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최고를 이끌어낼 것인가 - 사람을 움직이는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
팀 어윈 지음, 허성심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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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NO"라고 대답할 것이다.

누구나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더욱 최고가 되고 싶어 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 또한 지금의 현실이다.

처음에 이 책을 보기 전에 스스로 최고가 되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의 내용은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하여금 최고를 이끌어내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니 다 읽고 느낀 점은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최고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은 자신 역시도 최고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역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다양한 예시 속의 사람들은 단 한순간의 만남으로도 누군가에게 그 자신도 알지 못했던 '최고"를 이끌어내게 도와주는 멋진 인생의 선생님들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저자의 아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만난 선생님처럼 자신보다 약한 누군가의 재능과 희망을 아무런 생각 없이 망가뜨리는 최악의 인간이 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바로 저자의 아들에게 인생의 '최고'를 이끌어내주고 그 사람의 평생을 지탱할 수 있는 멋진 인생의 길을 알려준 작업반장님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저자의 아내가 어린 시절 만났던 그 최악의 선생님처럼 되지 않을 방법은 배울 수 있었던 거 같아서 솔직히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책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들은 조금만 생각을 깊게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방법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잘못을 했을 때 그 잘못을 비난하고 그 잘못 하나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최악의 방법이라고 한다.

누군가의 잘못에 대해 인정을 하되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닌 그 사람으로 하여금 긍정의 마음과 믿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경험하거나 들었던 실제의 일을 예시로 들면서 알려준다.

타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스스로에게도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다면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최고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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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 설득 -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설득 프레임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김경일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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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 설득" 처음엔 이 서명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설득에 관련된 책이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었지만 '초전'의 의미는? 표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 의아함은 저자의 이름을 확인하자 곧 이내 웃음이 나왔고, 어떤 내용일까 하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로버트 치알디니" 이 이름만으로도 내 기대감은 충분한 이유를 지녔다.

아마 저자의 이름까지는 기억하지 못해도 괘 긴 시간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던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는 누구나 한 번은 읽어봤거나 제목을 들어봤을 것이다.

'설득의 심리학'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심리적인 방법들에 대한 책이라면 이 책 '초전 설득' 은 설득이라는 과정에 앞선 일종의 고르기 작업인 것이다.

상대방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기 전에 미리 그것을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과정이라고 저자는 초전 설득을 정의한다.

싱글-슈트 질문은 결정적인 질문을 하기 전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가장 최근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신제품에 대한 구입을 권유할 때, 모험을 즐기고 창의적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되고 실제 구매를 권했을 때 구매하는 확률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언뜻 생각해보면 논리나 합리, 경제적 이익 면에서 본다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결론이지만 인간의 심리는 이런 단순한 사전 작업에도 반응을 하고 그 성공 확률은 상상이상이다.

의자를 판매하는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단순하게 배경화면을 폭신폭신한 구름을 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은 고가의 편안한 의자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단순한 배경화면 하나에 말이다.

이제는 세계적인 가구점으로 많은 지점을 거느리고 있는 이케아의 전략 또한 소비자로 하여금 스스로 만들게 한다는 것으로 단순히 구매자가 아니게 한다는 것이다.

1982년에 일어난 타이레놀 사건과 그 사건에 대응한 제조사인 존슨 앤 존스의 대응은 인상적이었다.

아무런 상관도 없어 보이는 문제 약품의 제조번호를 로또 번호로 선택했다는 사전 인식의 영향력은 논리나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자백하면 무죄는 없다'라는 것의 예로 든 피터 라일리 사건은 무죄일 경우 자신이 무죄니까 바로 풀려나리라는 믿음이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이런 경우를 당했을 때 취조실의 카메라 위치 선정부터 저자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라디오를 들을 때면 교통정보를 전해주는 리포터가 하는 일이 그저 교통정보 정리라고만 생각했는데 광고를 조절하는 일이 더 중요한 업무라고 하고 "로그 에디터'라는 직책으로 불린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어 신기했다.

요즘 들어 조금은 걱정스러운 내 건망증에 '본능적으로 새로운 것에 주의를 기울이며, 자연스럽게 원래 목적이 우선순위 밖으로 밀려 난다'라는 과학적인 설명에 나 역시도 저자처럼 위안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전에 그와 자신의 비슷한 점을 찾아내고 강조하는 것은 효과가 막강하다고 한다.

오프너에서 그들이나 사람들이 아닌 '당신'으로 바꾸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하니 작은 부분부터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설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셈이다.

긍정적인 연상만큼 쉽게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부정적인 연상에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정적인 연상을 떠올리는 단어를 피하고 그 단어를 대신할 긍정적인 단어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초전 설득은 타인에게만 통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에게 결의를 다질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프/웬-덴'의 전략은 실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유용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사마 빈 라덴의 경호팀장을 설득한 것은 당뇨병을 앓는 그에게 맞춤형 쿠키 하나였다고 하니 작은 정성이 그의 서방세계에 대한 뿌리 깊은 적대감을 녹였다는 이야기는 인상적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은 한국인들의 가장 의아한 점은 일본인들의 유대인 보호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승승장구하던 일본인 관료가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한 채 유대인들을 일본으로 보내주고 나중에 일본과 독일이 동맹을 맺고 당시 일본에 있던 유대인들에 대한 처우를 고민할 때 유대인 대표가 일본의 고위 관료들에게 전한 "독일인은 아니지만 우리는 당신들과 같은 아시아인이다." 이 말에 일본이 동맹국의 의리를 저버리고 유대인을 끝까지 보호했다고 하는 이야기는 당시 일본인들이 같은 아시아인들에게 행했던 참혹하기 그지없는 행위들을 더욱 생각나게 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 '초전 설득' 이 미치는 영향들에게 대해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그 옛날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들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사람의 심리에 대한 인지적 충격은 이 책에서도 어느 정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다양한 방법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스스로에게 지금 필요한 부분을 재정리하여 직접 써보면서 익힌다면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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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확실한 재테크
김세민.노두승.이상수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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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투자나 주식 등에 대한 책을 읽느라 열중했었다.

누군가는 물질 만능주의라고 비판하지만 자본주의 세상에 사는 이상 경제력은 많은 것을 좌우하고 경제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자신과 주변사람 뿐만아니라 안면도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민폐를 끼치는 일이 되는 셈이다.

이 책에서도 등장하지만 요즘은 은행의 예금이나 적금의 이자는 더 이상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니 마이너스나 그저 보관용 이상은 아닌 것이다.

내 경우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더 부분은 첫장의 생활재테크 부분이었다.

요즘은 어플 하나면 가계부부터 보험, 적금, 예금, 보험 주식까지 모두 편하게 관리해주는데 무슨 수기 가계부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게가 해주는 것과 자신이 손으로 직접 쓰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나는 거 같다.

나 역시도 예전에 내가 쓴 가계부를 가끔 보면 컴퓨터에 기입해 둔 가계부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 난다.

난방용 전기매트가 방방마다 있는 요즘은 보일러 요금과는 별도로 난방으로 인한 전기요금이 만만치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보건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조언은 가장 간편하지만 아마 잘 하지 않는 일일 것이다.

기억에 보건소에서 피검사를 한 적이 한번 있긴 하지만 개인병원과는 달리 공무원 특유의 불친절로 그후로 다시는 가지 않았었다.

이제 시간도 많이 지났으니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는 의료혜택은 미리 확인하고 불친절하더라도 신경쓰지 않고 내 권리를 챙겨야겠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면 여러가지 아동에 해당하는 수당들을 챙기는 것도 중요한 거 같다.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부분도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이라 공부가 많이 되었다.

지출비 중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비는 언제나 고지서를 볼 때마다 고민거리였는데 이 책에 나오는 방법들 중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다.

특히 사교육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는 이렇게 다양한 방법들이 있고 그것들을 볼 수 있는 주소까지 나와서 유용한 거 같다.

요즘은 직장인들이 여러가지 취미 활동이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또 이 책에서처럼 여유시간에 은퇴후나 자신의 창업을 위한 자격증이나 공부도 무료도 하거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운전습관만으로도 차를 오래 탈 수 있고, 연료비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자동차 보험을 다이렉트로 드는 것은 요즘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하는 방법이고, 신차를 더 싼 가격에 사는 것도, 또 구매시 주의할 점도 다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뒷부분의 금융재테크나 카드 재테크, 부동산 재테크는 내용면에서 부분적으로는 조금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당장 써먹을 일이 없어 보이더라도 꼼꼼이 공부해두는 것이 좋을 거 같다.

간단하게 인터넷으로 가입만 하는 것드로 수수료를 아낄 수 있거나 휴면계좌에 대한 부분은 꼭 한번 해보면 좋은 거 같고, 카드 부분에서는 특히 주의할 점에 주목하고, 굴비카드 방법도 좋은 방법인 거 같다.

단독 명의보다는 공동 명의가 세제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주택이나 땅 같은 부동산이 있는 사람들은 되도록 부부가 다정하게 공동명의로 하는것이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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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1
만프레트 마이 지음, 김태환 옮김 / 이화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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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큼이나 세계 역사에서 주요한 포인트들을 잘 알려주는 책인 거 같다.

인류의 시작부터 현재 인류 전체의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한 기후 문제에 대한 부분까지 중요 포인트를 꼭 집어서 잘 설명해주어 읽는 내내 재밌게 세계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다.

인류에게 정착과 농경의 시작을 열어준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농기구들은 지금도 그 기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하니 마당에 있던 농기구들이 새롭게 보이기도 했다.

가끔 '서프라이즈' 같은 프로에서도 등장하지만 고대 문명 중 하나인 수메르 문명의 수메르인들이 갑자기 역사에서 사라진 이유는 언제쯤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궁금하다.

하수 시설하면 고대 로마를 먼저 생각했는데 인더스 문명의 국가들이 최초라고 하고 그 시대에 집안에 화장실과 목욕탕이 있는 집도 있었다고 하니 어느 시대든 부자나 권력자들은 몇 세대 뒤의 보통 사람들보다 나은 생활을 누리는 거 같다.

지금도 인도의 사회문제 중 주요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카스트 제도가 고대 인더스 문명에 치명타를 준 아리안족이 자신들의 우위적 위치를 선정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것도, 그들이 유럽에서 온 민족이라는 것도 나중에 인도와 영국 사이를 생각하면 인도와 유럽의 오래된 악연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거 같다.

힌두교에 대한 비판에서 불교가 탄생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민주주의, 철학, 김나지움, 도서관, 의사, 음악, 수학, 건축 등등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너무도 많은 말들의 어원이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니 인류는 몇천 년이 지난 지금도 그리스의 문화적 영향 아래 있나 보다.

서로마와 동로마의 대립과 기독교의 분리로 인해 서로마의 주교가 지금의 교황이라는 직위에 오르게 되었다.

한때 유럽의 많은 나라들을 다스리던 함부르크 왕가가 우연에 의해 그 자리에 오른 것도 신기했다.

백년 전쟁을 프랑스의 승리로 이끌었지만 결국 그녀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인기를 질투한 프랑스왕이 그녀를 영국에 의해 죽게 만드는 모습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을 시기했던 선조가 생각났다.

임금인 자신 대신에 전쟁에 나선 광해군을 질시한 인조도 그렇고 무능한 임금들이 잘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넘어서 그게 전부인가 보다.

공부하는 군주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표트르 대제의 모습은 인상적이었고 그가 만든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베네치아가 생각났다.

미국을 독립으로 이끈 사건인 보스턴 차 사건에서 영국에서 온 차가 담긴 상자들을 버리면서 왜 그들은 상관도 없는 인디언들의 차림을 했다고 하니 정말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 혁명의 명분이 되었던 바스티유 감옥의 공격에서 구출한 이가 사실은 겨우 7명이라는 것도, 중요한 것은 명분이긴 하지만 그 숫자에 너무 어이가 없기도 했다.

어이없이 시작된 제1차 세계 대전과 사상 최초로 기관총, 탱크, 비행기, 잠수함, 독가스 같은 무시무시한 무기들이 사용된 전투인 베르됭 전투는 그 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비참한 결과를 만들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의 종결시킨 평화조약이 제2차 세계대전의 씨앗을 품고 있었다고 하니 운명은 하는 수 없나 싶다.

지금도 흔히 사용하는 좌익이니 우익이니 하는 말들이 근대 프랑스의 의석 배치에서 나온 말일뿐인데 그 단어 아래 자신들의 이념적 목숨을 거는 정치인들은 이 사실을 알기나 할까 싶다.

다양한 키워드로 재밌는 세계사를 부분부분의 중요한 사건이나 사고들, 그리고 그 역사를 만든 인물들, 그 역사 아래 이유로 모른 채 희생된 사람들이 만들어 낸 지금까지의 세계역사를 괘 자세히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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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아르테 미스터리 1
후지마루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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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블로그를 통해서 앞부분을 읽으면서 참 궁금했었던 작품이었다.

책을 받아들고 앞부분을 급하게 읽어나갔고 블로그에서 읽은 부분의 뒷부분을 서둘러 확인했다.

허걱~~

주인공의 첫사랑이자 첫 의뢰인인 아쓰자키가 죽을 사람이 아니라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다.

하나모리가 말한 마지막 기회가 바로 이런 의미였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쓰자키를 그렇게 마지막 말도 전하지 못한 채 허망하게 보낸 사쿠라는 망자들이 지닌 '추가시간'의 의미에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둔다면 아쓰자키의 추가시간에 자신과 함께 보낸 기억들도 사라진다는 것을 알고 계속해서 사신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다.

자신을 그저 아이 낳는 도구로 삼았던 남편과 시부모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들을 데리고 있는 아이 엄마도 만나고, 자신의 엄마에게 학대를 당하다 죽은 소녀도 만난다.

그러던 중 사신과 그 사신들이 맡는 망자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사쿠라는 자신을 학대한 엄마지만 그 엄마의 곁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 망자의 배신으로 상처를 받기도 하고 망자들이 하는 거짓말로 인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 거짓말 안에 숨은 망자들의 아픈 사정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그러던 중 망자의 주변에서 배회하던 또 다른 망자에게의 악의적인 말투로 사쿠라는 자신보다 항상 먼저 망자들을 만나러 갔던 하나모리의 비밀도 알게 된다.

처음에는 아웅다웅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자신에게 의지가 되어준 하나모리의 비밀은 이 소설의 작가가 준비한 최대한 반전이라고 생각된다.

연락조차 되지 않은 하나모리를 기다리다 사쿠라는 그녀를 찾아가고 하나모리를 만나게 된다.

드디어 듣게 되는 하나모리의 비밀과 생각지도 못했던 그녀의 과거를 들으면서 사쿠라는 왜 자신과 하나모리가 함께 사신 아르바이트를 했는지 이유를 알게 된다.

머지않아 끝나는 사신 아르바이트를 통해 하나모리와의 추억을 하나 둘 만들어간다.

사신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모두 사라질 기억들이지만 '지금' 하나모리와 함께 웃는 이 시간을 의미를 알게 된다.

6개월의 사신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그들이 원하는 소원은 자신들이 겪었던 어린 시절의 상처를 생각나게 하는 누군가 들을 돕는데 사용한다.

세상에 미련이 남은 망자들에게 주어진다는 '추가시간' 망자가 떠나는 순간 누군가의 기억에도 존재하지 않지만, 그 시간들은 그 시간 자체로 의미가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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