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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풍속화첩 - 한국화 컬러링북
곽수연 지음 / 클 / 2022년 9월
평점 :
어릴적 친구집에 놀러가면 한국화를 그리시던 친구 어머님이 생각이 납니다.
얼핏 보기에 표지가 화사하니 눈에 띄던 책이 한 권 있었습니다. 서평 기회가 주어지고 신청자가 몰리는 가운데 저도 최근에 민화를 접한 기회가 있어서 부담감이 없어서 선뜻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화를 전문적으로 그리시는 곽수연 작가님의 첫번째 출간 책을 서평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을 받아보니 표지부터가 뭔가 부티가 나는듯하 컬러링북 같습니다
너무나 예뻐서 감탄부터 하였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실물로 보시면 감탄부터 하실겁니다. 출판사에서 이번에 아주 아이디어 좋게 책을 출간하신것 같아요.

곽수연 작가님은요 한국화 작가이시며 그 중에서도 반려동물들을 그리시는 분이십니다.
강아지를 많이 사랑하시는 애견인이시기도 하구요 평소에 그림에 애견을 많이 그리시는데요. 이번 첫 출간된 책에는 반려견 위주로 34작품의 그림을 담았습니다.
한국화는 한지나 비단에 먹으로 선을 그어 본을 그린 다음 한국화의 안료인 석채를 아교물과 섞은 것으로 색을 칠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서 사이즈가 제일 궁금하실텐데요. A4보다는 조금 작은 사이즈입니다. 화면에 보이시죠? 그대도 책이 작다는 느낌이 안든답니다. 책장에 꽂아 두면 딱 알맞을 사이즈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도서는 특이한게 옛 고전 서책처럼 생기게 만들었답니다.
완전 소장가치 뿜뿜입니다. 뭔가 한국화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너무너무 고급스럽습니다.
요즘 예전에 했던 퓨전 사극을 재방을 보는데요 고전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임금님의 서책
딱 그시절 책이랑 같습니다..

종이는 아교를 먹인것처럼 노르스름합니다. 그리고 180도 쫙 활짝 펼쳐지는 제본이구요
색칠할때 완전 편할것 같지 않으세요?

내용을 살펴 볼께요. 목차도 알록달록 완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무려 34작품이나 실려 있구요 양이 많습니다.
책이 이쁘다 보니 34개를 칠해도 즐거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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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 초반에 실려 있는 귀여운 반려견 몇개만 추려 보았습니다.
작가님의 채색 견본이 있구요 제목과 한자성어도 가끔 있구요 풀이도 있습니다.
서책 느낌이라 그런가 글들이 세로로 적혀 있어서 멋스럽고 더 고급진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민화에 동물들이 들어가서 조화롭게 한폭의 그림을 완성합니다.

그다음 뒷부분에 부록이 있습니다. 보통 앞부분에 전부 있었는데 처음에 모를때는 책이 이상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안들을 다 훑어보고 뒷장을 넘기니
한국화에 대해 소개글들이 있습니다.

한국화를 그릴때 필요한 준비물도 세세하게 아주 친절한 설명과 그림들이 있습니다.
어릴적 붓글씨를 써 본 경력이 있다보니 제겐 도구들이 낯설지가 않고 친숙하답니다.
한국화를 정식으로 배우고 싶은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도 아주 친절히 가르쳐 주십니다. 사실 제가 알고 있는 한국화 그리기를 이 책으로 하기는 쪼금....이라는 생각을 하였는데요. 또 다른 방법으로 활용할수 있는 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한국화의 소재는 산수화,인물화,풍속화,화조화,기명절지화,영모화 등으로 나눕니다.
이렇게 세세하게 나뉘는지는 몰랐어요.
산수화는 <인왕제색도>로 유명한 겸재 정선 선생이 대표적인 작가
인물화는 임금을 그린 어진이나 여인 초상처럼 인물을 그린그림을 말하며 파격적인 자화상을 그린 윤두서와 항일 투사를 그린 채용신 작가
풍속화는 가장 친근한 한국화이며 민간의 생활상을 다룬 그림이며 조선시대 대표 화가는 김홍도와 신윤복 작가가 있다.
화조화는 꽃과 새를 그린그림이며 곤충과 바다에 사는 동물도 포함 할수 있고 신사임당의 <초충도>가 여기에 포함된다.
기명절지화는 여러 그릇과 화병에 꽂은 꽃을 그린 그림이며 양반가에 있을 법한 책과 괴석, 과일, 소가구 등도 함께 그리는 일종의 정물화이다. 대표적인 작가는 조선 수기 장승업화가
영모화는 새의 깃털이나 짐승의 털을 정교하게 그린 그림이며 동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다. 변상벽과 김두량이 대표적인 화가이다.

여기서부터는 한국화를 그릴때 사용하는 순서대로 고전 방법으로 설명을 해주셨어요.
한지에 본을 뜨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색을 칠하는 채색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서 6장이나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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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제가 직접 체험한 부분을 보여 드릴께요

이 도안....핑크가든입니다. 온통 핑크로 물들인 책장이 맘에 들어 첫번째로 색연필을 사용하였습니다. 프리즈마로 여리게 여리게 3~4번 덧칠했습니다.

작가님 교본대로 하려다 책 서적부분부터 여러 초록으로 칠하고 싶어서 다르게 변화를 줘봤습니다.

중간 과정입니다.
유성 색연필로 칠하면 책이 입자가 굵게 나옵니다.
힘을 주고 빡빡 칠하면 매끄럽게도 됩니다.

책장 중간 과정입니다.
좌측에 작가님의 교본과 비교 해보면 틀린 부분들이 몇군데 됩니다.
갑자기 뜨악 이걸 어찌 그리나.....라는 생각에 멘붕이 옵니다.
하지만 제가 조금 쉬운 도안을 택했기 때문에 그릴수가 있습니다.

짜짠~~서너군데 그려 넣은거 보이시나요? 손가락 쥐가 납니다....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는 밑색을 먼저 연하게 깔고 화이트펜으로 털을 한올한올 정성스럽게 그려 넣었습니다.
동물들 털 그린거 처음입니다.
아직 배우지 않았는데 작가님이 하신거 보면서 비슷하게 따라 가봤습니다.
펜도 하나 새로 다시 사서 하니 한결 티가 많이 납니다.
장비탓을 해야 하나요?

두번째 도안은 낙원을 택했습니다.
알록달록 화려한거를 좋아해서 한번 물감으로 멋지게 실험해 보자 생각해서
먼저 색동 바위를 홀베인과슈로 시작했습니다.

과슈는 물을 사용할수가 있습니다. 수채화처럼 많이 섞어도 되고 아크릴처럼 적게 섞어도 되기에 적당히 섞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진한 부분은 물을 적게 섞은 것이고
연한 부분은 물을 많이 섞어서 해 봤습니다. 종이가 심하게 울지는 않습니다.
쨍한 발색력에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구요.
*허나 하나 작가님 교본처럼 밑그림이 조금씩 틀립니다.
순서에 맞게 색을 넣는데 도안이 틀려서 애 먹었습니다.
그래서 하다가 빼먹고 적게 넣고 제 맘대로 순서를 넣고 빼고 하여서 삐뚤빼뚤합니다.

다음 세번째로 핑크 꽃은 수채화물감 화이트나이츠 파스텔 색으로 칠했습니다.
수채화로 물을 적셔 사용하니 책이 울었습니다.
뒷장에 비침은 그림이 있어 색이 진한 부분은 비침이 없고 그림이 없는 바탕 부분에는 비침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다가 중단했습니다.

다른꽃에 네번째 도구 플러스펜으로 물칠을 약하게 해 보았습니다.
수성펜은 잉크가 번지이 매력인데 이 책은 수채화 전용지가 아닌가 봅니다 번지지 않고 물을 많이 먹이니 울어요. 심하게는 울지 않습니다
봉우리는 플러스펜으로만 터치를 줘봤습니다. 차라리 이게 나은것 같습니다.

핑크랑 노란 꽃만 보세요 종이가 살짝 운게 보이시죠?
더이상 진도를 나갈수가 없어서 정말 중단하고 나머지 꽃과 잎사귀를 소프트한 문화색연필로 칠해 보았습니다.

미완성 같은 완성작이라 우기며 잠시 손을 떼었습니다.
나머지 32장 남은 도안들도 천천히 하나씩 색칠해서 완북을 만들고 싶은 책입니다.
한국화에 호기심을 불어 넣어 주신 붓글씨까지 다시 시작하게 만들어 주신 곽수연 작가님 정말 고맙습니다. 내어 주신 책으로 훗날 한지랑 안료를 구비하게 된다면 꼭 연습 더 많이 해서 한국화도 한 점 그려보겠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책이 그 어떤 컬러링북보다 이쁩니다.
도안들도 알록달록하게 칠할수 있습니다.
색연필은 어느 색연필을 쓰더라도 잘 올라갑니다.
여러번 덧칠해도 잘 올라갑니다. 도안 양이 많아서 좋습니다.
과슈 물 적게 섞어서는 사용 가능합니다.
단점은.... 수채가 아닙니다. 물을 잘 사용못하면 이 책을 사용하기가 아깝습니다.
너무나 이쁜 종이재질인데 아쉽습니다. 한국화컬러링북이니 물칠도 되게 해주세요.
그러나 이 책을 교본으로 본을 뜨는 용도로 사용 한다면 얼마든지 사용 가능할것 같습니다.
수묵화에 도전 해보고 싶습니다.... 이쁜 컬러링북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상 힐링컬러링카페에서 서평이벤트데 당첨이 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체험을 하면서 느낌점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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