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 장정일의 독서일기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1
장정일 지음 / 마티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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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은 그의 여덟 번째 독서일기에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이란 제목을 달았습니다.


이번 독서일기는 개인적으로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는 60세가 될 때까지 20여권의 독서일기를 내는것이 포부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이라면 다음번 부터는 굳이 돈주고 사서 읽고 싶지는 않을것 같네요.


 

 

이 책에서 나는 애서광 혹은 장서가인가에 대한 자가진단법이 나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래의 질문들에 대해 자기의 경험에 비추어 Yes나 No로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책을 빌리고 돌려주지 않은 적이 있다.

2. 책을 한번이라도 훔쳐 본 적이 있다(교과서나 성경 제외).

3. 서점 주인에게 외상을 달라고 떼를 써 본적이 있다.

4. 다 읽지 못할 것을 예감하면서도 사는 책이 많다.

5. 매일 서점을 들러야 직성이 풀린다(인터넷 서점도 포함).

6. 단골 헌책방이 있다.

7. 여행을 가면 반드시 그곳에서 가장 큰 서점을 둘러본다.

8. 여행을 가면 현지 사람에게 헌책방이 어디 있는지 반드시 물어본다.

9. 초판본을 보면 마음이 설렌다.

10. 자신의 책을 소유주를 밝히는 나만의 표식을 한다.

11. 내용은 별로지만, 책 자체가 아름다우면 마음이 동한다.

12. 도서관을 좋아하지만, 직접 소유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13. 새로운 판본이 나오면 반드시 집의 것과 비교해 본다.

14. 새책방보다 헌책방에 더 관심이 많다.

15. 정가보다 더 비싸게 주고 산 책이 있다.

16. 어떤 형태로든 책이 변형될 짓을 하지 않는다.

17. 책에 낙서를 하지 못한다.

18. 쌀이 떨어져도 사야 할 책은 꼭 산다.

19. 용도가 따로 있는 돈을 책 사는데 쓴 적이 있다.

20. 서평을 꼼꼼히 훑어보며, 매주 구입 목록을 쓴다.

21. 어떤 책을 달라고 소유주에게 떼를 쓴 적이 있다.

22. 좋은 책을 사면, 저절로 술 생각이 난다.

23. 우울할 때 책을 쓰다듬거나 책등의 제목만 읽어도 즐거워진다.

24. 책을 절대 빌려 읽지 못한다(도서관 제외).

25. 아주 정기적으로 꿈 속에서 책을 찾아다닌다.

26.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어져도, 그날 들고 있던 책은 고스란히 껴안고 온다.

27. 생수 2리터짜리 한 병도 무겁지만, 책은 아무리 많아도 무겁지 않다.

28. 전철이든 어디서든 다른 사람이 읽고 있는 책은 반드시 제목을 봐야 한다.

29. 잡지의 기획물들을 찢거나 편집해서 나만의 책을 만든다.

30. 책에는 내용과 다른 추억의 가치가 따로 있다고 인정하는 편이다.

31. 다른 데서는 모르겠는데, 유독 서점에서 예쁜 여자 혹은 멋진 남자를 보면 거의 심장이 멎는다.


 

위의 질문들에 대해 Yes가 많을수록 당신은 애서광에 가깝습니다.


참고로 장정일은 1, 10, 11, 21 에서만 No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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