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1 ㅣ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1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황세정 옮김 / 까치 / 2015년 5월

최근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소위 아들러 열풍이 일고 있다.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익히 알아왔고 관련책을 읽어보고 싶었으마 왠지 망설여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심리학의 세계였기에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은 아들러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나로서는 참 반가운 책이다.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주인공이 접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아들러 심리학을 접목하여 쉽게 소개한다. 그리고 파트별로 나누어 스토리를 진행시키며 파트 중간중간에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이론과 개념들을 자세히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다.

1권은 유명 베이커리체인점에서 근무하는 마에지마 유카리가 주인공인데, 최근 베이커리 가맹점 관리인으로 승진하여 일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아들러의 유령이 나타난다. 점장들과의 마찰이 생기고, 어린시절부터 이어진 열등감이 동료에게까지 이어지는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들러의 격려와 가르침 속에서 행동과 말이 변화되고 점차 성장되어간다.

아들러 심리학은 용기를 부여하는 심리학으로 용기를 부여한다는 것은 고난을 극복할 활력을 선사하는 것이라 한다. 이런 추상적인 개념을 자기결정성, 목적론, 전체론, 인지론, 대인관계론 등으로 구체화된 이론으로 자세히 설명하면서 나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진정 용기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특히 과거의 원인이 현재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과거지향적 원인론에서 미래의 목표가 현재를 규정한다는 미래지향적 목적론으로의 생각의 전환이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단점이 곧 장점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무척 공감가고 생활양식, 감정, 열등감 등 우리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행동과 감정을 명확히 설명해주어 항상 여러 사람과의 관계에서 복잡했던 생각들이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진정 나 자신과 타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 발전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인간으로 살아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2권에서는 1권에서 유카리의 동료이자 경쟁자였던 노무라 루이가 주인공인데 해외파견후 과장승진과 결혼 후 직장과 가정 속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아들러 심리학을 활용해 해결해나간다. 과장인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부하직원 다루기, 가정에서의 고부갈등으로 인한 어려움, 일에 있어 열등감과 초조함이라는 감정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아들러 심리학을 활용하여 어려움을 극복해나간다. 그래서 2권에서는 1권이 이론에 주안점을 주었던 것과 달리 아들러 심리학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아들러심리학 활용 방안과 함께 생활양식, 감정, 주장 용기 부여 등 다양한 진단 테스트가 실려 나 자신의 행동, 특성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용기 부여의 심리학이다. 이 책은 미래지향적이고 나 자신과 타인에게 용기를 부여하기 위해 고난을 극복할 여러 방법을 제시하여 읽는 동안 긍정적인 마음을 계속 불어넣는다. 30년간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해온 저자가 썼기에 글의 전개가 깔끔하고 중요한 개념을 잘 집어주어 이론의 전반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미있는 만화로 설명해주기에 이론이 생소하고 어렵다 할지라고 끝까지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고난을 극복할 활력을 부여하고, 밝고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아들러 심리학. 날마다 어렵다는 경제이야기가 들려오고 가정과 사회, 직장에서 여러 어려움으로 고민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기에 최근 아들러 심리학으로 힘과 용기를 얻으려는 사람이 많아지는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아들러가 주는 용기를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