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놀라운 발견 - 시간의 미스터리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시간사용설명서
슈테판 클라인 지음, 유영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리뷰를 한 듯한 기시감의 정체는 무엇이지? 리뷰가 밀렸다는 데서 오는 압박감?  어쨌거나 정리해 본다. 읽은 지 조금은 지난 책이다. 시간의 놀라운 발견이라, 대단히 놀라운 발견이라도 할 것 같이 기대도 해보았으나 시간에 대한 기본 원리와 시간을 인지하는 기본 뇌 능력을 설명하는 전반부는 다소 지리한 감이 있어 이런? 하는 기분이 들었다. 오히려 놀라운 발견은 이 책을 내가 읽은 책의 저자인 슈테판 클라인이 썼다는 사실. 슈테판 클라인의 책으로는 행복의 공식을 읽었는데, 행복에 대해 분석한 그 책을 다소 담백하게 꽤 유쾌하게 읽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기대감이 더 생겼을 수도 있었고, 그러다보니 더 실망했을 수도..있을 뻔 했으나

 

역시 독일 유명의 에세이스트라는 명성을 저버리지 않고, 읽어갈수록 흥미를 돋구는 구석이 발견되었다. 자기계발서에 젖어 있는 리뷰자에 걸맞게 효용을 알려주는 부분에 주목하여 읽었는데 이 책은 시간에 대한 놀라운 발견을 다룬 책이 아니라, 굳이 설명하자면 시간을 놀랍게 발견할 수 있는, 확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책이라고 하겠다. 우선 시간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를 정의한 부분이 새롭다. 시간이 없다는 자체가 아니라, 시간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생각에서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것. 중요한 것은 자신이 시간의 주체라고 느끼는지, 하루 일과를 스스로 결정한다고 느끼는지에 있다고 한다. 시간 관리의 비결로 꼽을 만한 두 가지 요소는 의욕과 집중력에 있는데, 스트레스 연구가 로버트 샤폴스키에 따르면 요가, 스쿼시, 달리기 등을 하면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져 집중력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하며 의욕을 불러 일으키는 방법으로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즐기는 것, 일을 하는 데서 비롯되는 보상을 상상하면 그 상상이 현실이 된 듯한 즐거움을 미리 느낄 수 있으니 구체적인 목표와 보상을 설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이 정도로 정리한다. 결국은 유익하게 읽은 셈이다. 우연의 법칙, 이라는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느끼는 거지만 읽을수록 읽어갈 책은 늘어가는 것 같다. 바람직한 현상인지 어리둥절한 현상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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