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는 어떻게 문명을 구했나 - 세상을 바꾼 의학의 10대 발견
존 퀘이조 지음, 황상익 외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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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만약 몸의 어느 부분에 이상이 생기거나 아프다면 근처 병원에 가거나 곧바로 인터넷으로 이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검색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이나 기기를 이용하여 쉽게 우리가 궁금해하는 의학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하지만 그 의학정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근원과 발전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X-ray나 백신, DNA 등 수많은 생명을 구한 동시에 세상을 변화시킨 10가지 혁명적인 의학적 발견에 대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속시원히 알려주는 책이다. 최근 불고 있는 의학드라마 열풍으로 의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꽤 흥미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2006년 영국의사협회와 1999년 미국질병통제센터의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수많은 생명을 연장시켜주고 세상을 바꾼 의학의 위대한 혁신에 대해 10가지 항목을 만들어 각 항목별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우선 ‘의학의 탄생, 공중위생, 세균, 마취, 엑스선, 백신, 항생제, DNA, 정신질환 치료제, 통합의학’을 의학의 10가지 위대한 혁신으로 선정하였다. 각 항목에서는 이들이 발견된 계기, 이를 진전시킨 사람들과 그들의 실험,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한계와 현재 상황까지 많은 사례와 발전의 이정표들로 세세히 집어주면서 의학을 처음 접한 일반인들이 흥미를 가지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읽으면서 수많은 실험으로 보고서를 발표했으나 죽기 전까지 관심받지 못했던 많은 의사들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환자들에게 안타까움을 느꼈으며 많은 실험도 있었지만 많은 우연 속에서 의학의 발전이 꽃피웠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게 다가왔다.

이렇듯 의사들의 수많은 실험과 실패, 우연한 발견, 끈질긴 집념으로 발전되어진 오늘의 의학,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의학용어로 약간 어렵기는 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의학정보에 대한 근원적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점점 더 발전해 나갈 의학. 이 책에는 병을 치료하는 것 뿐 아니라 환자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기술적 발전뿐 아니라 대체의학을 이용한 통합의학의 길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의학의 10가지 혁신항목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구성하였기에 의학의 한 부분이나 의학의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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