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니 얼마전에 읽었던 오리에게 길을 묻다라는 책과 뒤가 같다.^^
아무래도 나는 무엇인가를 물어보고 싶은게 확실하다.
다음엔 또 어떤 묻다 시리즈에 빠질런지.....ㅋㅋㅋ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책.
한권의 책을 읽고서 많은 위안과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수 있다는것,
이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내가 이책을 좋아하는 또 한가지의 이유는 다음에 어떤 책을 읽을까하는 고민을 덜어주었다는데 있다.
책을 읽다보면 호기심이 잔뜩 생기는 많은 책들이 소개되고,영화,오페라도 쉽게 접할수 있다.
다음에 읽을거리 볼거리를 확실하게 챙겨주는 책이다.
29살이 되던 해 참 많이 힘들고 우울하고 ,울기도 많이하고 ,태어나서 반항도 그때 가장 많이 했었던것같다.
30살이 되면 큰일이라도 날것같은 기분,그 기분은 해가 바뀌는 그날로 다 없어졌다. 없어진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가 무슨수로 이길까싶어 악을 쓰던것을 그만둔것이다.
20대의 마지막해를 요란스럽게 보낸것을 설명할수 없는 과거로 내버려 두었는데
이책을 읽고 이유가 나름 있을수 밖에 없었음을 알게되었다.
"30대는 낀세대로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자리"
"썩소 서른살"
"서른살은 꿈과 현실이 충동하는 좌절의 시기"
"서른살은 20대의 젊음에 뚜껑을 덮는 듯 무거움으로 다가온다"
등등 서른살과 삼십대를 그리 표현한걸 보니 나또한 삼심대를 피하고 싶은 나이로 감잡고 그리도 호들갑을 떨었었나보다.
지금은 욕망과 한계를 이해하는 나이가 삼심대 라고 표현한 글귀가 마음에 쏙 와닿는다.
"마음속의 위험한 욕망들이 튀어나오려 할때 사용하는 방어기제의 가장 태표적인 것이 억압이다.
그러나 억압된 욕망들은 강력한 에너지가 부하된 것이어서 우리의 내부들을 들끓게 하고 끊임없이 밖으로 튀어나오려고한다.
그래서 이를 방어하기 위해 다른 방어기제들을 동원하게 된다........."
내가 요즘 봄을 타는듯하다 한것도 이런 이유에서 였는가보다.
시큰둥해져버린 일상생활,무관심한 사랑,등등 나의 일상들을 승화시키지 못하고 꾹꾹 눌러담는데 정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었던거다.
그러니 봄을 타는듯 속이 부글거리고 답답하고 어디론가 도망가고플수 밖에 없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해주고 , 앞으로 희망감을 품을 수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서른은 어른다움을 지닌 성인이 되는 나이다.
경험이 없어 인생을 이상적으로만 보던 20대를 뒤로하고 인간과 세상의 여러측면을 인정하기 시작하는 나이 .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진실이 될 수있음을 알게되는 나이.
사물을 조각조각으로 보지 않고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나이.
그러나 그러면서도 서른 살은 아직 젋젊다.
20대의 활기와 정열이 여전히 넘쳐흐른다. 그
래서 서른은 인생을 호기심과 열정으로 대할 수 있으면서도 좀 더 폭 넓게 인새을 수용하게 시작하는 축복받은 나이이다."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오히려 권태로운 시간들을 잘 견딜 수 있어야한다."
행복을 위해서 남편을 위해 나를 위해 아이를 위해 노력해야하는 일들을 찾아서 권태롭다고 느껴졌던 일상들을 즐겁게 만들어봐야겠다.
초보 부모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에서는
"나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미워하며 한 인간으로 조금씩 성장해 나갔다.
그러니까 내가 아이들을 키웠다기 보다는 아이들이 나를 엄마로 키웠다고 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정말 아이 들로 인해 이나이에 요만큼의 생각이 크고 있는거라고 고마워해야한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아이 덕분에 내가 크고 있다.^^
그리고 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폴포츠" 영국 스타등용문격인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해 엄청난 감동을 주었던 그사람
36살에 그 꿈을 이루어냈단다.그의 스케줄이 3년치가 잡혀있다니...
올해 5월에 한국에서도 공연을 한다는것도 들었다.
"먼저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러고 나서는 뒤돌하보지 말라" 라는 말.
인생에선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 있고 실패가 곧 끝이 아님을 알게되는것을 받아들이라는 말..
폴포츠의 노래와 그의 외모가 더 빛나보인다.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가는 나이 서른.
난 이제 서른의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고 있다.
전보다 내가 신이 나서 속도를 내고 있을때도 있다.
서른초반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잘 살아온것같고 앞으로 나를 믿고 꿋꿋하게 나아가면 될것같다.
이책 속에는 18권도 넘는 책들이 쏙쏙 숨어있다. 영화도 10편이 넘는듯하다.
다음 읽을 책을 뭘로 할까..음..
미치앨봄의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아니면 알랭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로 읽을까
요즘 책을 쭉 읽었으니 비디오를 빌려다 볼까..
밀리언 달러 베이비나 마이 페어 레이디 란 제목에 관심이 가는데 그걸로 볼까..
요거 요거...넘..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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