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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 미래는 어떻게 당신 손에 잡히는가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데이타의 힘은 이론의 힘보다 강하다” (유시민)
인간은 반복되는 형태 혹은 양상들속에서 규칙성을 발견하려는 욕구가 다른 동물보다 강하다고 한다.
그런의미에서 사람들은 무작위의 소음 속에서 특정한 신호를 발견하려는 일을 늘 해오고 있다.
우리가 쉽게 착각에 빠지는 두가지가 있다.
첫째, 자기 운명은 자기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
둘째, 미래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러한 자기확신 때문에 지금도 시장을 이기고자 수많은 개미들이 주식을 연구하고,
오늘도 복권판매소는 바쁘게 돌아간다.
1년 후의 경제상황과 내일의 날씨를 예측하고 프로야구 선수의 향후 3년간의 활약을 예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생각하는 옳은 예측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지나친 확신을 자제하고
더 많은 증거와 자료들을 확보하라
그리할 때 우리가 가진 믿음들은 저절로 진리를 향해 수렴하게 될 것이다.
잔뜩 기대하며 책장을 넘기다가 가끔씩 제시하는 저자의 대안들은 조금 맥이 빠지게한다.
이 책을 읽으며 ‘어떻게 하면 예측을 잘할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는데
막상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보니, ‘어떻게 하면 예측에 실패하는가’에 대해서만 배우게 된 것 같다.
지금은 정보가 부족해서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정보 과잉이 문제인 시대이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정말 내가 원하는 신호(정보)를 찾아내야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소음속에서 신호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한 시스템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