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가 좋아하는 어린이 스도쿠 : 초급.중급 (스프링) - 기억력, 수리력, 집중력향상 숫자퍼즐 두뇌가 좋아하는 어린이 스도쿠
수피아 편집.기획팀 지음 / 수피아어린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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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시선집중 노랑노랑 산뜻한 표지가 일단 신난다. 뭔지 몰라도 재미있을것 같고 궁금해서 열어보고 싶게 만들어졌다.

표지만으로 동기유발 제대로 했다. 책 중간에 큰 스프링을 달아서 넘기기가 쉽게 만들어놓은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방법이다. 책이 잘 안 넘어가면 아이들은 금방 짜증을 내기도 하니 말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좋아할 수 밖에 없다. [두뇌]와 놀이가 합쳐진 깜찍한 이 책이 기억력과 집중력, 논리성과 창의적 사고력까지 좋아진다고 떡하니 나와있으니^^ 보자마자 나도 우리 아이들 사주고 싶다.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다른 이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스도쿠는 스위스 수학자 레온하르트 오일러의 '마술 사각형'이라는 게임에서 유래되어 1970년 미국에서 게임으로 소개했고 이후 일본의 퍼즐회사가 1984년 본격적으로 게임을 만들면서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 머리가 좋아지는 11가지 방법 중 하나로 과학자들이 발표했을 정도로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어른이 된 지금도 가끔 스도쿠 앱을 깔아서 놀 때도 있다. 하다보면 집중이 엄청 되서 다른 생각이 안들정도로 빠져들지만 머리에서 열이 날 것 같은 때도 있을 정도로 머리를 많이 쓰는 놀이이다. 당연히 아이들이 한다면 더 많은 사고활동이 있을 꺼라 믿는다.

눈이 피로하지 않은 파스텔 색감의 녹색으로 구성된 스도쿠 문제는 큼직큼직한 글자로 한장에 딱 한 두 문제.(왕초급은 4*4로 두문제, 6*6인 초급과 9*9인 중급은 한 문제이다.) 날짜와 시간을 적는 칸이 있어 부담도 없다. 매일 하루 한페이지씩 해도 되고 좋아하거나 도전의식 있는 아이들은 여러개를 하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왕초급 문제 84개, 초급 문제 90개, 중급 문제 30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름 두꺼운 편이다. 그래서 한장 씩 띁어서 나눠졌는데 그것도 꽤 괜찮았다.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뜯기는 편이고 들고 다니기도 좋다. 실용적으로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도쿠 책은 어른용이든 아이용이든 문제를 푸는데 편하고 들고다니기 용이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좋다. 눈이 편해야 하고 문제가 너무 난잡하게 구성되어 있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문제에 집중하고 싫증내지 않고 꾸준히 풀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실용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 책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궁금해 하거나 호기심을 보인다면 한번쯤 사서 함께 풀어보는 거 어떨까. 적극 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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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는 명함을 돌리지 않는다 -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도 일과 인생이 성공하는 핀포인트 인간관계 법칙
라이언 다케시타 지음, 정은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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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버드를 제치고 명실부상 1위로 뜨고 있는 대학이 바로 스탠퍼드이다. IT산업의 발달로 실리콘벨리의 성장에는 바로 이 스탠퍼드 출신의 학생들이 든든한 원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름 있는 회사들,, 앱이나 인터넷 등에서 나오는 크고 작은 사업체를 일어킨 그들이 스탠퍼드 출신이기에 그들의 인맥 관리나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 방법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요즘은 옛날과 시대가 많이 변했다. 나이가 지긋하신 60-80대는 지금의 사회인들의 생활패턴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택근무라거나 워라벨을 즐기기위해 칼퇴근을 한다거나 휴일은 무조건 쉬면서 가족 혹은 친구랑 보내는 것을 나태하게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 회사에 충성을 다한다거나 누군가를 만나면 인사처럼 명함을 당연히 내민다던가 하는 예의는 세대차이를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모습일 것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세상이기에 라이언 다케시타의 [핀포인트 인간관계]는 실제 그럴듯한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방법이 절대적이라고 믿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성격에 맞는 멀티적 인간관계도 나쁘지는 않지만 선택과 집중이라는 차원에서 핀포인트 관계는 나의 시간을 더 가치있게 쓸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저자 라이언 다케시타는 내성적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임에도 신문기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아사히신문사를 다니다 세계최고 인터넷 신문사 허프포스트 일본판의 편집자의 자리에 있다고 한다. 그는 그저 의미없이 넓기만 한 인간관계를 맺기보다 자신과 잘 맞는 몇명과 깊이있는 관계를 가지는 것이 일에서도 인생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총 4개의 장으로 나눠져있는 책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핀포인트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하며 그러한 관계가 왜 좋은지 실례를 들면서 설명한다.

1장에서는 오늘날의 일터의 변화를 근거로 이야기한다. 업계의 벽이 사라지고 조직에 속하지 않는 개개인이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사회적 영향력을 강하게 가지게 되면서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그 와중에 워라밸을 추구하는 인간상이 현대의 모습이라고 본다. 이를 바탕으로 2장에서는 이 책의 핵심 [ 핀포인트,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정의하며 내가 좋아하는 소수의 사람들과 사귀는 것이 더 좋다고 이야기한다. 혼자 있으라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내 편인 한명은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3장에서는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계기인 스탠포드의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핀포인트 인간관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7명의 가까운 인맥을 만든다던지 어떤 사람들을 피하는게 좋은지,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자신의 경험에 따른 것이므로 국한적이고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개인적으로 일부분 도움이 되는 내용도 꽤 있었다. 마지막 4장에서는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꼐 일을 할 때의 주의점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맺음말이 설득력이 있었는데 내가 한 이 책에 대한 궁금증, 혹은 비판하고 있던 점을 잘 해명하고 있었다. '호감을 가지는 사람만 골라 어울리자' 마치 편먹고 좋아하는 사람과만 어울리라는 이야기 같이 들려서 조금 불편한 감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에 대한 자신의 해명을 하고 있어 나름 진솔함이 느껴졌다.

실제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만나는 인간관계 중 어떤 이는 나를 힘들고 불편하게 했다. 그런 경우 참고 넘기기도 하고 안좋게 싸워서 멀어지기도 하지만 서로 맞지 않기 때문에 은근히 멀어지는 경우도 꽤 많았다. 그런 경우 가끔이지만 사람이 중요한 법인데 내가 잘못해서 사람을 잃는 것 같은 죄책감이 들 때가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쩌면 당연한 선택과 행동을 한 거였구나 라는 정당성을 찾을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의 내용이 절대적 법칙은 아니지만 최소한 나를 행복하고 맘 편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복잡하고 좁아진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마음에 담아두면 그래도 맘 편하게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기에 누군가 이 책을 읽겠다고 한다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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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답이다 (리커버) - 평범한 177명을 백만장자로 만든 21일 습관 바꾸기 프로그램, 개정판
토마스 C. 콜리 지음, 김정한 옮김 / 이터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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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참 자극적으로 잘 만들었다.

[평범한 177명을 백만장자로 만든 21일 습관 바꾸기 프로그램]이라는 문구와 함께 은근슬쩍 대충 그려놓은 다이아의 블랙표지는 깔끔한 하얀 바탕에 뒷받침해서 확실히 눈에 띈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문구를 잘 골라놨다고 할까. 대부분은 현실적으로 자신을 평범하다고 생각할 것이기에 내 이야기로 생각하고 관심이 갈 것이다. 거기에 177이라는 이 어정쩡한 숫자는 실제로 있었던 실험 혹은 결과의 통계치라는 믿음을 준다. 거기에 요즘 자기계발서에 자주 나오는 간단한 숫자 7 혹은 14 혹은 21 혹은 30일. 자신을 바꾸는 데 굳이 힘들이지 않을 , 가능할 것 같은 시간의 제시.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이라는 단어를 써서 나름 체계가 있음을 어필하고 있다. 책 표지의 문구만 봐도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게 만든 이책은 심지어 아마존 자기계발 부문 베스트셀러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어 일단 한번 페이지를 열어보게 만드는 좋은 동기유발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 본 내용은 다른 계발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이하다고 할 점은 실제 저자가 조사한 결과 수치를 이용해서 근거로 매번 든다는 점이다. -내 연구에 등장하는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의 67%는 해야 할 일 목록을 계속해서 작성한 사람들이었다-라거나 -내 연구에 등장하는 가난한 사람들 중 77%는 매일 1시간 이상 티비를 봤다-라는 식으로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항시 구체적 숫자로 근거를 들고 있다. 실제로 이 책을 쓰기위해 많은 준비과정을 거쳤고 성실하게 그 결과를 써서 세상에 보여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프롤로그에 나온 것을 보면 작가는 거의 5년에 걸쳐 233명의 부유한 사람들과 128명의 가난한 사람들이 가진 습관을 연구하였으며 약 300여 개의 행동습관, 사고습관, 결정습관들을 규명하고자 했다고 한다. 그렇게 나온 실험결과 데이터를 쉽게 풀어낸 책이 바로 이 책이라는 사실.

총 5개의 파트로 나누어 지며 1파트에서는 왜 습관이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습관이라는 것은 어떤 것을 정의하는 건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어 나오는 2 3 4

파트에서는 다양한 성공할 수 있는 습관들이 나오고 마지막 5파트에서는 실제로 어떻게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과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실제로 써서 활용해볼 수 있는 도표와 습관형성표가 그려져 있다. 이부분은 꽤 유용해보이며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습관을 고착화 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름 좋은 멘토를 만났다는 점에서 성공한 사람의 대열에 가깝게 서있었던 것 같다. 책에서 자주 나오는 부모의 습관이 아이에게 대물림 된다는 내용이나 멘토를 만나는 것이 중요한데 제 1의 멘토가 부모라는 점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했다. 평소에도 좋은 부모님과 괜찮은 가정에서 자랐기에 나름 잘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확실하게 이론적인 근거가 생겼다고 할까. 실제 성공한, 부자들의 습관을 꽤 가지고 있는 편인데 그 대부분이 어릴때부터 부모님덕분에 생겨난 것들이다. 수면시간이나 아침 시간의 활용,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점이라거나 저축하는 습관 같은 것들이다. 물론 가난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습관들도 있는데 주로 예전부터 부모님께서 좋지 않게 보셨던 부분들이고 본인도 마음속으로는 고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일이 힘드니까,, 굳이 왜,, 라는 핑게를 대면서 고치지 않고 있는 습관들이다.

즉,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이런 생활들이 바르고 좋다]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결국 성공한, 부자들의 습관이라는 것을 책은 굳이 통계수치까지 보이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책을 많이 읽으라거나 좋은 멘토를 두라거나, 저축을 하라고 하거나 질 좋은 수면을 취하라거나,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내용들을 모르는가?? @

그렇다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이 책이 아니더라도 자기계발서 왠만한 책이라도 읽으면서 배우면 좋겠다. 하지만 그게 꼭 정답은 아니라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게임을 많이 하거나 티비를 1시간 이상보는게 좋지 않은 습관이지만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다. 한두달 정도 멘탈이 힘들어 계속 늦잠을 잘 수도 있다. 아침보다 저녁에 집중이 잘된다면 꼭 업무 3시간전인 새벽에 일어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만 어느정도는 보편적인 이야기이기에 읽어보라는 것이다.

만약 저런 내용을 읽으면서 본인처럼 다 아는 내용이라면 그냥 한번 쓱 훑어보면서 나의 생활을 점검하거나 목표가 흔들리거나 없는 것 같다면 5장의 프로그램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대치가 높은 책이 아니었기에 하루를 마감하면서 읽었고 다시한번 내 생활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가치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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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가지 재미있는 노벨상 이야기
이성규 지음 / 두리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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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여러 위인전을 접하면서 알게된 대표적인 상이 노벨상일 것이다. 어린 아이들이나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노벨상이 대단한 상이라고 생각할 정도이니 그 권위는 물론이거니와 유명세도 상당하다. 그럼에도 노벨상이 왜 노벨상인지 누가 노벨상을 탔는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20가지 재미있는 노벨상 이야기]는 그런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책으로 아이들이 읽기 쉽게 풀이되어 있지만 어른들도 덕분에 쉽고 재밌게 상당부분의 정보수집이 가능하다. 노벨상이 궁금한데 본격적으로 찾기는 좀 그렇고 대략적인 부분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책은 초등학교 과학 선생님 노재미선생님과 축구를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오디, 장차 노벨상을 꿈꾸는 똘똘이 새침소녀 세이가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생도 읽고 이해할 정도의 수준이라 어른이 읽기에는 꽤 술술 읽히고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책이다.

노벨상은 왜 노벨상으로 이름이 붙여졌을까. 그 유명한 알프레드 노벨로 부터라는 이야기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그의 유언장을 본적이 있는가. 어떤 내용으로 노벨상이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원인이 이 책에 나온다. 그렇게 시작되서 특이한 혹은 재미있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경력이 소개된다. 대표적인 퀴리부인의 가족 내력. 그들의 가족은 노벨상을 총 몇 번이나 받았을까. 에디슨과 아인슈타인은 노벨상을 받았을까. 동양인은 얼마나 노벨상을 받았을까. 단체가 노벨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지 우리나라의 수상자는 김대중대통령이 정말 처음일까. 어른이 봐도 몰랐던 재미있는 노벨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다.

선생님이 알려주는 컨셉이라 장이 아니라 1학기 2학기로 나누어져 책이 쓰여져 있는데 1학기에는 다양한 재미있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이야기가 각자 소개되고 있고 2학기에는 노벨상에 대한 종합적인 통계나 예외적인 사건들이 쓰여져 있다. 수상자의 인종이나 국적을 살펴보거나 철회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대단하다고만 생각했던 노벨상도 결국 인간이 주는 상이기에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구나 라는 회의감이 들었다. 하지만 그보다 퀴리부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나 노벨상을 받은 최연소 수상자에 대한 이야기는 좋은 삶의 격려 및 양분이 되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내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아이들은 책 읽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어린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저 유투브나 연예인만을 꿈꾸는 우리 아이들이 발명이나 세상을 위한 평화 같이 좀 더 크고 다양한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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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형 인간 - 천재인가 미치광이인가
대니얼 Z. 리버먼.마이클 E. 롱 지음, 최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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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형 인간을 지칭하기 위해 책은 천재 혹은 미치광이를 인용했다. 상식적으로 이해를 할 수 없는 두가지 분류의 사람을 도파민이라는 요소로 설명하겠다는 말만으로도 도파민이 어떤 호르몬인지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우리가 흔히 아는 중독, 미국에서 흔한 약물 뿐만 아니라 우리도 잘아는 담배 중독. 어떤 것에 중독시키는 요소가 바로 이 도파민이라는 책의 광고문구도 자극적이다. 책을 읽기 전,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했었다. 정확한 개념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비슷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도파민은 훨씬 강력한 존재이고 과거에는 인류가 생존할 수 있게 해주었다면 오늘날은 인류를 발전시키거나 파멸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설명하고 있다.

책은 크게 7개의 쳅터로 나뉘며 다양한 각도에서 도파민을 설명한다. 도파민을 설명하자면 '일종의 욕망' 이라는 단어로 가장 가깝게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욕망과 가까운 사랑이나 식탐. 약물이나 포르노의 이야기를 들어 3장까지는 도파민을 계속해서 설명하고 정의하려 한다. 4장부터는 이 도파민이 어떻게 현실세상에 관련이 되는지를 설명하는데 특히 이 도파민형 인간에 대해서 좀 더 집중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도파민은 1957년에 발견된 뇌 속 화학물질이고 이를 만들어 내는건 뇌세포의 단지 0.0005%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이 도파민은 쾌감을 느끼게 하고 이 도파민을 갈구하는 생리적 욕구가 커질수록 사람의 행동은 직접적이고 과격해진다. 단순한 쾌락을 넘어서서 '보상예측오류'에서 오는 갈망이라는 점이 도파민의 특징이라고 한다. 이것이 참 재미있다. 그저 행복하고 즐겁다가 아니라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놀라는 행복과 즐거움에서 느껴지는 감정이기 때문에 이것은 다른 절제수단이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끝을 모르는 갈망과 연결된다. 사랑도 음식도 보통 우리가 소소한 행복이라고 하는 것들은 즐겁고 행복하지만 결국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이 도파민이 무서운건 보상예측오류가 일어날 가능성만 있어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이나 중독을 끊어내기 어렵게 된다. 도박, 특히 슬롯머신이 대표적인 보상예측오류이다. 이를 멈추는 것이 현실에 영향을 주는 엔도르핀이나 세로토닌과 같은 화학물질이며 이들이 제역할을 하면서 현실을 집중하고 즐길 수 있게 된다. 도파민은 생존에 관련된 것들에 흥분하기 때문에 인류가 생존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생존에 유익한 무언가가 나오면 가장 잽싸게 반응하고 인류는 그런 도파민덕에 깊이 고민하지 않고 당장 지금 그것을 원했다. 식욕도, 성욕도. 문제는 생존이 걱정없는 오늘날에도 도파민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조절하지 못하면 비만이나 성적문란함을 가져오게 된다. 특히 중독성 있는 약물은 도파민 회로를 인위적으로 켜버리기 때문에 계속해서 무조건적인 도파민 분비를 시키며 이는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을 약물에 연결시킨다. 이런 도파민을 막는 통제회로가 있고 이 것이 도파민형 인간이 미치광이가 아닌 천재나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힌트가 된다. 인간이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하는 것은 도파민이고 이를 적절히 조정하면서 지나치지 않게 해주는 것이 도파민 통제회로이다.

도파민으로 설명되는 여러 사회의 모습들, 진보와 보수 중 누가 도파민형 인간인지.. 격려와 용돈 중 무엇이 더 효과적인지를 설명하지만 이 책의 결론은 잘 사는 방법에 대한 작가의 생각인것 같다. 도파민은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다양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화학성질이 있고 이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점. 그리고 도파민의 통제회로를 잘 활용해서 계획적인 삶을 사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작가의 결론 아닐까 싶다.

두명의 공동 집필자 모두 도파민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인만큼 도파민과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재미있게 읽었고 나와 주변의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어느정도는 도파민형 인간으로 변모하며 살고 있다. 오히려 어릴때는 절제의 미덕에 빠져 살았고 나이가 들면서 통제의 끈을 일부러 살짝 놓고 있다. 원동력과 활기를 얻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보면 나도 도파민형 인간에 가까운게 아닐까 생각하며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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