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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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별로 안읽는데 이 책은 한편한편의 단편이 장편인듯한 느낌으로 푹 파져서 읽었어요.. 하나하나 모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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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할아버지 1
네코마키 지음, 오경화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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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마키의 책을 계속 챙겨보게 되요.. 따뜻한 그림과 푸근한 캐릭터 너무 좋네요.. 귀여운 고양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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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코다 이발소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로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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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정겹고 좋아요~ 쇠퇴하는 탄광촌에서 살아가는 남녀노소의 모습들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캐릭터로 유쾌하게 그려 읽는 순간이 금방 지나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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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정원 신카이 마코토 소설 시리즈
신카이 마코토 지음, 김효은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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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포스터를 보고 반해 애니메이션을 찾아 봤었는데 이렇게 소설로 나왔었다니 몰랐다. 비오는 날 공원의 짙은 풀내음이 느껴지는 듯한 영상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어떻게 소설속에서 글로 표현되었을지 참 궁금했다.

어느 비오는 날 아침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고등학생 타카오는 인적이 드물고 녹음 짙은 한적한 공원을 찾는다. 하지만 그 곳에 타카오보다 먼저 정자에 앉아 캔 맥주를 마시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신비롭고 아름다운 여자 유키노다. 어느덧 비오는 오전마다 둘은 공원에서 계속 마주치고 구두장인이 꿈인 타카오는 한쪽 벤치에서 구두 스케치를 하고 유키노는 맥주를 마시는 시간이 이 둘에게는 기다리고 설레는 시간이 된다. 그 시간을 통해 타카오는 구두장인으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유키오는 직장에서 받았던 내적 아픔을 서서히 치유해 간다. 그렇게 두 사람은 나이를 떠나 서로에게 끌리며 자신의 마음을 확인해간다.

애니메이션과 소설의 주된 스토리를 같았다. 하지만 소설은 타카오와 유키노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와 함께 이에 더하여 타카오의 형과 엄마, 유키노의 전남자친구 등 주변인물들의 고민과 갈등, 사랑이야기를 각 1인칭 시점으로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이야기에 개연성을 높여주고 더욱 깊이 이야기에 빠져들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1인칭 시점이 만나던 순간, 그들이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순간, 글 속에서 설렘과 아픔이 그대로 느껴지며 어느새 내가 이 이야기에 푹 빠져있음을 느꼈다. 짧은 애니메이션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깊은 감성을 소설을 통해 접하며 소설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낀 순간이었다.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그들이 만나던 공원의 풍경이 머릿속에서 그려질듯 세밀히 설명하고 거기에 비소리와 새소리까지 들어간 영상미 가득한 문장이다. 여기에 타카오와 유키노의 감정까지 섬세히 덧입혀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빛으로 가득한 공원의 모습으로 감명깊게 다가왔다. 정말 애니메이션을 소설로 옮긴 감독의 고민과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던 소설이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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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벌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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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에 걸친 연구 끝에 신형헬리콥터를 시연 비행하게 된 날, 연구자인 아빠와 함께 구경왔던 한 아이가 호기심에 헬리콥터에 올라탔을 때 갑자기 헬리콥터가 날아오른다. 당황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온 소식은 원전 신양발전소 위에 헬리콥터가 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헬리콥터를 무선조종하여 납치한 사람에게 협박장이 도착한다. 전국에 있는 원전발전소를 멈추지 않으면 폭발물이 장착된 헬리콥터를 신양발전소로 떨어뜨리겠다는 것.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1995년작이다. 자주 등장하는 공중전화박스와 옛날식 컴퓨터의 모습이 그 시절을 기억나게 한다. 그러나 원전에 대한 관심과 불안을 고스란히 담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얼마전 경주의 지진으로 인한 원전에 대한 불안 등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과 맞물려 20년이 지난 지금 현실성을 가진다는게 참 놀랍다. 재미있는 추리소설과 사회적으로 문제시되는 주제를 가지고 끊임없이 글을 쓰면서도 한 권 한 권이 짜임새있고 깊은 공감을 일으키는 것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계속 찾게 되는 이유인 것 같다.

세상에 없으면 곤란하지만 똑바로 바라보기는 싫은 게 있어. 원전도 결국 그런 것들 중 하나야” 565

전국의 원전 중지를 요구하는 범인들과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대처는 사람들에게 원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사회적 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지만 모르고 지나간 원전의 문제에 대해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자각시킨다. 또한 원전관련 종사자와 그 가족의 아픔을 다루는 등 원전으로 살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원전에 대한 넓은 관심을 바란다.

675페이지의 긴 소설이지만 하루동안 벌어진 이야기를 정부의 대응과 범인들과의 두뇌싸움으로 긴박감 넘치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의 고민인 원전. 원전이 있는 곳만의 문제가 아닌 그 원전으로 전기를 쓰고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꼬집은 소설천공의 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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