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보이니? - 세상을 보는 멋진 방법에 대하여 레인보우 그림책
레오 티머스 지음, 윤영 옮김 / 그린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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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제이포럼 서평도서로 그린북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 받았어요.


'세상을 보는 멋진 방법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 했답니다.


가끔 얇은 천이나 문에 가리워져 전혀 다른 것으로 착각하고 흠칫 놀란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텐데요. 저두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답니다.

저녁에 자다가 일어나 나오다가 거실에 걸린 긴 코트를 보고 깜짝 놀란 기억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때 저는 거실에 검은 사람이 서 있는 줄 알고 소리를 너무 크게 지르는 바람에 온 식구를 깨우고 말았더랍니다.

표지를 한번 자세히 볼까요? 머리 위에 안경이 보입니다. 안경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겠지요. 저 또한 30년을 안경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안경이 표지의 인물처럼 머리위에 가끔 올라가 있지요.


속표지를 또 자세히 봅니다. 작은 집 창문에 집만한 등장인물이 보여요. 그런데 집 밖으로 물건들을 던지고 있는 듯 합니다. 대청소를 하는 걸까? 물건을 찾는 걸까?


하는 의문으로 다음장으로 가니 곰이 안경을 찾고 있어요.

어? 뭐지?하는 생각이 들어오시죠?

곰은 자기가 안경을 기린 집에 두고 왔다고 생각하고 안경을 가지러 출발합니다. 가는 길에 만나는 나무를 보며 곰이 하는 말


저두 오늘 나가면서 책을 챙겨 야외에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거기에 곰처럼 한번 놀아보기로 하고 곰의 느낌으로 사진을 찍어 봤답니다.

"뭐가 보이시나요?"


곰은 기린의 집에 도착할때까지 아니 기린을 보면서도 자신이 늘 다니던 길에서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발견하며 즐거워 합니다.

드디어 기린의 도움을 받아 기린을 알아보는 곰. 그리고 곰의 입을 통해 나오는 말에 독자는 '그럴 줄 알았지'하는 생각을 하고 말지요.


푸하하하

작가는 단순한 그림 속에 눈동자의 배치 눈꺼풀의 각도로 충분히 등장인물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기린의 도움으로(?) 안경을 찾은 곰은 기린과 함께 왔던 길을 거슬러 갑니다. 자신이 본 것들을 기린에게 소개하고 싶었거든요. 기린은 다시 사슴 홍학 코끼리등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익숙한 길에서 찾아낸, 그 길에선 보지 못했던 것들.

안경을 통해 봤던 세상과 안경을 쓰지 않고 본 세상.

우리에게 안경은 어떤 것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같지만 다른 것들을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곰의 손에 들린 안경. 드디어 찾아내는 또 다른 세상.

"이젠 너도 보이지? 사자 세 마리!"

곰이 찾아낸 사자 세 마리는 과연 무엇일까요?

두 친구가 빚어내는 유쾌한 순간들, 특히 기린의 몸짓과 표정을 더 자세히 보시면 더 많은 재미를 느끼실 수 있답니다.

보고 또 보며 입가에 웃음이 머물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 #그림책추천 #뭐가보이니? #레오티머스 #그린북 #세상을보는멋진방법 #안경 #곰 #기린 #상상력 #곰이만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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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라서 좋아
마크 콜라지오반니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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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거울을 보는 시간
저는 한마디를 합니다
"오늘은 좋은 날!"
그럼 오늘이 정말 좋은 날이 될것 같은 기대에 부풀게 됩니다.
그 기대를 안고 시작하는 하루는 왠지 잘 풀리는 느낌이랄까요.



그림책 속 아이는 왠지 시무룩하게 시작하지만 거울 속 아이의 말에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빛납니다.
어떤 말들을 주고 받을까요?
"내가 너라서 좋아.
네 눈은 정말 근사해.
다정하기까지!
네 미소는 정말 아름다워."
반신반의 했던 아이의 태도가 자신감으로 바뀝니다
"나, 오늘 연극 동아리에 지원했어."



거울속 아이와 대화하며 나를 들여다보는 아이.
자신의 내면을 고요히 바라보며 자존감을 끌어 올리는 책이랍니다.



#내가너라서좋아
#필사책도있어요
#나와의대화
#내면의나를만나는시간
#나를응원하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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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 2024 창비그림책상 수상작
포푸라기 지음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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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아이가 한 몸이 된 듯한 표지 그림이 마음에 들었어요.



반짝이는 눈과(사진에서는 표현되지 않지만 실제 책은 눈이 약간의 반짝임으로 표현) 새의 등에 업힌듯한 아이의 날아오름이 제목인 '새처럼' 뒤에 '새처럼 날고 있어' 또는 '새처럼 날아오르고 싶어'등등을 붙이어 싶어지네요.

속표지엔 따뜻한 창 안에서 눈을 바라보는 아이가 보여요.

그리고 다음장엔 눈내리는 바깥으로 나온 아이가 눈을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이지요.

친구를 기다리며 눈사람을 만들던 아이는 새 발자국을 발견하고 그 발자국을 따라 걸어가지요.


아이와 고양이의 시선이 보이시나요? 지금 보이지 않는 화면 너머에 둘은 무엇을 찾고 있는 걸까요? 혹시 하늘에 날고 있을 새를 찾고 있을까요? 아니면 내리는 눈을 보고 있을까요?


발자국은 하나에서 둘이 되고 셋이되고, 함께 모이게 되지요. 아이는 그걸 보며 친구들을 만나 즐겁게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친구.

아이들의 놀이터엔 아이 혼자 뿐이지만 새들은 함께 모여 놀고 있어요.


그리고 아이도 새처럼 놀기 시작했지요. 발자국을 가만히 바라보던 아이는 발자국에서 새를 발견하고 그 발자국은 새가되어 푸드덕 날아오르지요.


새 발자국이 새가 되는 순간부터 땅에서 하늘로 시선의 변화가 오며 화면 또한 하늘의 비중이 커지지요. 모든 발자국이 새가 되고 아이도 눈 위에 누워 날아오를 준비를 하네요.

드디어 새가 되는 아이.

날다가 친구를 발견하고 두 친구와 함께 자유롭게 날으는 새 세마리(?) 아니 세 아이. 하늘을 날으는 친구의 초대에 기꺼이 응해주고 함게 날으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렇게 자유롭게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들의 세계가 부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화면 가득 놀이공원을 배치하고 그 위를 날으는 새가 된 아이들을 보며 놀이공원에 온 듯 즐겁게 하늘을 나는 아이들의 마음을 느껴보았어요.


이 신남의 뒤에는 먹구름을 만나고 또 그것을 지나가지요. 새처럼 용감하게.

그런데 이 먹구름을 표현한 작가의 방식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요.

먹구름이 저벅저벅 몰려왔어요.

본문

그림을 자세히 보니 구름이 발자국 모양이에요. 그 발자국이 하늘을 어쩌면 땅을 몽땅 덮어버리니 하늘은 까맣게 변해가고 새들은 나는 것이 힘들지만 구불구불 헤쳐나가요.

새가 된 아이 입장으로 보면 검은 구름은 길을 막는 것일테고, 아이의 긴 인생으로 보면 가끔 만나는 역경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리고 직진이 아니라도 그 사이사이의 빛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새가 되어 눈이되어 고양이가 되어 자유롭게.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으로 자유롭게 세상을 누빌 수 있었으면 해요.


물론 그림책에는 아이의 상황이 표현되어 있지는 않아요.

작가의 수상 소감으로 작가님이 '자유'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이 책을 만드셨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새'라는 기호로 우리를 이 책에 초대했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으로는 인간이 물리적 공간에서 자유를 느끼는 순간이 하늘을 맨몸으로 나는 것과 바다를 맨몸으로 헤엄치는 순간이 아닌가 싶거든요.

새가 되어 마음껏 날아오른 세 아이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을까요?

또 어떤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눈 내리는 밤 외로이 찍힌 발자국이 간 곳은 어디일까요? 발자국의 주인은 오늘 밤 따뜻한 안식처를 찾았기를.


작가는 마지막 장에 새로운 발자국으로 다시금 상상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합니다.


그림책은 제이포럼의 서평이벤트로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p.s. 참 작가소개에 <하얀 눈썹 호랑이> <서찰을 전하는 아이> 책이 언급되어 있는데요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작가님은 백대승 작가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포푸라기 작가님이 그 분인가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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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함께 밝은미래 그림책 61
박정수 지음 / 밝은미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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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표지를 봅니다

두눈은 초승달이 누운 것 같고 입은 한껏 벌리고, 그네를 타는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릴 것 같지 않나요?

간단한 실내복 차림의 맨발로 그네를 타는 아이는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또, 그네를 함께 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밀고 있는 것 같은 작은 천(커튼 또는 이불)이 눈에 들어 오네요.

표지를 충분히 즐기셨다면 이야기 속으로.

아이의 이름은 봄이

빨래 건조대에 말리고 있는 이불을 잡고 있을 정도로


이불을 좋아하는 '봄'

'봄'이에게는 분유를 먹고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동생이 있답니다.


엄마와 함께하고 하고픈 것이 많지만 엄마는 집안일과 동생을 돌보느라 봄이와 시간을 보내기 힘든거 같아요.

봄이의 마음처럼 창 밖에 비가 내리네요.


비오는 놀이터를 보는 봄이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지요

엄마 미워. 이제 내 말은 듣지도 않아.

맨날 나한테 기다려, 잠시만, 이따가, 나중에...!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입에 달고 살았을 이 말들이 봄이도 너무 힘들었나봐요

저도 아들 둘을 키우며 큰 아들에게 입에 달고 살았을 말들이라 봄이를 보며 큰아들이 했던 말들이 생각나서 다시 그날의 거실로 돌아가 잠시 있었어요. 두 아이가 어렸을적에는 엄마도 미숙했기에 실수도 많았고 아이의 마음을 돌보기보다 지쳐가는 저를 부여잡기 위해 참 애썼던듯요.

봄이의 눈물에 언제나 함께하는 '봄이의 이불'이 반응합니다.

이불에게 눈이 생기고 다정한 말을 건네주네요

"봄아 괜찮아?"



어?

그런데 눈치 채셨나요?

봄이가 엄마에게 '이것 좀 보세요' 할때의 그 자리인데 어느새 봄이가 곰인형보다 작아져 있어요.

작아진 봄이는 어딘가로 향하게 됩니다.

봄이와 이불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둘은 기차를 타고 둘만의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며 다시 표지에서 우리가 만났던 웃음을 찾게 됩니다.


그에 더해 내내 봄이를 감싸고 있던 흐리멍텅하고 우울한 색들이 사라지고 봄이의 옷은 본연의 빨강으로 숲과 나무는 본연의 초록으로 바다는 제 색을 찾게 됩니다.

이렇게 충분하게 즐긴 봄이가 다시 찾은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이 부분부터 모리스 샌닥 작가님의 #괴물들이사는나라 를 떠올렸답니다. 맥스가 타고 간 것이 맥스호였다면 우리 봄이를 안내한 것은 봄이의 이불이었다는 것이 다를 뿐이죠 ㅎ ㅎ(그러고 보니 맥스가 가지고 장난하던 것도 이불이었었나요? 커튼이었었나요?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맥스가 심한 장난을 쳤다면 이 그림책의 봄이는 엄마가 자기를 봐주길 계속 기다리고 있다는 것. 어쩌면 맥스의 장난도 그런 마음들이었을까요?

봄이는 이불과 놀고난 후에 다시 엄마를 떠올립니다. 어쩌면 봄이가 언제나 함께 하고픈 것은 엄마가 아닐까요?

언젠가 애착 베개를 가진 조카가 똑같은 베게를 사준 동생에게 이건 다른 거라고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똑같은 곳에서 산 베개인데 어떻게 다르냐고 물었더니 '냄새'가 다르다고 했다고 해요. 같은 세제를 사용해 빨고 같은 섬유유연제를 사용했는데 말이지요ㅎㅎ

자신의 베게에서는 다른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봄이를 기다리는 것은 엄마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맛있는 냄새네요.

잠에서 깨어난 봄이가 엄마와 꼭 안고 있는 장면에 이어 팬케이크를 앞에 두고 이불을 만지며 엄마와 웃고 있는 봄이.

비가 갠 밖을 셋이서 걷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엄마

그 엄마를 동생 또는 언니 오빠와 나눠야 하는 아이들

몸이 하나여서 안타까운 우리 엄마들

좁은 틈으로 가서 울고 있었을 아이에게 위로를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그리고 그 시절 제게도 위로를 전하는 책입니다.


#제이포럼의 서평이벤트로 #밝은미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어요.

#그림책 #언제나함께 #박정수작가 #밝은미래 #밝은미래그림책 #위로 #애착이불 #애착베개 #애착인형 #사랑 #엄마도아이도 #함께위로받는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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