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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뿌미맘 가계부 - 2023년 11월, 12월 가계부 포함
상큼한 뿌미맘 차지선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절판

2023년 1월부터 가계부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원래 오빠랑 나는 결혼 10년이 넘도록 각자 돈을 관리했고 정말 근 10년은 쓰기만 바빴다. 그래서 우리가 빚이 도대체 얼마인지, 모아놓은 돈은 있는지, 우리가 한달에 얼마를 어떻게 소비를 하는지 부끄럽지만..사실 정말 제대로 몰랐다. 작녁 겨울 우리에게 인생의 큰일을 겪게 되면서부터 제대로 된 인생설계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었고 일단은 수입과 지출을 통제하는법을 배우기로 다짐을 했다. 그렇게 시작한게 경제서적읽기와 가계부 작성하기 였다. 아직 올해가 두달이 남긴 했지만 이렇게 꾸준하게 가계부를 작성한건 머리털 나고 처음이다. 물론 예산대로 지출을 통제하지 못했고 매달 초과되는 지출내역을 보면서 우울해지기도 했지만 꾸준하게 가계부 작성했다는거에 의의를 두고싶고 내년에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가계부를 관리하고 싶어서 미리 검색을 통해 다양한 가계부를 살펴봤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뿌미맘 가계부를 써 볼 기회가 생겼다. 뿌미맘 가계부는 나의 구매목록리스트에도 올라있던 가계부다. 이미 입소문 자자하고 유명한만큼 뿌미맘 가계부를 작성하기만 해도 나는 조금 더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질것만 같다.
지난 10개월동안 꾸준하게 가계부를 작성한 쪼렙인 내 입장에서 본다면 가계부는 무엇보다 쉽게 쓰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건 꾸준함과 월결산의 어려움이다. 쓰기는 쓰는데 결산을 제대로 한적이 많지가 않다. 그저 기록하는데만 그친달도 많았다.
그런 점에서 뿌미맘이 추천하는 일주일에 한번 정리하는 방법이 마음에 쏙 들었다.
한달을 정리하려고 하면 머리부터 지끈지끈한데 매주 월요일 지난 일주일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가계부를 한주한주 정리하다보면 어느순간 월결산도 쉽고 빠르게 이루어질것같다.
예시로 수입과 지출을 정리하는 방법과 지출에서 고정비와 변동비, 예비비를 간단하게 나눌 수 있는 팁들이 설명되어있다. 정말 어렵지 않게 쉽게 가계부를 작성할 수 있게 초보자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한달 예산을 정해보고 바로 첫주부터 작성을 한다. 날짜와 변동비지출도 꼼꼼하게 세부적으로 나눠져 있어 쉽게 쉽게 작성할 수 있다. 한주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나눠서 내가 이번주 식비에는 얼마를 썼나, 변동비는 얼마를 썼나를 정리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 주를 마무리하면서 반성도 해보고 시작하는 한 주도 열심히 우리 가족 재무를 알뜰살뜰 관리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주한주 결산 후 달이 끝났을때 한달을 마무리하는 페이지가 바로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것같은데 그게 따로 별책부록으로 있다. 월결산만을 위한 가계부가 한권 더 있는것같은 기분도 들지만 바로 이어져서 한달을 결산하고 새로운달로 넘어가는것도 좋았을텐데 그 부분이 다소 아쉬웠다.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사실 나의 씀씀이를 돌아보며 우울한날이 많았다. 과거에는 무심코 썼던 돈들이 지금은 한자한자 기록으로 남다보니 내가 어디에 얼마를 쓰고 얼마나 의미없는곳에 돈을 쓰는지, 힘들게 번돈이 줄줄이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어버리는지 자각하고 반성하게 해줬다.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으니 올해는 꾸준하게 작성하는데 의의를 뒀고 이제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가계부를 작성하며 우리가족의 재무설계를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만들고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함을 잃지않고 잘 짜여진 예산안에서 소비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것 같다. 뿌미맘가계부와 함께 2024년은 풍성하고 행복한 기록들을 채우고 싶다.
- 이 리뷰는 시원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