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오기전에 플랜B를 꺼내라
신용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소나기가 예고도 없이 내리던날.

말도  없이 이책이 집으로 왔다. 그때 나는 친정식구들과 멋진 바다에 몸을 담그고 들락날락 하고 있었다.

집에 와보니.

책이 불쌍해보일정도로 비에 젖어 있었다.

비에 젖은 책 포장지를 벗기고, 한장 한장 드라이어와 선풍기를 이용해 말리고 뜨끈한 바닥에 드러눕혀 찜질까지 시켰다.

이책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책이다.

요즘 자주 읽게 되는 자기계발서나,성공학서적이나 경영관련 서적들을 읽을때면 다른 장르의 책을 읽을때보다

깊은 재미에 빠지게 된다.

아마도, 지금 현실에서의 답답함을 책에서 풀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읽었던 자기계발서들은 성공하기 위해 꿈을 간절히 바라고 꿈을 이루기 위해,노력해야하는 점을 강조했다면

"위기가 오기전에 플랜B를 꺼내라 "는 자신에게 다가올 위기,한계상황뿐만아니라 제2의 인생을 위한 플랜B, 즉,생존전략을 제시한다.

 

이책을 읽는 내내 뒷통수가 따가워서 혼났다.^^

"어영부영 현재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고 단호한 결정으로 변화를 꾀하라"

사실 나의 일과를 몰래카메라를 돌려서 본다해도 그리 창피할것도 무의하게 시간을 보낼만한 일들을 하지도 않는다.

하루가 어찌 지나가는지 바쁜날이 더 많다.하지만 가끔은 하고 있는 일들이 지루해 지고 성취감같은것은 찾아볼수 없으며

늘 현재에서 탈출하고 싶은 강한 열망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이문구가 마음을 후려친다.

변화를 꾀하고자 하나, 준비한것도 꿈꾸는 미래도 없는듯하니말이다.

 

"당신의 진짜 경쟁 상대는 주변 환경이 아니라 목표물이다."

불만을 품는 대상이 늘 나의 환경이었다. 스스로도 환경탓해봐야 아무 득도 없다는것을 알면서 쏟아내는 불만들 속엔

늘 나의 일상의 환경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몸을 떨아가면서 벗어나고 싶고 싫어하는 나의 주변환경들이 나의 경쟁상대가 아니란 말은 나에게 많은 충격을 던져주었다.

그동안 너무나 안이하게 현실만족하며, 우물안 개구리로 살아왔음을 깨달은 순간이다.

지금 이순간부터 나의 경쟁상대는 나의 꿈이다!

 

"성인이 된이후에도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것이 무엇인지 잘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조사결과를 본적이 있다.

가끔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할때에도 미래에 대한 불안만이 있을 뿐, 자신의 삶을  진정한 성취감으로 채울 무언가를 열망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포기한 것에 대해 '시간이 없어서', '그것보다 더 중요한 직장생활 때문에'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하다 보면 혼란스럽기

때문에'라고 변명한다."

 

마땅히 내세울 꿈도 없으며, 꿈을 꾸지 않는 핑계거리는 수도 없이 많은 나에게 경쟁에서 살아남은 이책의 저자는 냉혹하리만큼

현실속의 경쟁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책속에 GE코리아가 나오길래 어떤기업인가 싶어 찾아봤더니. 기업의 이념만 봐도 GE코리아 이미지가 떠오른다.

"우리가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데, 굳이 왜 예측하려드는가?"

 

내가 꿈꾸는 미래도 누군가가 걸었던 발자취를 따라가는것보다는 나만의 독특함으로 이루어낸 결과물이기를 기대하기에 GE코리아의 이념도

책속에 등장하는 기업의 실패담과 성공담도 모두 내일처럼 느껴진다.

또 한국의 잭웰치라고 일컬어지는 GE코리아 전 강성직회장은 본사로부터 임명장도 받지 못한 취임당시에는 종업원 10명에 매출

260억원이었던 것을 종업원 1,100명에 4조원의 매출.1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성과를 보여주었다고한다.

21년간 GE코리아의 대표로 지내다 은퇴한 후에는 화가에 대한 꿈을 펼치며 개인전을 열고  행복한 인생2막을 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성공담을 들으면 나는 심장이 뜨거워진다.

늘 가슴속에 담아두기만하고, 머리속에서만 이리저리 굴리느라 힘이 빠져있는 나에게 이런 이야기는 앞으로 한발, 아니 뛰어가도록

만드는 채찍과도 같다.

 

"나를 중심에 세우는것, 그것이 성공의 핵심이다."

몇년전에 리더쉽교육에 참가했을때  종이를 나눠주고 그곳에 원을 먼저 그리고 점하나를 원하는 곳에 찍으라고 했었는데,

그때 난 중앙에 큼직하게 찍었었다. 그때 강사님 말씀도 "그 점이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나타내는것이다"라고 말해서

강의를 듣는 내내 기분이 우쭐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는 그 기억을 까마득하게 잊고 지냈는었는데......

마음을 바로 세우는데 도움을 주는 글귀다.



 

"당신이 꿈꾸는 만큼 한계의 경계선은 나날이 커진다."

성공하기 위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또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할수있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것, 그것이 바로 플랜 B라고 한다.



 

 

"질문이 바뀌면 생각의 틀이 바뀐다.원하는것과 해야만 하는것,사이에서 어떤것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먼저 '어떻게 통합시킬 것인가?'부터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답은 그안에 있다."

 

 

끊임없이 마음의 저울질로 이쪽저쪽을 넘나드는 일상에서 통합하라는 말은 신의 계시처럼 들려온다.

어떤것을 선택할까로 머리를 괴롭히는것보다 통합하는것은 심적으로도 정말 편안해지는 일이다.

지금까지 편안한 삶을 살았다면, 플랜 A를 실천했다면 ,

지금부터는 플랜B 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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