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스크래치 컬러링

스크래치 컬러링 : 나이트뷰 불꽃 ㅣ 스크래치 컬러링
Lago Design Inc. 지음 / 라고디자인 / 2016년 4월

작년인가 서점에서 스크래치 북을 한번 보고 이뻐서 한번 해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접하게 되니 신기하면서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뜩 부푼 기대감으로 스크래치 컬러링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스크래치 컬러링; 나이트 뷰- 불꽃 편>은 파리, 두바이, 시드니, 런던 등 세계의 아름다운 여덟 도시의 랜드마크건물들과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을 표현했다. 각 장마다 검은 바탕에 불꽃과 명소들이 회색 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회색 선을 따라 긁으면 그 밑에 숨겨져 있던 아름다운 색이 나타난다.

스크래치를 시작하기에 앞서 좀 더 깨끗하게 그림을 완성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느 블로그에서 읽은 조언을 참고하여 한 장 한 장 뜯어내 단단한 파일첩에 붙이고 검정부스러기 처리를 위한 휴지 한 장을 준비하고 시작!

불꽃부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서툴러서 오른쪽 모퉁이의 두개 불꽃에 거의 한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한번 긁을 때마다 나타난 색깔이 모여 밤하늘의 화려한 불꽃이 완성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한 마음과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앉아 한 번에 이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림대로 긁으려면 어떤 방식으로 긁어야 할지 몰라 돌려보기도 하고 삐쳐보기도 하는 등 여러 고민도 하면서 그림을 만들어나갔다. 스크래칭을 시작하면서 tv를 켜놓았었는데 어느새 스크래칭에만 집중하여 드라마 기억은 나지 않는..

완성 뒤의 뿌듯함~

아름다운 장소와 화려한 불꽃에 내 손 안에서 만들어졌다는 만족감과 함께 오랜만에 하나에 몰입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비가 올 때나 우울할 때 집중해서 하면 기분전환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을 완성하는데 있어서 파일첩에 붙여서 한 게 좋았다. 파일첩에 붙임으로 종이를 만지지 않고 쉽게 방향전환을 할 수 있어서 지저분한 스크래치없이 깨끗한 스크래치 컬러링을 할 수 있었던 듯하다.

스크래치 컬러링에 대해 처음 접했는데 스크래치 컬러링의 화려한 색감에 매혹되기 충분했다. 일상에서 답답하거나 지칠 때 스크래치 컬러링을 통해 기분전환이나 마음을 다스릴 때 스크래치컬러링이 좋은 취미가 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