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게이트 - 세기의 내부고발
글렌 그린월드 지음, 박수민.박산호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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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휴대전화를 감청할 수 있나 없나 하는 문제로 논쟁이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 그러나 현재의 정보 감시 능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원래 제목처럼 정말 ‘No place to hide(숨을 곳이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모든 비양심적인 권력은 대규모 감시의 유혹을 받는다. 모든 사례에서 목적은 같다. 반대자를 억누르고 순응하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권력에 순종하고 충실하게 지지하는 사람들, 권력자로부터 부정적인 관심을 끌 일을 하지 않는 착한 국민은 감시국가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모든 사회가 마찬가지다. 체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사람들은 억압적인 수단의 목표가 될 일이 거의 없다. 이런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면, 사실상 억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회가 지닌 자유의 진정한 잣대는 충실한 지지자를 어떻게 다루는가가 아니라, 반대자와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다루는가다. 세계 최악의 독재자라고 할지라도, 충실한 지지자들은 국가의 권력 남용에 손해를 입지 않는다.

전방위적인 국가 감시와 만연한 비밀주의의 위험성에 대해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야 한다.

감시를 감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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