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1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11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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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2만지’, ‘80일간의 세계일주등 어릴적부터 읽어온 쥘 베른의 작품들은 어른이 된 지금 읽어도 재미있고 기존에 느꼈던 것과는 다른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는 책. 그렇기에 계속해서 쥘 베른의 책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쥘 베른 걸작선11번째 책인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덩컨호라는 요트를 타고 여행중이던 귀족 글레나번 일행은 요트 뒤를 따라다니던 망치상어를 잡게되고 상어의 배 속에서 부서지지 않은 유리병은 발견한다. 유리병안의 편지를 통해 브리타니아호가 침몰해 선장과 선원들이 위도 37도상에서 조난당했음을 알게된다. 편지가 이들의 손에 옴을 신의 섭리로 여기고 그랜트선장의 자녀 메리, 로버트와 함께 그랜트선장을 구조하기 위해 덩컨호를 출범시킨다.

긴 바다여행으로 남아메리카의 칠레에 도착한 그들은 위도 37도선을 따라 서에서 동으로의 횡단을 시작하고 고도 3700미터의 안데스산맥을 넘고 지진을 만나며, 가뭄과 홍수를 번갈아 접하며 그랜트 선장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의 흔적은 찾지 못한다.

잘 알지 못하는 땅 남아메리카로의 그랜트선장을 구조하기 위한 모험이기에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다정하면서도 정의로운 귀족 글레나번, 언제나 태연하면서도 신중한 소령 등 뚜렷한 개성을 가진 등장인물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배를 잘못타 이들의 여행에 동행하게된 재치넘치는 프랑스인 지리학자 파가넬과 그들의 성실하고도 다정하고 용기있는 길인도자였던 카파타스와 인디언 탈카베라는 인물들로 인해 책장을 넘길수록 모험은 더욱 유쾌하고 흥미진진해진다.

쥘 베른소설의 최고의 재미는 미지의 세계를 상상하면서 읽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후 계속되어진 탐험과 개발 이후의 모습이 펼쳐지며 그 당시 유럽인이 남아메리카를 어떻게 생각했는지와 유럽인의 개발로 인디언의 생활이 어떻게 변해갔는지 150년전 남아메리카를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말미에 편지의 오류를 찾으며 위도 37도의 오스트레일리아로의 모험을 계획하며 1권은 마친다. 벌써부터 다시 그랜트선장을 찾기 위해 저 먼 망망대해를 덩컨호가 시원하게 가르며 떠 가는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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