는 사회가 조금은 더 따듯하고 밝은 세상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빨강색과 파란색의 비슷하게 어울리는 색감의 종이들을 모아 붙여 그림을 만들었는데, 이는 어린 시절 종이를 오려붙이며 놀던 모습도 기억하게하고 읽는 동안 엄마의 품 같은 따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친근감을 준다.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진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소통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좋은 그림책인 듯하다. 아이들도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책이 말해주는 바를 잘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번 주말에 따듯한 방에서 조카를 앉혀놓고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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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보내는 편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김민정 옮김 / 열림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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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씨의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에 대한 기사를 읽다가 오래전 읽어본 책내용임을 깨달았다. ‘오스카와 장미할머니신에게 보내는 편지로 재발간되었다. 그 당시 짧지만 강렬한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기에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본다.

 

10살의 오스카는 불치의 병에 걸려 병원에서 살고 있다. 자신의 죽음을 인식하고 있는 오스카에게 장밋빛 가운을 입은 장미할머니는 하나님께 편지쓰기를 제안한다. 편지에는 하루에 한가지씩 부탁을 할 수 있다. 자식의 죽음 앞에 겁쟁이가 될 수밖에 없는 부모님과 자신을 보면 연민의 시선을 던지는 병원사람들 속에서 장미할머니만이 오스카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웃게 만든다. 그러던 중 장미할머니는 오스카에게 연말까지 남은 12일을 하루가 10년처럼 생각하며 살기를 제안한다. 이렇게 오스카는 하루에 10년씩의 삶을 살기 시작한다. 하루는 사춘기를 맞이하면서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생기고, 하루는 결혼을 하여 멋진 하루를 살기도 하고, 장미할머니를 입양하고, 중년의 위기를 맞기도 한다.

오스카가 하나님께 쓴 편지 속에는 오스카의 시끌했던 하루동안의 이야기와 함께 장미할머니와 함께한 대화가 등장한다. 10살 오스카에게 들려주는 장미할머니의 말 속에는 삶과 죽음, 믿음, 하나님에 대한 쉬우면서도 솔직담담한 이야기들로 우리 가슴을 따듯하게 보듬고 일깨워준다.

이 책의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오스카가 아흔살이 되었을 때 쓴 편지다. 눈오는 이른 아침, 하나님이 아침을 만들어 내고 생기를 불어넣으며 쉬지 않고 일하심을 보고 지금 하나님이 곁에 있음을 깨닫는 오스카.. 이를 통해 오스카는 처음 느낌 그대로 세상을 바라볼 것이라는 큰 삶의 비결을 깨닫는다.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예전에 느꼈던 감동이 다시금 파도처럼 밀려옴을 느낄 수 있었다.

10살의 죽음을 앞둔 아이를 통해 삶의 아름다움,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낀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우리가 자칫 잊고 살아가는 것들을 다시 기억나게 한다. 하나뿐인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받은 소중한 선물임을, 잠시 빌린 것임을.. 그렇기에 더욱 반짝반짝 빛나는 것임을..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하고 사랑하며 살자는 생각이 계속 든다.

삶이 힘들고 외로울 때 읽는다면 언제나 위로가 되어줄 책, ‘신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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