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
윤승일 지음 / 살림Friends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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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이라는 글귀에 눈길이...

남들 다겪는 사춘기를 저혼자 보내는듯 요란스러운 딸아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내가 마음껏 부릴 욕심이라면 아이에게 멘토가 되어주는것이다.

나만의 욕심으로 끝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를 위한 글귀도 말도 모두 귀담아 듣는편이다.

그래서 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도 한부분도 놓치지 않기위해 노력했다.

청소년기에 멘토를 가져본적이 없다는 지은이보다 나는 어쩌면 더 청소년기를 무덤덤하게 보냈는지도 모른다.

멘토라는 뜻을 알게 된것도 몇년전의 일이다.멘토의 의미를 천천히 되새겨 볼때 이책에게 멘토의 자리를 내주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좋은 엄마이길, 좋은 멘토가 되길 바라며 느꼈던 부담감을 이책에 슬쩍 떠 넘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싶기도하다.^^

십대들에게 멘토의 역할이 될 이 책속에는 8명의 유명한 분들의 남다른 이야기가 담겨있다.

첫번째 이야기 산악인 엄홍길 -날마다 도전하는 습관을 읽으며 모든 등산을 앞동네 가듯 생각한 나에게

많은 돈과 수많은 사람의 도움과 희생이 따라야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모든 삶을 도전이라고 말한 엄홍길 대장은 날마다 도전모드라는 의식을 심어준다.

일상생활속에서도 도전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를 여러날이고 도전해서 풀어보는 노력으로 삶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것이라고 마치 주문을 걸듯

이야기한다.

훌륭한 멘토들에게서 느껴지는 행동하게하는 힘.

책을 읽다보니 잠시 나태해진 정신이 바짝 긴장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엄홍길의 도전 3원칙 철저하게 배우고, 준비하고, 가르쳐라.라는 삶의 철학은 마음속깊이 뜨겁게 남는다.

철저하게..철저하게....

대충대충 살아온 지나온 날들의 기억에 마침표 도장을 꽝꽝!!찍고  나약해진 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한

주춧돌에 철저하게라는 단어를 깊이 새겨본다.

모든것이 이미 도전적이고 희망적인 때론 알수 없는 절망을 느낄지도 모를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에게도

책속에 나온 좋은 글귀들이 마음속 깊이 자리잡길 바라면서말이다.



 

언제나 당당하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성악가 조수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오랜 시간 탐구하고  그것을 밖으로 표출하는 과정속에는 자신이 가장 행복한 재능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며

그 재능을 키우기 위해 겁먹지 말고 더 큰 세계로 나가려는 과감함과 때로는 재능을 위해 고난의 길도

걸어야만한다는 이야기속에는 너무 쉽게 꿈을 이루려는, 또 꿈이란 쉽게 이루어질수도 있는것이 아니냐고

가끔 내 삶의 허공에다 소리지르던 어리석음이 노력의 댓가로 이루어진 행복의 가치가 얼마나 큰것인지를 알게해준다.

또 "어떤 분야에서든 숙달되기 위해서는 하루 3시간씩 단 하루도 쉬지않고 10년을 지속해야 가능하다 라는

말콤 글래드웰의 1만 시간의 법칙"과 조수미의 음악 경력에서 잠시 책읽기를 멈추고,

 지금 당장 10년동안 내가 하루도 쉬지않고 할일이 무엇일까?와

내가 지금까지 10년동안 3시간이상씩 하루도 쉬지않고 한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다.

지금 이순간 나를 존재하게하는  나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4번째 이야기 이어령편에  "책은 스스로를 교육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이라고 했다.

독서를 통해 글로벌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는 이어령 선생님의 말처럼 독서란 참으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아름다운 무기이다.

이어령선생님의 책 몇권을 아이에게  사주었는데  이어령선생님의 아름다운 마음을 전해받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어령 선생님은 "사람이 태어난 것은 스스로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라고 ..."엄마 뱃속에 생길때부터

얼마나 간절히 원한 삶이 였느냐고....

한줄의 생각의 차이로 삶이 바뀔수 있겠다싶었으며 이어령 선생님의 생각처럼 삶을 받아들인다면

하루하루 소중하지 않은 날들이 없겠다 싶다.

 환경을 지배하는 마음가짐을 일깨워주는 분이 이어령 선생님이다.

 또 다른 환경의 지배자로 소개된  빅터프랭클의 이야기는  말하는  방식에 따라 전달됨이

달라서 그런지 많이 알려진 이야기보다 이책속에 실린 글귀가 나에겐 더 깊이있게 다가왔다.

"살아있음과 내일 죽음 사이 그 사이에 무엇이 존재할까....과연 그사이에 존재하는 건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그는 거기서 자유를 발견했습니다....

최후의 마지막까지 살아야 할 의미를 찾고, 정신이 행하는 모든 자유를 누렸습니다."

아~~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자유..살아있음과 죽음사이..

지금 이순간 누릴수 있는 자유. 답답할것 하나 없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은 바로 내 생각속에 있다는것을...

 

"삶이 영위되는 또 다른 영역 ,필요한 영역, 없다면 고통이 되는 영역.

그 영역을 우리는 꿈이라고 부릅니다"라는 문장과 너무나 잘어울렸던

 마지막강의 저자 랜디포시 이야기,꿈의 시효는 없다는 말과 더불어

내꿈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음을...아이의 꿈도 열매맺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를 아이의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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