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크리스토퍼 차브리스.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옮김 / 김영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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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과연 진짜일까?
내가 지금 옳은 판단을 하고 있는 걸까?

나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게 하는 책을 만났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는 현재 미국의 대학교수인 크리스토퍼 차브리스와 대니얼 사이먼스가 12년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간단한 실험으로부터 시작하여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착각과 생각의 한계에 대해 많은 예시와 연구들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들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착각을 주의력 착각, 기억력 착각, 자신감 착각, 지식 착각, 원인 착각, 잠재력 착각 등 6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또 내가 과거의 기억은 내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여 있어서 필요할 때 기억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 가지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속담을 믿는 경우도 있다.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너는 머리가 좋으니까 조금만 하면 1등 할 수 있을거야’라는 말을 부모님께 듣는다. 이렇듯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것들이 얼마나 신뢰성이 없는 진실이었는지 불현듯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러한 착각 속에서 살면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나 중심으로 생각하며, 객관적 사실이 아닌 주관적 감정에 치우쳐 생각하며, 불확실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지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다.

확신을 조심하라!

내가 몰랐던, 생각지도 못했던 착각의 세계에서 빠져 나올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의 많은 예시에서 나 또한 그러한 상황에 빠지면 주위의 상황과 내가 가진 지식으로 인해 착각에 빠질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세상의 여러 현상들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잡하게 작용하고 있고, 여러 예시를 통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일상의 착각에 대해 알았으니 그 상황에 대해 한번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다.

착각은 나 자신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착각으로 인해 다른 사람을 감옥에 넣을 수도 있는 것이고, 잘못된 의학적 지식을 믿는 착각은 나의 자식들에게,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 큰 질병을 가져다 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일상의 착각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넓은 시야를 가지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시간을 통해 나 자신이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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