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배당 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 받는다 - 하루 30분 투자로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수익을 얻는 법
곽병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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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부동산 투자로 임대료를 받는다든지 연금을 넣던지, 예적금을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것 하나만으로는 충분하게 준비했다고 하기가 어렵다. 특히 부동산도 상황에 따라서 법이 바뀔 수도 있고 월세 받기도 녹록지 않게 되었다. 집은 1주택만 하라는 실정이니. 또 예적금으로 미래 준비한다는 분은 당연히 없을 테고... 이럴 때 하나의 대안이 되는 게 배당투자이다. 여러 대비책 중에서 본인의 여건에 맞추어 하나의 라인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책은 총 6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왜 배당 투자인가?

챕터 2, 이것만은 꼭 알고 하자: 배당 투자의 주인공들.

챕터 3, 배당 투자, 어떻게 옥석을 가리나?

챕터 4, 배당 진단키트로 알짜 배당주 고르기

챕터 5, 알짜 국내 배당주 깊이 파기

챕터 6, 미국 배당주로 영토를 확장하자.

왜 배당투자인가? 배당 투자가 요즘 부각되는 이유로 예적금 이자와 채권 이자의 하락을 둘 수 있다. 배당률이 이자와 비슷하다면 리스크를 안을 이유가 없겠지만 이젠 삼전 배당수익률은 평균 이자의 2배를 훨씬 넘기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배당 투자에 의심하는 부분은 저금리, 저성장에도 배당률이 그만큼 나와줄 것이냐이다. 나도 저성장에는 배당률이 뚝 떨어지는 줄 알았으니까. 하지만 배당금은 하방경직성이 있어서 2008년 금융 위기 때도 1.1% 정도만 떨어졌다고 한다. 어차피 경기둔화로 투자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현금 보유 경향이 커져 배당여력이 유지된다고 한다. 나처럼 안전한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희소식이다.

또 각 주식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고민할 때 '롱-숏'전략을 구사한다고 한다. 이를테면 삼성전자 주식과 삼성전자우 주식 가격은 0.8~0.84 사이를 오가는데 0.8 부근에서는 우선주를 사고 0.84가 넘어가면 보통주를 사면 된다는 것이다. 보통주/우선주 괴리율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볼 수 있다는 것. 어제 내가 담은 삼전우 주식 은 너무 비싸게 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ㅎㅎ(몇주 안되지만)

저자는 '배당 진단키트'라는 개념을 만들고 우수한 우량주 선별을 돕고 있다. 이때 기준으로 사용되는 것은 연속배당, 배당성장률, 배당수익률, 이익잉여금, 당기순이익이다. 각각을 점수화해서 우량 주식을 판별할 수 있다. 보통 배당 수익률만 보고 매수를 고민하는데 이렇게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어 좋았다. 수익률 좋은 주식 중에서도 더 가치 있는 것을 선별하는 방법이다. 고액 매수 시에는 꼭 확인해서 돌다리 두들기며 투자하면 좋겠다.(우수 점수를 얻은 주식들도 알려준다.ㅎㅎ)

우리나라 우수한 배당주 여려 개를 깊이 파헤쳐 분석하고 있고 또 미국 배당주까지 소개한다. 미국은 우리와 또 다르게 배당의 긴 역사가 있어서 50년 이상을 배당한 기업들도 있다. 리스트를 보면 우리가 알만한 기업도 많고... 빨리 개좌 개설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든다. 부록으로 해외계좌 개설하는 법까지 실었다.

전체적으로 정독하며 읽었지만 워낙 기초가 부족하다 보니 제대로 이해했나 의문이 들기까지 한다. 그동안 주식에 관련된 것은 정말 담을 쌓고 살았던 것이 증명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필요한 부분 위주로 이해하고 공부하였다. 공부해서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은 한 번 더 읽어 봐야겠다. 배당투자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주식시세조회만 하지말고 배당수익률도 챙겨보는 습관 필!

*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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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미치게 만드는 부모들 - 상처주고 공격하고 지배하려는 부모와 그로부터 벗어나는 법
가타다 다마미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컴퍼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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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하는 행동의 많은 부분은 자식을 위한 것이다. 적어도 본인은 이것이 자식을 위해서 가 장 좋은 일이라 생각하면서 행동할 것이다. 나도 평범한 사람이기에 아이들에게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하며 충고하고 가르치곤 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 많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큰아이와 나는 고등 2,3 학년에 사이가 좋지 못했다. 입시를 코앞에 두고  서로는 매우 예민한 상태에서 대화를 이어갔고 나는 뭔가 늘 걱정이어서 화내고 다그치고 했던 듯하다. 일종의 언어폭력.  입시라는 기간이 조금 더 길어졌다면 우리는 되돌리기 어려운 사이가 됐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입시가 끝나고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웃으며 대화할 수 있었고, 나는 아이의 생각에 매우 많이 놀랐다.

아이의 불만을 듣고 나는 그냥 웃어넘길 수도 있었지만 더 늦어서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곧 군대라도 가고 또 진학, 취업을 위해서 부모를 떠날 나이가 된다. 아이들은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자식을 공격하는 부모는 어디에나 있다

2장 왜 자식을 공격하는가

3장 공격적인 부모가 자식에게 미치는 영향

4장 처방전

5장 자식을 죽이는 부모

 

 

사실 지인의 아이가 부모에 대한 원망과 불만으로 얼마 전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중학생인데 그저 사춘기라고 생각해서 넘길 상태가 아니었다. 공부 잘하던 모범생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나 보다. 울음 섞인 고민 전화를 여러 번 받으면서 나도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일본인  저자의 책이다. <나를 미치게 하는 사람들>, <정신적 폭력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등 주위의 괴롭힘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에 관한 다수의 책을 썼다. 저자인 본인이 부모의 강요로 작가 대신 의사가 된 경우여서 더 절절히 쓴 것 같다.  작고 가벼운 책 속에는 자식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부모 이야기로 꽉 차있어서 다 읽고 책을 보니 무거워 보이기까지 한다.

을 썼다  


저자인 본인이 부모의 강요로 작가 대신 의사가 된 경우여서 더 절절히 쓴 것 같다.  작고 가벼운 책 속에는 자식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부모 이야기로 꽉 차있어서 다 읽고 책을 보니 무거워 보이기까지 한다.


본인의 체면과 과시욕을 위해서 아이들이 원치 않는 진로를 설정하고 강요하는 부모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이런 공격적인 부모 밑에서 아이들은 자괴감을 느끼고  반항하지 못하면 스스로가 병이 든다고 한다. 우울증이나 거식증도 이런 반감에서 생기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지난해 일본에서 고위 관료였던 70대 아빠가 은둔형 외톨이로 집에만 있는 40대 장남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부모에 반감이 있었던 자식은 폭력을 행사하며 분풀이를 하고 지냈고 아빠는 온몸이 멍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이 사건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중에는 아빠가 잘했다는 글도 있었다는데,  이런 은둔형 외톨이는 스트레스를 상관없는 다른 사람에게 풀어 사회문제가 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당연히 부모의 잘못된 양육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꼼꼼히 본 부분은 4장 처방전 부분이다.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니까. 하지만 처방전의 내용은 대충 잘못 읽으면 더 놀랄 수 있다. 부모에게 분노나 증오를 품어도 괜찮다, 부모를 용서할 필요는 없다, 정말 나쁜 것은 자식이 아니라 부모. 소제목을 보면 무섭기까지 하다.  내용은 애써서 용서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애써서 용서하려면 병이 든다고  또 부모를 용서할 수 없는 본인을 용서 못 해서 더 힘들어하지 말라는 것인데, 반은 이해되고 반은 이해가 안 돼서 읽는 내내 힘이 들었다. (저자가 아직 자녀가 없는 듯한데 자녀가 생겨도 똑같은 생각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자녀와 자주 다투거나 트러블이 많다면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하다.  아이를 보며 힘을 내지만 정작 아이에게는 함부로 행동하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 좋다. 또 서로를 응원하며 행복하게 나이 드는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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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얼굴과 손 드로잉 - 증보판 알기 쉬운 드로잉
앤드류 루미스 지음, 권은주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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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제대로 전공하지 않아서인지 그림을 그리다 보면 쉽게 막히는 부분이 생긴다. 특히 다양한 감정의 얼굴을 표현하고 싶은데 참 어렵다. 사진이나 장면을 보고 아무리 상상해도 연필을 잡으면 쉬 선이 그어지지 않는다. 이모티콘과 스티커를 만들 때는 얼굴 표현이 기본인데 더 이상은 안될 것 같아 책을 집어 들었다.

알기 쉬운 얼굴과 손 드로잉. 그림, 디자인 관련 책 출판을 전문으로 하는 이종 출판사의 책이다. 앤드류 루미스의 증보판 책. 얼굴 외에도 전신을 그리는 '기초 드로잉'과 '알기 쉬운 인물화' 책이 함께 증보판으로 나왔다.

책은 총 6파트로 구성된다. 남성의 얼굴, 여성의 얼굴, 아기의 얼굴, 소년. 소녀의 얼굴, 손 그리고 마지막은 스케치 연습이다. 책을 따라가며 조금씩 흉내 내다보면 아마추어 그림 초보는 면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워낙 다양한 얼굴, 손그림 예가 담겨있고 설명도 꼼꼼하다.

 



 

얼굴을 그릴 때 초보자가 하는 가장 쉬운 실수가 이목구비 그 자체를 그리는 것이다. 종이 위에 눈 먼저 그리고 코  그리고 이렇게 하나씩 얼굴을 그려나가는 것 말이다. 저자는 이목구비를 그리기보다는 두개골을 먼저 생각하여 그리고 그 위에 이목구비를 배치하는 것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틀을 먼저 만들고 비율에 맞게 사람의 특성에 맞추어 이목구비를 배치하는 것이다.  이목구비는 구조상 제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 그림이 이상해진다고 한다. 미소가 음흉해 보이기도 하고 섬뜩하기까지 하게 된다는 것.


머리 두상을 입체로 보고 좌우 대칭 상하좌우 비율을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그림 설명만 보아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다. 얼굴 기본형은 양쪽을 깎아내린 공으로 생각하며 얼굴 각도에 따라서 눈썹 선과 중앙선의 교차점을 생각해야 한다. 중앙선 비율만 정확해도 얼굴 그리기는 확 쉬워질 것 같다.

그림을 그릴 때 해부학의 원리, 근육의 작동원리를 잘 알아야 원하는 표정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나는 이목구비 중에서도 눈 그리기를 가장 어려워하는 편이다. 그런데 저자의 설명을 읽고, 보고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각각의 이목구비도 입체화해서 생각하고 그려야 한다.



아무리 좋은 설명을 보고 들어도 내가 스스로 연습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다행히 시작이 어려운 나 같은 초급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마지막 파트가 스케치 연습하는 부분인데 각각의 얼굴들과 손을 흐리게  프린트해서 그 위를 따라 그리면서 연습하도록 돕고 있다. 그대로 따라 그리면서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 나도 아래 사진처럼 손 부분을 따라서 그려보았다. 쉬운든 어려운 듯 연습이 되니 좋았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책인데 믿고 매일매일 연습해야 할 것 같다.


그림을 그릴 때 원하는 표정으로 제대로 표현하고 싶은 분들, 취미로든 전문적으로든 드로잉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모티콘  스티커 그리는 분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해부학의 원리와 근육, 이목구비의 작동원리를 알고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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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 영상 편집 - 줌 영상 회의와 실전 온라인 수업을 위한 지침서
앤미디어 지음 / 성안당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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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줌으로 짧은 강의 두 개를 들어보았다. 갓 대학 입학한 큰아이가 줌으로 수업을 듣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내가 직접 줌으로 수업을 들어보니 정말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어떻게 이렇게 먼 곳에서, 누구는 핸드폰으로 걸으면서 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교류하며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냥 유튜브나 아프리카tv와는 다른 ... 진행자가 참가자의 컴퓨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고 정말 신세계였다.

이런 때에 책은 하루라도 빨리 읽어 두는 게 상책이다. 새로운 기술이나 정보를 조금이라도 늦게 배우면 또 다른 정보가 쌓여서 두 배 세배로 힘들어진다. 한꺼번에 배울 내용이 많아지기도 하고 또 다른 정보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없기도 하다.

저자는 실무 대학 강의 영상 편집자이다. 실무자가 전하는 프로그램 매뉴얼이랄까. 군더더기가 없는 담백한 설명서이다. 나쁘게 말하면 친근한 설명이 없고 전자제품 사용할 때 접하는 순서 위주의 설명서 느낌이다.

책은 총 5파트로 나뉜다.

파트1, 화상 회의 및 온라인 강의를 위한 준비

파트2, Zoom 화상 회의와 온라인 수업 시작하기

파트3, 실전! 온라인 수업에 맞게 줌 활용하기

파트4, 온라인 강의 녹화하기

파트5, 온라인 강의 무료로 편집하기

목차만 봐도 Zoom 프로그램이 얼마나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지 가늠할 수 있다. 단순히 회의나 강의만 하는 게 아니라 강의 녹화도 하고 그 영상을 편집하기도 가능하다. 정말 제대로 배워두면 쓸 때가 많을 듯하다.

 

저자는 어떤 하나의 기능이나 작업을 설명할 때 화면을 하나하나 그대로 캡처해서 자세히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전혀 모르고 있어도 아주 쉽게 이해될 것이다. 어디를 누르고 다음엔 어디를 누르고 마지막에 클릭한다. 뭐 이런 식으로 아주 자세한 설명이다. 게다가 예제 파일은 출판사인 성안당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압축된 파일을 풀어서 하나씩 살펴보면 누구나 쉽게 이해하리라 확신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단점이라면 캡처된 사진 속의 작은 글씨들이 잘 안 보였다는 것이다. 설명을 써 내려간 글씨 크기야 적당했지만 모니터 안의 과정 과정마다 작은 글씨들이 늘 거슬렸다. 매 순서마다 클릭하는 부분은 작고 사진이 커서 어절 수 없겠지만 부분을 확대해서라도 잘 보였으면 좋았겠다 생각이 든다.

천천히 하나씩 해보며 읽어 보느라 아직 완독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줌(zoom)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에게라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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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절세 시대 - 다양한 절세 전략을 통해 부동산 세금에서 벗어나는 법
김리석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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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를 할 때 세금 공부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세금에 따라서 수익이 천차만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번 부동산 규제 때마다 투기를 근절하고자 세법을 만지고 있는 것이고. 그런데 최근 몇 년간 부동산 대책은 한 해에도 몇 번씩 발표돼서 기존에 알고 있던 부동산 세금 지식이라는 것도 어느 대책에서 어떻게 바뀌었을지 의문이 든다. 취득세율이 맞는 것인지, 1가구 2주택 비과세가 맞는 것인지, 양도세율이 이게 맞는지... 혼돈이 되기 때문에 세금에 관해서는 늘 돌다리를 두드려야 한다. 그래서 세금 관련 책은 변화에 맞추어 자주 찾아 읽게 된다.

저자는 부동산 전문 공인회계사이다. 최근 부동산 세금이 하도 복잡해서 세무사 중에도 `양포자`(양도세 포기자)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세금을 어디다 의뢰하려고 해도 전문분야가 아이면 쉽게 답을 듣지 못했던 경험이 나애 게도 있다. 재개발 공동명의 양도세를 내는데 본인들도 어렵고 복잡하다며 상당한 금액을 요구했던... 어쨌거나 세금 의뢰나 상담 시 이렇게 부동산 전문 세무사. 공인회계사를 만나야 제대로 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내가 얼마만큼 세금을 알고 있느냐에 따라서 상담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앞부분의 세금 설명 보다 5장부터 나오는 절세방안, 주의사항, 세무조사 등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부부간 증여, 부담부증여, 신혼부부 양도세 5년 유예 등 5장의 절세방안은 책의 1/3 이상을 차지하며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책을 읽고 미리 공부하는 목표는 절세에 있는 것 아닌가.

세금 중에서는 양도세 계산할 때가 가장 헷갈리고 어려운 법이다. 저자는 이를 쉽게 판단하도록 `양도소득세 중과 적용 여부 판정 절차`를 제시하고 있다. 주택수와 조정 대상 지역인지 등을 확인하는 총 4단계의 질문에 대답해 나가면서 중과대상인지, 세율은 어떤지 판단할 수 있도록 쉽게 알려준다.

 

아쉽다면 출판 직전 6.17부동산 규제가 나왔다는 것이다. 법인 세금이 상당히 바뀌었는데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할애하고 있는 양은 적다.) 개인 세금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되었으니 이것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부동산 세금 공부하고 싶은 분. 절세 미리미리 준비하고 싶은 분, 다양한 케이스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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