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첫걸음 -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 똑똑한 투자의 시작
조진우.박세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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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매일매일 주식 관련 뉴스를 보면서 아침을 시작한 지도 몇 년이나 지났다.

실전에 들어가기 전부터 재무제표, 캔들을 읽는 법, 기술적 분석, 투자 마인드에 관련한 책들, 벤저민 그레이엄의 저서를 시작으로 피터 린치, 워런 버핏, 제시 리버모어 등 역사 속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책과 일명 슈퍼 개미라고 불리는 현재 일본과 한국의 성공한 투자자들의 이야기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읽으며 공부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공부했으니 이제 초보자들을 위한 책은 이미 공부한 내용들을 복습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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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첫걸음' 이라는 서명이 무색하게 책을 몇 장 읽기도 전에 스스로가 얼마나 자만했는지 깨닫게 되었다.

지금은 주식 시장은 급변하는 시기이니 더욱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보자용 책을 열심히 읽을 당시와는 시장의 구조부터 시장을 구성하는 종목들의 특성과 투자자의 심리와 구성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AI가 투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시기이다.

초보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했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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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아닌 이상 시간이 날 때마다 초보자를 위한 책으로 기본적인 지식과 변화된 부분 등을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는 아주 기본적인 진리를 깨달았다.

오후 3시 반이면 마감이던 정규장과 달리 넥스트트레이드 장에서의 거래가 어떻게 다른지, 일반 계좌와 ISA, IRA, 연금계좌의 차이와 세금 관련 부분까지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을 교정할 수 있었다.

지난 6월까지의 급상승 후 지지부진한 하락으로 인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투자 금액을 늘리고 있는 미국 시장 투자시에 주의해야 할 점들도 재점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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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초창기 빠지지 않고 했었던 공모주 상장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공모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술 특례와 스팩 합병에 대해서도 주의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던 우선주의 저렴한 주가 이유, 실적과 주가 사이의 관계성과 무엇보다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좋은 기업이 좋은 주식은 아닌 이유에 대해서도 복습할 수 있었다.

종목을 공부할 때 빠지지 않고 확인해야 하는 공시의 종류에 대해서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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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관련 책이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가치 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과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투자자의 전설 워런 버핏, 마젤란 펀드로 텐 배거라는 꿈을 현실로 만든 피터 린치, 성장주 투자라는 새로운 영역을 정복한 필립 피셔, ETF를 만든 존 보글과 헤지 편드의 대가 레이 달리오까지 이미 다양한 책들을 통해 만난 그들의 이야기를 복습하는 것 또한 이 책을 공부하는 즐거움의 하나였다

주식 투자를 막 시작한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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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베팅한 위대한 투자자들 - 시대보다 먼저 기회를 알아본 사람들의 투자와 선택
홍기훈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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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벌써 몇 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그 문구를 기억한다

"스스로 미래를 만들 수 없다면 미래를 바꾸는 기업에 투자하라."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경제 서적들을 읽고 경제 방송을 보면서 조금씩 공부하고 있을 때였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보고 있는 금리, 환율, 각종 차트와 지수들 낯설었던 것들을 공부하며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던 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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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보던 경제 방송에 출연한 투자 전문가가 늘 방송전에 하던 말이다.

당시엔 전기차가 서서히 늘어가던 시기였기에 2차 전지와 전기차의 시초가 되었던 테슬라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었다.

머스크가 될 수 없으니 머스크가 만들어가는 미래에 투자하라는 그분의 말은 적중했다.

대한민국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사랑했던 테슬라는 그 빛나는 미래를 스마트한 투자자들과 나누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돈나무 언니인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투자 회사의 포트폴리오에 한자리를 차지하며 그 반짝이는 미래를 나눠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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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은퇴했지만 가장 위대한 투자자 중 한 명인 워런 버핏이 긴 시간 사랑했던 애플. 스티브 잡스라는 천재가 만들어낸 미래는 긴 시간 미국 주식 시장 시총 1위의 자리를 지켰고 보통의 기업들이 낼 수 없는 수익을 내며 투자자들에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내준 것으로 유명하다.

애플과 스티브 잡스,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엔비디아와 젠슨 황. 미국의 시장을 넘어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고 받고 있는 그들은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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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투자자들은 그 미래의 반짝임을 남보다 먼저 알아보고 투자해서 천재들이 만드는 미래의 수익을 함께 누린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오라클을 만든 래리 엘리슨과 지금의 반짝이는 홍콩을 만들어낸 리자청, 셀던 애덤스 그리고 한때 세계 최고의 부자 이름에 오르기도 했던 유럽 명품들을 거의 다 자신의 휘하로 모이게 한 아르노 회장의 사업과 투자는 지금까지 그들에 대해 알았던 것과는 다른 모습들도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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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도전과 투자 그리고 미래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읽었던 위인전의 장면들이 떠올랐다.

책의 초반에 등장하는 여성 투자자들의 이야기는 그 시절 금녀의 영역이었던 투자 시장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했던 그녀들의 삶과 투자에 대한 신념까지 알 수 있었다.

지독한 구두쇠라고만 알고 있던 헤티 그린과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를 포함한 여섯 사람들의 이야기는 투자 역사의 또 다른 일면을 재밌게 알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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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콜럼버스가 최초의 벤처캐피털이라는 부분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는데 자금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계획에 투자할 투자자를 찾은 그의 열정에 감탄이 나왔다.

기업이 망가뜨려서라도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 양 생각되는, 지금은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닌 벤처 캐피털의 진짜 의의와 목적을 추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또한 신선했다.

그 이름도 너무나 유명한 헤지 펀드의 대부인 달리오를 비롯한 현대 금융의 한 획을 그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금융 시장의 현재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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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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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라 읽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책을 들고 생각을 하다가 문득 뒤표지를 가득 채운 글을 그제야 읽었다.

읽기 전에 빼둔 띠지에 "당신의 오늘은 낭비인가, 투자인가' 하는 글에서 눈길이 멈췄고 비바람으로 어수선한 도서관 학습실 밖을 바라봤다.

나의 오늘은 이 시간은 적어도 투자일 거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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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특유의 치밀함과 끈기가 돋보이는 기업인들이나 투자자들에 대한 책들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주식 투자 초창기에 우연히 읽었던 '일본의 주식 부자들'은 일본인에 대한 생각 자체를 많이 바꿔주었다.

생각해 보면 일본인들이야말로 주식 투자의 선구자인 셈이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보고 있는 캔들 차트를 처음 만든 것 또한 일본의 쌀 상인이었다고 하니 중국인이나 유대인들에 가려진 그들의 상업 능력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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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성공하는데 일본인이든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국적은 그다지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국적의 성공한 주식 투자자들에 대한 책을 괘 읽으니 조금은 다른 점이 있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투자에 승패는 개인의 능력 차이겠지만 묘하게 그 민족성이라는 것이 드러나는 거 같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일본의 특유의 치밀함과 끈기에 미국인이 지닌 합리적 사고를 지닌 '투자'라는 작업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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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저자가 영상 편집을 배운 경험을 읽으면서 저자의 합리적인 사고와 그에 따라 바로 행동하는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

투자할 자금이 없다면 아무 생각 없이 피우는 담배와 카페에서 매일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를 줄여 그 돈으로 투자를 시작하라는 조언 또한 저자의 기본 생활 태도를 알 수 있었다.

시간에 대해 여러 조언들은 스스로의 안일함을 '휴식'이라 생각했던 지난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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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의 특징이 다 그렇지만 저자는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사람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책이었다.

막연하게 부자가 되고 싶다가 아니라 진짜 '부자'가 되고 싶으면 지금의 자신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저자의 경험담을 따라 해보는 것이 시작이 될 거 같다.

오늘은 선택이 내일을 바꾸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그 내일이 바로 나와 내 가족, 내 주변의 사람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으니 오늘의 내 시간과 내일의 자산이 될 모든 것들을 헛되이 낭비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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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한계를 긋는 자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ㅣ 삼국지략 시리즈 2
제갈량 지음 / 트라이어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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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제갈공명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삼국지의 내용을 알지 못하고 제갈량이 촉나라의 재상이라는 것은 몰라도 그가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 속 제갈량은 신출귀몰한 능력을 발휘해 불리하기 그지없는 상황에서도 아군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도사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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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사 속 제갈량은 삼국지연의의 천재적인 재능으로 빛나는 꽃미남 도사가 아니다.

그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당시의 어지러운 난세를 타결하기 위한 자신이 일어날 시기를 가늠하고 기다린 인물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강태공에 대한 책을 읽었다.

강태공이 백정 일과 주막 일을 하며 시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이 제갈량은 밭을 갈며 천하의 지도를 그렸다.

그들은 자신들을 알아봐 주는 제대로 된 주인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채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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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관중의 화려한 필체 속에서 피어난 삼국지연의 속 제갈량을 제갈량의 진짜 모습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나관중의 제갈량은 너무 완벽해서 처음부터 고칠 곳이라고는 하나 없이 태어난 듯하고 자신감을 넘어서 조금은 자만한 출중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체력과 무력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완벽한 인물이 바로 제갈량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진짜 제갈량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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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코 완벽한 천재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당시에의 기준으로 가장 보잘것없는 유비의 군사가 되었다.

조조나 손권이 이미 상당한 세력을 유지하던 시기 유비는 그저 그들 사이의 작은 군소 세력 중 하나에 불과했다.

나라를 세운 후에도 삼국 중 가장 약체인 촉나라의 재상이었던 제갈량은 안으로는 척박했던 나라의 살림을 살피고 밖으로는 강대했던 위나라와 오나라를 끊임없이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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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의 뛰어난 점은 그가 지략에 능한 인물이라서가 아니라 그의 철저한 준비에 있다.

그는 전투든 내정이든 모든 일을 하기 전부터 철저하게 계획하고 그 계획에 필요한 준비를 했디.

이런 준비성은 그의 뛰어남의 일면이기도 하지만 세력도 군사의 수도 어느 부분 하나 강점이 없던 유비 군의 군사로 그에게 패배는 곧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패배했을 때 보충할 수 있는 장군도 군사도 물자도 모든 것이 부족하기만 했던 유비 군의 군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미리 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뿐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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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떤 자리에 있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의 말년 유비가 세상을 떠나고 어린 유선을 모시고 나라의 명운을 건 전투에 수없이 나섰던 모습을 어린 시절 나는 승패에 대한 집착으로 보았다.

자신의 뛰어남을 끝까지 증명하고 싶어 하는 천재 전략가의 마지막 몸부림으로 보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알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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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두고 싶었을 것이다.

자신의 이름 석 자가 빛을 발하는 것이, 자신이 죽은 후에 다른 나라들에게 유선과 촉나라를 무시할 수 없는 보호망이 되어줄 것이라는 것을. 그 시간들을 조금이라도 더 벌어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을 것이다.

오장원에서 마지막 전투를 두고 눈을 감았을 때조차 그는 최대한 피해를 줄이며 물러날 방법을 강구해 두었다.

그의 진짜 재능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그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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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 서성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 강태공으로 알아보는 천하를 낚는 삶의 태도 ㅣ 동양철학전집 고전보감 시리즈 2
강태공 지음 / PHILO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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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강태공'이라고 하면 그저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특별히 중국사에 관심이 없다면 강태공은 그저 낚시꾼을 말하는 단어들 중 하나일 뿐일지도 모른다.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중 한 명이기도 한 강태공은 중국 고대의 정치인 중 한 명이다. 그에 대한 가장 유명한 일화가 바로 이 책의 서명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던 강태공의 곁을 견디지 못하고 떠난 그의 전처가 훗날 그가 왕의 선택을 받아 수레에 올라 떠나려 할 때 수레를 막고 자신을 다시 받아줄 것을 요청한다. 그때 강태공은 수레에서 내려 바가지에 물을 땅에 쏟고는 다시 담아보라고 한다. 긴 말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강태공에게 그의 처는 이제 아무 상관이 없는 남일뿐이다. 땅에 쏟아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물른 상나라의 관직에서 물러난 후 70년의 시간을 보낸 그의 곁을, 그 고난의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의 전처를 탓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수레를 막고 자신의 행동에 변명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이 아닌 강태공에게 진정으로 사과를 하고 앞으로 자신이 그와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말했다면 조금은 결과가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가도 든다. 강태공의 인생은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의 기다림은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막연한 희망으로 버티기만 하는 그런 기다림이 아니다. 그는 당장 오늘 하루의 일에 최선을 다했다. 소를 잡고 돼지를 배를 가르는 백정으로, 망한 주막의 주인으로 그는 매일매일 자신의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며 끊임없이 자신이 쓰일 때를 준비해서 세상과 민심을 살피고 정세를 읽으며 자신을 쓸 줄 아는 주인을 기다렸다. 그의 단호함은 그저 그런 속 좁은 선비의 분노나 증오와는 다르다. 그는 필요와 인연이 이미 끝나버린 상대를 생각하는 것조차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던 합리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하다. 무엇보다 강태공의 뛰어난 점은 버려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 그것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시간이든 그 분별을 적확하게 해냈으며 행동에 머뭇거림이 없었다는 점이다. 제나라의 제상으로 일을 할 때도 그는 주변의 다른 나라들처럼 농사에만 연연하지 않았다. 농사에는 맞지 않은 토질과 근접한 바다를 이용해 소금을 만들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다. 그는 없는 것에 연연하기 보다 가진 것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진 사람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연연하거나 그것을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하거나 미워하는데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써버린다. 그의 인생은 당시에도 그렇지만, 지금의 시점으로 생각해도 고난의 인생이었고 매번 큰 결단을 필요로 한 괘나 고달프고 피곤한 인생이었을 것이다. 무엇 하나 쉽게 얻을 수 없었던 인생. 다른 제후국들이 상나라를 치자며 의기투합하며 사기가 뜨거울 때 그는 자신의 주군을 설득하여 그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훗날 상나라를 치는 결단의 날에는 모두가 점괘를 핑계로 미루려고 하지 그는 점괘를 의미라는 거북 등껍질을 부수었다. 그의 인생 중 긴 시간은 준비와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 동안 아내는 떠났고, 주막은 망했다. 거리에서 사람들은 그의 초라함을 비웃었고, 곧은 낚싯대를 드리운 채 낚시를 하던 그를 조롱했다. 상나라의 관직에서 떠날 때 그라고 앞으로 닥칠 가난과 비난, 보이지 않는 미래가 두렵지 않았을 리 없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그 자리에서 잃은 것이 더 크다고 판단했고, 행동했다. 그의 단호함을 준비하고 또 준비한 자만이 할 수 있었던 선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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