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세니툰 - 인생은 어린이처럼
서필린 지음 / 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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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세니툰 #인생은어린이처럼 #서필린 #김영사 #주니어김영사



어른들의 짧은 생각에 깊은 깨달음을 주는 인생 2회차 어린이가 있다.
김영사 서평단으로 받은 <힘세니툰>을 읽는데 오모나… 세상에 이런 아이가 존재한다니.

호기심에 들어가 본 작가님의 인스타.
최근에 올라온 글이 내 마음을 훔쳐본 듯. 학부모님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옹알이할 때부터, 유모차에서 차 안에서 식당에서 스마트폰 쥐어줘놓고서, 지금에 와서 아이가 참을성이 없어요, 공부를 지루해해요, 상처를 잘 받고 회복탄력성이 없어요, 자존감이 낮아요, 하소연하면 아이 입장에서 억울할 거다. 그 콩만 할 때부터 매끈하고 편리한 것에 중독되게 해놓고.”

본인이 그렇게 만들어 놓구선.
아이들 지도하다 보면 학부모님들께서 “쟤가 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는 말씀을 종종 하시곤 한다.
그 말을 듣는 내 속마음은… 진짜 몰라서 물어보시는 건가. 어머님이 하는 행동 고대로 따라하고 있는건데.


“어머님, 저희가 기억이 안 나서 그렇지 저희도 어렸을 땐 다 저랬어요.”
“어머? 선생님! 전 안 그랬어요.”


지금까지 아이들 지도하며…저 나이대 아이들 중 그렇지 않은 아이를 본 적이 없는데… 본인에겐 관대함을 갖고 있으면서 타인이 본인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가 딱 정확한 말이다.
부모의 그릇만큼 자식은 큰다.


p.82
🧑🏻‍🦰: 엄마가 올렸던 만화가 ‘배스트 만화’에 선정되지 못했어.
👦🏻 : 괜찮아! 그래도 올려 본 건 잘한 거야!
🧑🏻‍🦰 : 좀 더 완성도 있을 때 올렸어야 하는데 너무 일찍 올려서 괜히 차인 기분만 느낀 건가 싶기도 하고…
👦🏻 : 엄마! 차여야지! 원래 차여야 돼! 축구공은 차여야 골로 연결되거든! 엄마도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면서 길을 만들어 봐!




*서평 작성을 위해 주니어김영사에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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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2 ㅣ 텍스트T 15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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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2 #김선미 #위즈덤하우스 #비스킷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 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비스킷>.
청소년 독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전작에 이어 <비스킷 2>가 출간된다는 소식에 설렘이 가득했다.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사라지는 존재들.
그런 비스킷을 구해내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 여겼던 성제성과 그의 친구들.
위험한 사건 이후, 전국급 슈퍼스타가 된 이들에게 새로운 비스킷이 나타난다.



논술학원 수업에 쓰이는 만큼 <비스킷>은 타인에 의해 자신을 잃어가는 청소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청소년 집단은 작은 야생 세계와 같고, 그 야생의 무리에 들기 위해 억지로 끼워추거나 혹은 도태되어 먹잇감이 된다.
책에 나오는 대사 하나하나에서 작가가 청소년들에게 던지는 진심이 묻어 나왔다.
자신의 색을 드러내는 것이 곧 죽음을 의미하는 야생에서 누군가의 먹잇감이 되지 않겠다고 자신의 존재를 구태여 희미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고.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


<비스킷 2>도 전작 못지않게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청소년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다.
글과 표지 그림 모두 김선미 작가의 솜씨라고 하니, <비스킷 3>의 표지를 장식할 권덕환의 용안(?)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서평 작성을 위해 위즈덤하우스에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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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 바츨라프 스밀의 세계를 먹여 살리는 법
바츨라프 스밀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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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넘쳐나고인간은배고프다 #바츨라프스밀 #김영사

오늘날에 대두된 세계 식량 체계 위기론을 숫자와 팩트로 반박하는 <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식량 문제의 현실, 종말 등 자극적인 주제로 불안감을 조장하는 미디어와 논문들 대신 믿을 만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비건식에 관심이 있어 그의 주장이 흥미로웠다. 철저한 비건식만이 ‘진짜’라는 극단 주의자들에 이 글을 읽게 하고 싶다.



비건 식단의 세계적인 채택도 나름의 문제를 안고 있다. 순수한 비건 식단의 공급이 단순히 음식 에너지를 충분히 제공하는지의 문제라면, 모든 일이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다. 그냥 알맞은 온난한 기후에서 단위 면적당 탄수화물의 수확량이 가장 높은 식물인 사탕수수를 재배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2장에서 설명했듯 건강한 영양이란 영양소들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뜻하며, 비건 주의자로 가득한 행성은 곡물 탄수화물(단백질도 함유한)과 식물성 지방을 쉽게 공급할 수 있겠지만, 질 좋은 단백질을 많이 공급하는 일은 가장 힘든 과제로 대두될 것이다. 이는 필연적으로 콩의 재배량을 늘려야 한다는 의미다. p. 182~183

콩을 직접 먹는 대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2가지 있다. 하나는 대두를 가공해서 두부, 된장, 간장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p.184



한 가지 재미있었던 대목은 대다수의 대중들이 육류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대체식품으로 작가는 콩을 추천했는데 콩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에 ‘된장’, ‘간장’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이 나온 부분이다. 처음엔 이 당연한 음식을 뭐 대단한 발견이라고 적어 놨을까 싶었는데 작가와 주된 독자층의 국적, 식생활을 고려했을 때 우리의 음식이 미래 먹거리를 만들 당당한 주인공으로 거론되었다는 사실에 새삼 K-웰빙 푸드의 위력이 실감 났다.


특정한 다량영양소 한 가지를 위주로 하는 권장 식단은 방금 언급한 육류 중심의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도 있지만, 정반대로 고탄수화물 식단이 체중과 심장병에 위험을 줄여준다고 추천하는 것도 있다. 물론 이런 식단이나 보충제 요법의 무비판적이고 노골적인 주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이미 잘 정립된 하루 영양소 섭취 권장량 그리고 잘 설계된 장기적 영양 연구 결과와 비교해서 그 효과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된다. 다시 10년이 흐를 때까지 기다리자. 그 사이에 과학적 합의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고, 원래의 주장이 의심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p.187~188


장기적인 실험 결과와 예후에 따라 식단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나온 지 얼마 안 된 일부 연구 결과에 의존해 학자라는 이름으로 혹세무민 하는 방송인들을 볼 때마다 저것들이 식품 회사의 뒷광고를 받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렇게까지 확신을 할까 의아함만 생긴다.

언론은 유행에 따라 놀아나는 대중의 무지함을 비웃지만 (너네도 공범인데) 갈수록 소비자는 현명해지고 숫자와 팩트로 현실을 까발린 이러한 도서가 늘어난다면 불편한 진실이 편한 진실이 되는 날은 멀지 않았다고 본다.




*서평 작성을 위해 김영사에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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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m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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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 번째 여름 (양장) ㅣ 소설Y
청예 지음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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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번째여름 #청예 #창비

지키고 싶은 사람은 늘 하나였다.
오지 말아야 할 종말, 일억 번째 여름이 왔다.

미미족의 족장 주홍은 행성의 유일한 암호해독가 이록의 두 다리가 되어 궁극의 원천을 찾아 행성을 헤맨다.

일억 번째 여름이 오면 낡은 한 종족은 반드시 멸망한다는 예언에 따라 두두족은 궁극의 원천으로 갈 수 있는 힌트인 콜로나를 찾는 일에 사활을 건다.
우수한 기술로 여름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두두족과 반복되는 여름에 온몸을 맡기듯 종족의 명맥을 이어가는 미미족.
궁극의 원천과 선조들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한 종족은 반드시 멸망한다!

“모든 걸 다 아는 사람이 행복할까?”
“다 알면 다 가질 수 있으니 행복하겠지. 너처럼.” 172쪽

형의 말대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정말로 행복할까. 잘 알지 못하는 사람보다 편안할까. 그렇다면 어째서 지금 나는 고대 선조들의 언어를 다 아나느데도 행복하지 못한 걸까. 173쪽

마지막에서야 이록은 선조들이 콜로나를 수백 개씩 만들어 놓으며 후손을 미로에 가두려 했던 이유를 깨달았다. 우리가 찾으려 했던 궁극의 원천이 무엇이었는지도. 239쪽

여름을 싫어하는 나에게 여름이 일억 번이나 반복된다는 작품의 설정에 호기심이 일었다.

자연에 내던져진 미미족의 일억 번째 여름은 두두족의 착취에도 그들을 살아남는 존재로 만들어줬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소재로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너어무 뻔하기에 오히려 반 디스토피아 정서가 생긴지 오래였다.

‘이번엔 또 어떤 레파토리일까. 환경을 보호하자. 그렇지 않으면 결국 그 모든 죄는 인류에게 돌아온다?’

‘어디 얼마다 그럴듯하게 썼나 보자.’ 이런 시어머니 심보로 책장을 넘긴 것도 잠시.
여름이 성큼 다가온 요즘 날씨에 어울리는 소설이었다.
아는 것이 힘인가. 모르는 것이 약일까.
이록과 일록은 본인들이 지키고 싶은 것을 지켰을까.
대체 궁극의 원천이 뭘까. 이록과 일록은 대체 왜 저러는 걸까.
창비는 왜 백금의 여름을 생략했는가.

궁극의 원천에 다가가는 그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가을이 왔다. 🍂🍁

창비의 소설 Y 시리즈에 한 획을 그을 작품이 나온 것 같아 책과 함께한 이 시간이 어느 때보다 값지게 느껴졌다.
🏊‍♂️<다이브>와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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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bi_in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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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10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다윤 외 139명 지음, CJ나눔재단 엮음 / 샘터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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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꿈, 용기를 주제로 만들어낸 어린이들의 도서 <꿈이 자라는 방>.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꿈을 꾸는 누구나 내 삶의 작가가 될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의 심사평대로 그 나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글쓰기는 어른들이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깨닫게 만드는 힘이 있다.
아이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도 스스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고민해 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글을 완성하기까지 고민하는 시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고민하며 보낸 그 시간이 아이들을 성장시킨다.


특히 과거 CJ 도너스 문예공모 수상자를 찾아가 인터뷰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수상자들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그들의 꿈은 여전히 유효한지.

‘교육의 기회가 적어 가난이 대물림되어서는 안된다’는 CJ 나눔 재단의 설립 이념처럼 이 땅의 아이들이 꿈꾸는 것까지 사치라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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