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도 지금 할아버지가 동구네 할아버지처럼 병원에 입원중이신 상태라 더욱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동구가 준비한 기발한 복수는 물론이고, 이야기 내내 은은하게 깔린 서로를 위한 마음과 애정, 자상함과 배려심이 꼭 매운 떡볶이를 먹고 속이 타오르는 것처럼 마음이 뜨끈해지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분명 혼쭐을 내주겠다던 짱구 할아버지가 왜 동구에게 꿀밤대신 요구르트를 주신 건지, 그 의미를 헤아릴 수 있는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며 책장을 덮습니다.'반달서재'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히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