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 세상에서 배우는 언스쿨링 가족여행 - 교육전문가 아빠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세상 이야기
심정섭 지음 / 더디퍼런스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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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심정섭 선생님께서 가족과 함께 실제로 다닌 여행지를 중심으로 쓰신 책이에요.

목차 보시면 준비마당, 서울, 경기도,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와 제주도로 나눠서 지역별 추천 여행지가 35곳이나 소개되어 있어요. 한 달에 한 군데만 다녀도 3년이 걸리네요. 와우!

저는 여기서 part 3. 충청도부터 뽀개기를 해볼 생각이에요. 단양 팔경을 찜해놓고 있었는데 거기도 내용 중에 있어 반가웠어요. 심선생님 살고 계신 증평도 저희 집에서 가까운데 거기서 간장게장을 먹고 오고 싶네요.

저희 가족은 매년 5월이면 결혼기념일 전후로 연휴에 가족여행을 다녔어요.

매년 의식처럼 하던 여행을 작년, 올해에 코로나로 인해 건너뛰게 되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생활이 많이 달라졌는데 국내 가까운 곳 위주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우리나라라도 코로나 때문에 멀리 가는 것도 부담이더라고요.

작년부터 키운 고양이의 영향도 있고요.

네이버에서 자주 검색하게 되었던 게 주변의 여행지였어요.

특히 제가 사는 충남,충북권이었는데 검색해도 별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에요.

여행 파워블로거 블로그에 기웃거리고 남편은 도서관에서 국내 여행에 관한 책을 대출해오고요. 그래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 기분이었습니다.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휘발되는 가벼운 정보보다 가족에게 진하게 추억이 남을만한 좋은 장소, 또 무언가 배워서 남는 여행를 원했던 것 같아요. 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책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서평단 신청해서 이 책을 읽었어요.

심정섭 선생님의 '언스쿨링 가족여행'입니다.

책 초반에는 가족 인문학 여행 준비, 심선생님이 추천하는 전국 10대 가족 여행지, 한 달 살기 장소 Top 5 내용이 들어있어요. 인문학, 역사를 함께 알 수 있는 여행이라면 진짜 알차겠지요? 책을 보면 심선생님과 함께 여행 다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 선생님 똑똑하신 줄 알았지만 이렇게 역사, 지리 등에 지식도 많으시다는 것도 놀랐어요.

아래는 단양 팔경과 구경시장, 광장시장 소개 글과 사진입니다. 저는 시장 구경 재밌더라고요.



각 지역의 시장에서 맛있고 저렴한 먹거리를 먹는다는 게! 큰 즐거움~

책 내용중에 천주교 순교 성지인 절두산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요. 절두산이라는 무시무시한 의미의 이름과 역사를 다시 알게 되었어요. 충격이었습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영화 중에 일본으로 간 선교사가 바다에 매달려 산 채로 죽어가는 '사일런스'로 생각났고요.

당시 순교하신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죽음을 당하셨을까 생각해보고 심선생님 말씀대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게 뭘까 질문을 던져봅니다. 어디 놀러가서 아이가 뭘 물어보면 대답을 못할 때가 많은데 심선생님은 아시는 게 많으니 바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서 아이들은 참 좋겠다 싶었어요.


아래 사진은 서울대학교와 스탠포드 대학교 캠퍼스 비교 사진입니다.

제가 예전에 뉴욕에 놀러갔을 때 친구와 함께 콜롬비아 대학교 캠퍼스를 다녀왔어요. 뉴욕대학교?(기억이 확실치 않아요.) 거기는 그냥 도로 옆 큰 건물 같은 데여서 별 감흥이 없었어요. 콜롬비아 대학교 들어가자 마자 여긴 대체 어떤 곳이지? 아름답고 자유롭고 너무 너무 좋은 거에요. 그냥 눈만 마주쳐도 안녕? 인사하고 대학생들이 세상 멋져보이더군요. 외국의 대학은 캠퍼스를 지을 때도 건축의 심미적인 요소, 예술을 반영하는데.. 우리나라의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국회의사당은... 안타까운 외모를 하고 있습니다. 예술이 뭥미? 하는 모습이지요.. 한 번 지으면 다시 허물고 짓기 어려운데.. 세종 정부청사는 다행히 정부에서 계획을 세우고 지은 건물 같더라고요.





<어둠속의 대화> 북촌 전시관

예전에 이런 전시가 있다고 들었고 한 번 참여해보기도 했지만,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시력,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저희 가족만의 의식, 남이섬 가기 ㅎㅎㅎ

아이 어릴 때부터 자주 갔던 곳이에요. 남이섬에는 진짜 이야기가 많아요.

남이섬이 생긴 역사부터 남이섬 CEO로 알려졌던 강우현님 이야기까지!

아래는 남이섬 사진과 글이에요.

이 책을 빨리 소개하고 싶었는데 다 읽고 올리느라 늦어졌네요.



이제 푸르른 6월에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분들~

이 책을 한 번 보시고 즐거운 가족여행 다녀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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