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 웃기는 의사 히르슈하우젠의 도파민처럼 짜릿한 행복 처방전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박규호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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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길 바란다. 지금보다 내일이, 미래에 더 큰 행복을 가지길 원한다. 오늘의 아픔과 고통, 절제를 통해 미래에 올 행복을 기다린다. 우리가 찾는 행복은 과연 진짜 행복일까?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는 우리가 원하는 ‘진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우리에게 일러준다. 
 

저자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은 독일에서 태어나 의사에서 코미디언, 카바레티스트, 웃음트레이너, 강사, 베스트셀러 저자로 독일의 각종 매체와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표지부터 파란 하늘에 구름같은 책제목, 초록색 들판에 이쁜 팽귄이 한 마리 있는 것이 참 상큼하고 기분이 밝아지는 느낌이다. 이 표지의 느낌은 책 군데군데에서 계속 발견되는데, 저자의 위트있는 한마디들부터 책 하단에 팽귄이 움직이는 플립북, 각종 종이공작, 사진들까지 저자가 우리에게 읽는 순간 작은 행복을 느끼게 하기 위해 노력한 것들이 눈에 띈다.

‘행복’은 추상적 단어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행복’을 만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저자의 행복을 찾는 방법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유쾌하게 만들어 준다. 길을 가다 동전을 줍는 것, 운동을 하는 것, 노래를 부르는 것, 몰입 등 그의 글을 읽어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은 무궁구진하다. 심지어 이 책을 읽으면서도 소소히 즐거움을 느끼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이런 작은 행복은 우리가 놓치기 쉽다. 큰 행복만을 추구하는 우리에게는 작은 행복은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 주위를 돌아보게 하여 이 작은 행복들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저자의 행복연구에 의하면 -작은 순간들은 큰 순간들보다 훨씬 자주 찾아온다. 이미 증명된 바와 같이 큰 것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은 작은 것들보다 훨씬 적다. 큰 재앙보다 하루하루의 작은 스트레스가 장기적으로 우리를 더 힘들게 한다. 크고 아름다운 순간들은 장기적으로 우리가 일상을 편안하게 느끼는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다(p294)- 고 한다. 사실 우리는 알고 있다. 로또에 당첨되어 행복할 것 같은 사람들이 몇 년도 지나지 않아서 불행해진 얘기가 종종 들려온다. 그러나 우리는 큰 행복만을 쫒아 작은 행복을 지나칠 때가 많다. 그리고선 ‘행복하지 않다’ 말한다. 이 책은 일상에 널려있으나 보지 못했던 ‘작은 행복’의 존재를 깨닫게 해 주었다.

이 책 중간중간에는 말풍선들이 있는데, 거기에 쓰여진 것들은 그의 공연을 본 사람들이 그에게 보내 온 메일들이라고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여행길에 바로 연결되는 기차가 도착할 때”, “남자친구가 사귄지 4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등 메일을 보낸 사람들의 작으면서도 큰 행복이 느껴진다. 행복이 오는 방법은 단 한 가지가 아니다.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행복은 우리 주변에 널려있다. 오늘 이 순간 나 자신과 내가 해야 할 일에 충실한 사람이 된다면 -물론 지나가겠지만- 행복이 좀 더 오래 머물다 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행복한 사람들은 먼 곳을 바라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만 멍한 시선을 거두세요. 당신에게 얼마나 부족함이 없는지 놀라게 될 겁니다. 그보다는 당신 자신에게로 관심을 돌리세요(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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