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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JOON 지음 / 산호와진주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스포츠를 소재로 한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일본소설에서이다. 처음에는 역동적인 스포츠를 어떻게 글로 표현할까 궁금해하며 읽기 시작했었다. 육상, 야구,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분야를 소재로 한 일본소설들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하여 그들의 꿈과 우정을 바탕으로 한 성장소설이 많았고, 감동적이면서도 재미있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스포츠소설을 찾아본 적이 있는데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던 차에 최근 발견한 책이 <축구이야기>이다. 이 책은 2010년 인터넷소설사이트에 연재를 시작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이에 힘입어 e-book이 만들어졌고 이어서 종이책도 발간하게 되었다.
군대에서 축구를 배운 주인공 ‘전’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여행을 갔다가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 ‘비’를 만난다. 비와 함께 축구장을 구경갔다가 우연히 전날 길에서 우연히 도와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축구선수 스카우트였던 그 사람과 친구들에게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기위해 바르셀로나 연습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유소년팀의 연습에 잠시 참여하면서 스카우터와 코치들의 눈에 띄게 되어 축구팀에 입단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 우선 눈에 띈 것은 ‘전’이라는 한 남자에 대한 리얼한 심리묘사였다. 군대에서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처절하게 축구를 배운 ‘전’, 헤어질 수 밖에 없는 ‘비’를 사랑하게 된 ‘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주인공의 심리를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또한 실제로 축구장면을 그대로 묘사해 놓은 글들이 눈에 띄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다고 느낄 때는 리얼한 상상을 머릿속에서 그려낼 때가 아닌가싶다. 약간 과장된 감도 있었지만 세밀하면서도 자세한 묘사는 더욱 현실감있으면서도 생생한 축구장면을 상상할 수 있었다. 그래서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이 축구를 직업으로 삼게 된 계기는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여자 ‘비’이다. 너무 만화같은 전개이긴 하지만, 자칫 남자만의 이야기인 축구에 작은 로맨스를 더해 여성이 읽기에도 재미있고 편안한 글이 되었다.
다 읽고 난 후 아쉬웠던 점은 앞표지에 이것이 시리즈라는 표시가 없었다는 것이다. 총 10권 중 1권의 이야기를 다 읽은 시점에서 ‘전’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다음이야기가 많이 궁금하고 빨리 2권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