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습, 책을 지적 자본으로 바꾸는 10가지 습관 - 삶의 격을 높이는 1% 독서법
윤영돈 지음 / 예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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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어린 시절 집에 있던 책들을 다 읽은 건 삼남매 중 유일하게 나뿐이었다

본인이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셨던 아버지는 자신의 첫아이를 위해 당시에는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했던 안데르센과 그림형제 동화 전집에 지금 생각하면 괘 퀄리티가 높은 소년소녀 단편소설집, 그리고 세로줄이 인상적인 10권의 삼국지 양장본과 어느 집이나 다 있던 위인전 전집 등등 시골에서는 흔히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책들을 사놓으셨다. 시골이라 도서관도 없던 시절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지금처럼 책에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없던 시절, 어린 시절부터 몸이 안 좋았던 나는 항상 집에서 책이나 읽던 꼬마였다

그렇게 시골에서 그저 눈에 띄는 책만 읽었던 나는 대학에 입학하고서야 제대로 된 도서관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했다.

도시의 4년제 대학 도서관은 도서관이라고는 그저 시골 고교의 과학실에 마련된 작은 학교 도서관밖에 경험해보지 않은 내게 말 그대로 책의 천국이었다.

도시에서 고교를 나온 대학 동기들은 별것도 아닌 그 도서관에 흥분을 하며 수많은 책들 사이를 휘젓고 다니며 매주 월요일 오전이면 도서관에서 책을 한 아름씩 안고 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바라보곤 했었다.

하지만 그 시절에 나는 책에 대한 편식이 아주 심해서 좋아하는 역사 관련 책이나 미스터리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책외엔 일반적인 베스트셀러라든지 소설, 에세이, 시집은 전혀 관심도 없었다.

내가 현존하는 작가의 책을 읽기 시작한 건 정말 최근에 들어서였다.

주로 고전을 이미 생존하지 않는 작가들의 책만을 주구장창 읽었던 거 같다.

그런던 것이 아주 우연히 출판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서평단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하면 그전까지는 읽지 않았던 장르의 책까지 읽어야 했다.

현존하는 젊은 국내 작가들의 소설을 읽는 것은 당시의 내게는 정말이지 힘든 일이었다.

소설이라고는 홈즈 시리즈 등의 미스터리나 역사소설 외엔 읽지 않는 주의인 나아게 국내 작가들의 그것도 소설을 읽는 것은 그것이 베스트셀러든 아니든 그 자체만으로 힘든 일이었고 그렇게 6개월의 활동을 겨우 마친 후 출판사의 권유에도 불구하는 2기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 그때 그런 일이 아니었더라면 평생 존재조차 알지 못했을 작품들을 읽을 기회, (물른 후기를 작성해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에서 읽긴 했지만)를 얻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방법들 중 몇몇 방법은 나도 모르게 이미 하고 있었던 것들이 괘 있어서 조금은 으쓱해지기도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책을 읽을 때 읽은 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읽는 것이 버릇이었다.

책장에 꼽힌 어느 책도 다 읽은 책임에도 주름 하나 없이 깨끗한 상태로 읽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그전까지 모아두었던 책 500권 정도를 모두 늘 가던 도서관에 부모님의 이름으로 기증을 했다.

그 후부터 왠일인지 책을 읽는 스타일이 바뀌었던 거 같다.

책에도 줄을 긋기도 하고 책갈피가 보이지 않으면 접기도 했다.

이렇게 줄을 긋고 가끔은 생각나는 부분을 그때그때 메모를 하기도 하면서 책을 이해하고 후기를 작성하는데 더욱 편하다는 것을 느꼈다.

저자는 이렇게 읽는 것이 바른 방법이라고 했다. ^^

'지식에도 음식처럼 유통기한이 있다' 나 역시도 지난 시간 읽기만 하는 독서를 했었다.

'책을 읽으면 책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는 몇 주 전에 'AM5클럽' 에 대한 책을 읽고 몇 주째 새벽 5시에 일어나 그날 할 일을 메모하거나 책을 읽는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돈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얻으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지식이 행위에 적용되기 시작하고 지식 그 자체가 자원이 되고 실용적인 것이 된다고 한다.

사실 요즘 책을 많이 읽고 있기는 하지만 시간 낭비는 아닐까 하는 조바심이 들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소중한 시간에 책을 읽는 행위는 분명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게 해 주고, 그것을 실행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위로를 해주는 거 같다.

생각을 촉진시키는 물음 부분에서 사실 선뜻 답을 내지는 못했다.

발문- 학습자가 생각을 촉진시키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이야기하게 하며 그로써 깨달음을 얻게 만든다는 부분에서 부처가 생각났다.

책을 읽을 때 반드시 메모를 하라는 조언과 문독을 잘하는 10가지 방법을 기본 가이드로 삼는다면 보다 효과적인 책 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질문의 열쇠와 같으며 가능성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을 열어야 한다'

독서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콘텍스트, 당신 자신에 대한 질문을 하는 '문독' 이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사실 문독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있나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신피토칼 독서' 이 이름은 처음 듣는 것이지만 책을 어느 정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몇 권의 책을 서로 관련지어 읽는 것을 말한다.

특히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저자별로 보는 것일 것이다.

나 역시도 어느 한 저자의 저서가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책을 구할 수 있는 데까지 구해서 다 읽곤 했었다.

책을 읽을 때 항상 범하게 되는 오류 중 하나가 어느 분야의 책이든 첨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이었다.

언젠가 읽었단 김정운 교수도 책을 읽을 때 목차가 있는 이유는 읽고 싶은 부분을 확인하고 읽으라는 이야기라고 했던 기억이 있지만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혹시 내가 읽지 않은 부분에 중요한 부분이 나왔지는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다.

지금부터라도 필요한 부분만을 읽는 독서를 습관화해야겠다.

시기마다 다른 질문, 지금 나에게 필요한 질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기 위해서라도 좋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마주할 책 증 4%는 필요한 책이고, 1%는 당신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이다.'

다 합해야 5%, 과연 지금까지 내가 읽은 책 중에 이 5%에 들어가는 책은 몇 권이나 되는지도 궁금해졌고, 앞으로 정해진 시간 안에 내가 이 5% 안에 들어갈 책을 잘 찾아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보면 조금 답답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스스로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는 나만의 필독서를 찾는 안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테디셀러를 위주로 고르고 스스로 읽을 책들의 독서 목록의 제목을 흥미롭게 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이 책에 실린 10가지 방법 중 알게 모르게 이미 하고 있는 것들도 있을 것이고, 책을 이런 식으로도 읽을 수 있구나 하고 생각되는 방법들도 있었다.

지금까지는 사실 한 권이라도 더 많이 읽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만으로도 읽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가르쳐주는 방법 중 각각의 책에 맞는 방법을 적용시킬 수 있다면 좀 더 제대로 된 책 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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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간 멍청한 경제학자 - 행동경제학으로 바라본 비합리적 선택의 비밀
고석균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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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가기 전에 책장에 항상 있던 '넛지'

만약 지금 그 책이 책장에 있었더라면 다시 한번 제대로 읽었겠지만 2년 전 이사를 하면서 그 당시 가지고 있던 500권에 달하는 책들을 전부 부모님의 이름으로 도서관에 기증했다.

이 책은 넛지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하는 비합리적 소비 형태와 그런 심리상태를 철저히 분석해 이익을 얻어내는 기업의 술수(상술?)를 말해주고 있다

사실 몇몇 이론들은 이미 예전에 읽었던 책에 봤던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저자도 이 책에서 말했듯이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데가 그 책들을 읽은 지도 괘 시간이 지나서 이 책의 내용을 보면서 다시 생각이 나기도 했다

커피는 맛보다 위치가 중요하며 점심시간에 한정적으로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왜 이익인지 알 수 있었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마트에서 하는 시간을 한정하는 것으로 '희소성의 가치'라는 가장 기본적인 소비심리를 이용한 넛지라는 것도 다시 읽을 수 있었다.

무언가를 구입할 때 무언가를 싸게 사는 것의 반대는 비싸게 사는 것이라고 우리는 쉽게 착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간과한다.

같은 가격의 제품을 각각 다른 가격대의 제품들과 비교군으로 두면 높은 가격의 제품들과 함께 있는 편이 더 저렴해 보인다.

음식점의 메뉴판의 앞부분에 높은 가격의 제품을 두는 것도 뒤편의 잘 팔리는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게 보이게 하기위한 전략적 선정이라고 한다.

일부러 입구를 좁게 만들어 사람들을 줄지어 서게 만들면 인기가 많아 보인다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이미 들인 비용이나 시간을 아까워하는 것이 '매물비용'이라고 한다.

도박에서도 많이 나오는 이 매물비용은 지금 포기하는 것이 득인데도 이미 지나가버린 것에 연연하며 현재를 잃어버리는 실수를 하게 된다

마트의 시식코너나 무료로 나눠주는 샘플들을 받으면 그에 대한 보상심리로 물건을 구매하게 되는 것 또한 넛지 중 일부이다.

마트나 가게의 바구니를 가게 앞에 두는 것은 빈 곳을 채우고 싶은 넛지를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가끔 쇼핑몰의 이벤트 메일에서 보게 되는 100원 특가의 비밀에 대해서도 그 노림수를 잘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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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마케팅 - 끌리는 브랜드를 만드는 9가지 방법
김상훈.박선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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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바로 앞에 공부한 세스 고딘이 '마케팅이다'에서 마케팅의 두 가지 방법이 나왔다.

당장의 판매를 올리기 위한 다이렉트 마케팅과 지속적인 효과를 노리고 하는 브랜드 마케팅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진정한 마케팅은 브랜드 마케팅이다.

브랜드 마케팅에 성공한 가장 유명한 브랜드를 말한다면 많은 브랜드들이 있겠지만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애플'이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스티브 잡스의 생존시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있으면 판매가 시작되는 날은 매장 앞에 가게 문을 열기도 전에 줄을 서는 사람들의 모습은 애플이 어떤 브랜트 마케팅의 성공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생각해보면 스티브 잡스는 브랜드 마케팅의 천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끌리는 브랜드를 만드는 9가지 방법에 대한 이야기와 성공한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케팅을 그저 광고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식은 통하지 않는 시대이다.

요즘의 마케팅은 '사과의 기술' 이라는 저자의 정의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실질적인 보상'이지 변명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브랜드들의 탄생 스토리는 언제 읽어도 재밌는 거 같다.

키엘 브랜드의 화장품을 몇 번인가 사용한 적이 있지만 키엘이 1851년 뉴욕의 13번가 약국에서 시작한 브랜드라는 것은 처음 알았다

또한 키엘의 직원들은 여전히 약사 가운을 입고 약국 옆에 있던 커다란 배나무 이야기도 브랜드의 진정성을 높이는 사례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중 하나인 블랙야크가 히말라야에서 입는 최고의 브랜드임을 강조하기 위해 매번 히말라야에 가서 직접 광고를 찍는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사실 지금까지 광고를 보면서도 그냥 스튜디오나 CG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이야기를 알고 나서 보니 블랙야크 광고가 다시 보이는 거 같다.

브랜드 스토리는 진정한 마케팅의 필수요건이라고 한다.

그냥 오래된 소화제 브랜드 중 하나로 생각했던 부채표 활명수, 이 활명수라는 이름의 의미는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것은 사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또한 이 브랜드의 3명의 CEO가 독립운동을 했었다는 이야기는 이 기업의 이미지를 다시 보게 해주었다.

칭송받는 브랜드가 갖추어야 할 조건 중 하나가 '공감성 혜택' 이라고 한다.

공감성은 알겠는데 공감성 혜택은 무슨 의미인지 떠오르지 않았는데, 브랜드가 고객이 갖는 자아에 대한 신념과 의식에 반응하여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where Will Life Take You?" 라는 루이비통의 슬로건은 처음 알았지만 이 문구와 13세 가출해서 2년간 470km를 걸어 파리에 도착했다는 소년 루이비통의 이야기를 보고 나니 그저 사치스러운 가방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했던 이 브랜드가 다시 보이기도 하고 왜 지금은 이렇게 변해버린 것인가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과장' +'사기' 아마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티브이를 보던 어머니께서 뭔가 좋아 보인다고 하시면 으레 "그거 다 사기고 과장이야 믿음 안돼~"라고 대답이 나온다.

저자는 지금이 진짜의 시대라고 한다.

진짜 품질과 진짜 성능을 보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브랜드는 단순히 상품이 좋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많은 브랜드들이 사회적 명분이라는 옷을 입기 시작했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제품과 관련이 전혀 없는 분야에서도 사회적 캠페인을 벌여서 좋은 이미지를 브랜드 DNA로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한 캠벌리는 이미 "나무 심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게토레이, 기네스 맥주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16년 전 무승부를 기록한 라이벌 고교의 재경기를 후원하거나, 동성애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등의 사회적인 이슈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이야기들로 자신들의 브랜드에 스토리를 더하고 있는 추세이다.

'베네피트 기업' 이익을 추구함은 당연한 기업의 활동이지만 이제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수용하는 착한 기업을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괘 오래전에 "탐스 스토리'를 읽고 감동해서 운동화를 구입한 적이 있다.

사실 디자인이나 기능 등 내가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기왕 신는 거니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글에 구입했었다.

이런 소비의 형태를 '동정소비'라고 한다는 것은 처음 알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으로 이런 소비를 많이 할 것이다.

브랜드의 필요 요소 중에 이제는 유능함뿐만 아니라 따뜻함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예전에는 유능함이 우선시되었다면, 이제는 따뜻함을 가진 브랜드는 실력이 동반될 때 '존경'을 받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동정'은 받지만 따뜻함이 없는 브랜드는 '질시'와 '경멸'을 받는다고 한다.

이제 따뜻함은 브랜드가 꼭 갖추어야 할 중요한 미덕이 되었다고 하니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은 적어도 동정이라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카페인 때문에 커피를 마시지 못한 지 10년 휠씬 넘은 내게 빙그레 바나나 우유는 내가 즐겨 마시는 음료이다.

늘 마시면서도 이 빙그레라는 기업의 이름이 대한민국의 기업 이름 중 유일하게 한글 이름이라는 것도, 가운데가 통통한 우유통이 전통 항아리에서 나온 디자인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다.

세계의 술이 여기에 대한 책을 읽을 때마다 맥주시장에 대기업들뿐인 우리나라의 실정에 아쉬움을 느끼곤 했었는데 이 책의 끝부분에 등장하는 '더부스'라는 맥주회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언젠가 이 맥주를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적인 기업들부터 이제 막 시작하는 작은 기업들까지 각각 나름의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펼치는 모습을 통해 과거의 마케팅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마케팅에서 중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를 배울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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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다 - 세스 고딘의
세스 고딘 지음, 김태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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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괘 상당량의 마케팅 관련 책을 공부한 거 같다.

사실 마케팅이니 광고니 하는 것은 관심을 가진 적도 없거니와 내 인생에서 필요하다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이런 내가 6년 전 우연히 어머니께서 남은 고춧가루를 인터넷에서 팔아보라고 하셔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서평이나 올리던 내 블로그 한 켠에 허접하기 그지없는 사진 몇 장과 지금 보면 어이가 없을 정도의 형편없는 판매글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연락이 와서 그해 남은 고춧가루를 제대로 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었다.

지금은 부모님이 농사지으신 농산물뿐만 아니라 집된장,집간장, 청국장 등의 어머니께서 우리집 농산물로 만든 전통 식품까지 판매하게 되었다.

판매 종류가 늘다 보니 기왕하는 거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마케팅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아마 이 책의 저자인 세스 고딘은 마케팅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적어도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나 역시도 저자의 저서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보랏빛 소"에 대한 것은 언젠가 들어본 적이 있고 지금은 이번달안으로 꼭 읽어볼 예정이다.

우선 저자는 마케팅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정확하게 알려준다.

마케팅하면 얼마나 더 많이 판매하는가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마케팅의 시작은 "누구를 도울 것인가?" 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고보니 나 역시도 처음엔 그저 저온 창고가 없어서 장기 보관이 힘든 그해 농산물들을 판매하는 것에 급급했지만 우리집 농산물이 무농약 농산물이다 보니 연락 오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본인이나 가족들이 몸이 아프거나 회복 중이라 꼭 무농약 농산물을 먹어야 하시는 경우였다.

사실 생산량도 원체 적어서 다 판매해봐야 수익이라고 할 것도 없었기에 크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나 역시도 몸이 아파서 우리집 농산물을 약 삼아 먹고 있기에 나에게 연락을 주시는 분들의 심정을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것도 지금까지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최고의 아이디어는 현상을 거스른다."

"마케팅은 변화를 일으키는 행위다."

예전에 마케팅이 정보 전달이 전부였지만 지금은 정보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으니 마케팅의 역할도 시대에 따라 바뀌고 있는 것이다.

효과적인 마케팅은 고객의 세계관과 욕망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한다.

마케팅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글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마케터들이 알아야 하는 것들 중 '내가 하는 말이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하는 말보다 휠씬 덜 중요하다'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나 역시도 몇몇 흔히 말하는 JS 고객을 접한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판매하지 않더라도 최대한 친절하게 응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쩌면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나도 그분들도 그때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마케팅을 할 때 내걸 수 있는 3가지 약속은 앞으로 블로그에 새로운 글을 올릴 때마다 좋은 참고가 되어줄 거 같다.

내가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즉 나를 믿고 우리 가족을 믿고 우리집 무농약 농산물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찾아야 하며, 왠지 판매를 강요하는 거 같아서 굳이 먼저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 저자는 자주 모습을 보이고 고객들이 관심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판매를 하다 보면 사실 내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아는 것이기에 굳이 말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공감은 마케팅의 핵심이며 '고객들은 내가 아는 것을 알지 못한다' 는 고객들의 물음을 받고서야 생각하게 된 적도 많았다.

개 사료를 위한 마케팅을 읽으면서 마케팅이 누구에게 말하는 것인지, 즉 '개 사료는 개가 아닌 반려견 주인들을 위한 것이다.' 는 마케팅의 핵심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말인 거 같다.

'마케터가 사람들에게 바랄 수 있는 건 그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주의를 다른 것과 교환하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마케팅은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관대한 행위" 라고 말하기도 한다.

마케터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평범한 물건을 만들지 않으며 변화를 일으키고, 그 방법은 새로운 행동을 일반화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더 이상 모든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그저 충분한 사람이면 된다는 의미라고 한다.

시내나 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폐점 세일"에 숨겨진 의미며. 이 문구에 끌리는 이유가 희소성이 긴장을 창출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항상 궁금해하고, 실험하고, 사람들을 모두 다르게 대하라.'

나 역시도 판매를 하다 보면 많이 느끼는 것이지만 내가 블로그에 올리는 글과 사진들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에 대한 답을 저자는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줄 고객"이라고 확정 지어 준다.

마케팅은 크게 브랜드 마케팅 광고와 다이렉트 광고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브랜드 마케팅의 효과는 '익숙한 것은 정상적인 것이 되고, 정상적인 것은 믿을 만한 것이 된다.' 는 것일 것이다.

'미비한 부분에 계속 사과하는 것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수준으로 가격을 올리고 한 번 사과하는 것이 낫다'에서 가격은 보다 좋은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면 과연 고객들은 어느 쪽을 선택할까? 묻지 않아도 답을 이미 알고 있는 거 같다

저렴한 가격은 좋은 아이디어가 다 떨어진 마케터들의 마지막 피난처일 뿐이다.

가격을 낮춘다고 해서 신뢰를 더 많이 얻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저자가 이 책에서 빨간색으로 강조한 부분이다.

돈이 많이 쓰는 행위 자체가 신뢰감을 만들어 낸다는 부분을 읽고 생각해보니 내 블로그에서 구매해 주시는 고객분들도 확실히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매금액이 클수록 자주 연락을 주시고 새로운 농산물이 올릴 때마다 블로그에 올리기 전에 먼저 연락을 달라고 하시며 누구보다 먼저 구매해 주시는 경우가 많다.

물른 그분들 중 누구도 가격에 대하 언급하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다는 것도 당시엔 깊게 생각하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감사한 일이다.

무료 서비스나 지속적인 할인이 후한 것이 아니라, 용기, 공감, 존중에 후한 것이 진정으로 후한 것이라는 글에 저자의 책을 읽는 보람을 느꼈다.

고객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해서 '아무 말이나 하지 마라.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알려줘라.' 특히 친근한 단고객을 응대할 때 이 부분은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었다.

고객의 생애 가치에 대한 부분은 마케팅 분야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이미 다른 책에서도 몇 번인가 읽을 적이 있다.

마케팅에 대한 책들이 모두 입을 모아 말하는 부분이 있다.

새 고객을 찾으려고 돌아다니지 말고 기존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라.

고객을 통한 입소문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마케팅일 것이다.

'그들에게 말할 이유를 제공하라. 당신이 제공하는 대상이 그들을 변화시키는 일을 말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마케터의 사명에 해당한다는 13가지 규칙 중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찾느라 많은 시간을 들이기 전에 당신의 문제부터 해결하라.'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쉽게 잊어버리는 중요한 것인 거 같다.

'다른 것을 좇느라 항상 한 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과감하게 지키는 것이다.'

'쉬운 판매가 항상 가장 중요한 판매는 아니다.'

마케팅은 세상에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가격보다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해야 하고, 그것은 저렴한 선물이 되어야 한다는 부분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누군가는 나의 더 나은 것에서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단지 판매를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길 만한 것을 만들고, 자랑스럽게 여길 만한 것을 마케팅하라는 저자의 마지막 조언은 앞으로 내가 올릴 판매글의 방향을 알려주는 거 같았다.

지금까지 마케팅에 대한 공부를 나름 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것을 여지없이 알게 되었고 저자의 저서를 찾아서 좀 더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서관에서 저자의 저서를 찾아 읽어볼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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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나의 빈센트 - 정여울의 반 고흐 에세이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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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재료로' 예술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아픔에 맞서기 위한 불굴의 용기'로 그림을 그렸음을 믿는다.'

이번엔 '고흐구나~~' 저자의 작품을 몇 권인가 읽어서인지 왠지 모르게 저자와 빈센트 반 고흐는 잘 매치가 되지 않았다

내가 아는 저자는 행복한 가정에 태어나 작가로도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사람이 과연 평생 화가로 성공은커녕 자립적인 생활조차 하지 못해 막냇동생인 테오에게 평생의 짐으로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그가 자살을 한 것도 어쩌면 유일한 지지대였던 테오에게까지 버림받았다는 상실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될 정도로 비참한 인생을 살다간 사람을 과연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다는 것인지~ 하는 묘한 괴리감이 먼저 든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저자가 바라보는 고흐는 역시나 내가 가지고 있던 고흐와는 조금 아니 많이 다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 고흐의 해바라기가 한 점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미술관이 아닌 보험회사에 걸려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조금 의외였다.

언젠가 조카와 함께 보러 갔었던 고흐 미디어 아트전이 생각나기도 했다.

그 전시회에서 고흐의 자화상들을 슬라이드로 보여주는 부분은 계속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를 삶에 대한 허무함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생각했다.

그의 비참한 인생사 같은 건 아예 모른 채로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그의 인생사를 알기에 그의 작품들 하나하나가 하나의 그림이 아닌 고흐라는 사람이 느낀 세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도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저자의 고흐는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아간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그 자체였던 거 같다.

자신의 여건 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동생에게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 의지하면서도 세상에 대한 타협점을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만을 그린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점도 있었다.

만일 그가 테오의 부탁대로 조금은 팔릴만한 그림을 그리고 경제적으로나마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했다면 테오도 그렇게 빨리 세상을 떠나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테오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에게는 평생 이해도 사랑도 받지 못한 채, 그의 짝사랑의 시작은 가족으로부터 시작되어서 결과적으론 세상을 짝사랑한 그의 사랑이 표현된 그림이 그 많은 해바라기인 거 같았다.

일요일 오후 내내 책을 읽다가 어느 부분에선가 눈물이 왈칵 흘렸다.

세상에 끝까지 버림받은 아니 지금 생각해보면 버림받은 쪽은 그가 아니라 세상이 아니었을까~ 끝끝내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의 사정 같은 건 무시한 채 감정적으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산 그가 단지 위대한 예술작품을 남겼다는 이유만으로 끝끝내 피해자로 남아 동정을 받는 거 같다는 생각도 떨칠 수가 없지만 저자처럼 그의 작품을 실제로 본다면 아마 이런 생각을 할 여유 같은 건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모르고 있던 그의 작품들도 볼 수 있고, 고흐라는 사람에 대해서 그리고 그가 그린 사람들과 그가 사랑했던 것들에 대해도 알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나는 분명 고흐의 팬인데 저자가 그토록 부러워하는 그의 열정이 사실은 재능 있는 사람이 가진 이기심으로 보여서 오히려 테오에게 더 마음이 갔다.

테오가 죽은 뒤에 고흐의 작품이 지금 이 정도 성공을 거둔 것도 결국은 고흐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테오의 아내와 '꽃이 핀 아몬드 나무'의 주인 조카 덕분이었으니 생각해보면 테오가 형의 이름을 아들에게 붙인 것 또한 이런 책임감을 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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