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본받아 (리커버 양장 에디션) - 라틴어 원전 완역판
토마스 아 켐피스 지음, 박문재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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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독교 고전중에 정말 주옥같은 책들이 많은데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그 중에 하나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영성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기독교의 거장 존 웨슬리는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가리켜 아래와 같이 평가했다.


"이 책은 천 번을 거듭해서 읽더라도 결코 만족을 얻을 수 없다.

그 일반 원리들은 묵상의 씨앗들이다.

따라서 거기에 담긴 내용들은 고갈되는 법이 없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수도사인 토마스 아 켐피스가 신입 수도사들을 위한 영성 지침서로 쓴 책인데 이 책은 수도사들을 넘어 마틴루터, 존 웨슬리, 존 뉴턴 등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기독교 고전으로 손 꼽힌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4장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영적인 권면의 내용들을 세부적으로 담고있다. 이 책은 아침 묵상에 정말 좋다. 하루 한장씩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다. 

가장 최근 완역된 책이라서 그런지 글의 번역이 깔끔하고 현대적이어서 이해하기가 좋았다. 쉬운 성경같은 느낌이랄까? 성경은 어려운 단어들이 좀 있는 편이라서 성경도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이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쉬운 성경처럼 현대인들이 읽기에 이해하기 좋았다.


p.308에서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용들을 담고 있는데 이런 구절들이 위로가 많이 되고 더 깊이 와닿았다.

"너는 여전히 이 땅에서 많은 일들을 겪으며 연단을 받아야 한다.

너에게는 이따금씩 위로가 주어질 것이지만, 네 영혼이 만족할 만한 차고 넘치는 온전한 위로는 허락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담대하라. 본성을 거스르는 일들을 행할 때에나 감내하여야 할 때에 강건하고 담대하라."


<그리스도를 본받아>은 영적인 권면의 내용들을 담고 있지만 위의 내용처럼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읽노라면 많은 위로를 얻게 된다.

책이 쓰였던 당시나 현재나 시대는 달라졌어도 사람들의 본성과 고통은 변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가운데서 신앙인이 가져야할 영적인 권면도 가끔은 듣기 힘들 때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하는 인내와 수고는 헛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다시 읽어도 좋은 책 <그리스도를 본받아>.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책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 서평은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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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쓰왕과 사악한 황제 빤쓰왕 시리즈
앤디 라일리 지음, 보탬 옮김 / 파랑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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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빤쓰왕과 사악한 형제

​책 표지만 보아도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오는 책 <빤쓰왕과 사악한 황제>.

<자살토끼>의 작가 앤디 라일리의 책으로 <자살토끼>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도 역시 재밌고 재치가 넘칠거라는 기대를 하게 될 것이다.


<빤쓰왕과 사악한 황제>에는 에드윈 왕국과 너비스니아라는 두 나라가 나온다. 책 제목에서처럼 에드윈 왕국에는 9살 소년..아니. 왕좌와 갑옷과 특히 왕관을 쓴 왕이 있고 너비스니아에는 사악한 황제가 산다.

재미있게도 그림이 모두 흑백이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게 내용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사악한 황제의 악랄한 표정과 장난기 많은 소년 에드윈 왕과 그의 장관 질은 에드윈 옆에서 톡톡한 역할을 해낸다.


백성에게 초콜릿을 배달하길 즐기는 에드윈 왕은 백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이렇게 초콜릿을 배달하는 왕이라..소재가 너무 웃기다. ㅎㅎ 그리고 사람을 잡아넣길 즐기는(?) 왕 너비슨 황제는 뾰족 뽀족한 시커먼 돌로 세워진 궁에서 사는데 염소수염과 빛나지 않는 암흑 다이아몬드 왕관을 쓰고 있다.


에드윈 왕국을 무너뜨릴 계획을 갖고 있는 너비슨 황제. 

시시탐탐 무너뜨리길 노리면서 어느 날, 행복한 에드윈 왕국에 재정이 부족해 더이상 초콜릿을 나눠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백성들의 마음을 회유하기 시작하는데..


아이들에게 상상의 즐거움을 주는 책 <빤쓰왕과 사악한 황제>.

포로로 잡힌 에드윈왕과 광대 메건, 질 장관은 너비슨 황제의 손아귀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빤쓰왕>의 다음 이야기까지 슬쩍 보여주는 결론까지!

다음 후속편이 이어져 출판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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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 - 회복 빠른 비절개 치료로 건강하게 사는 법
김태희 지음 / 라온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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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 회복 빠른 비절개 치료, 하이푸 


보통 수술이라고 하면 절개방식을 떠올린다.

그러나 요즘엔 수술방법도 개선되어 복강경에서 더 나아가 하이푸라는 치료방법이 많이 선호되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책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를 통해 하이푸가 무엇인지, 어떤 장점으로 선호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김태희는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이자 하이푸 시술 2000회 이상 실시한 외과 전문의다.

국내 최초로 하이푸 시술을 하였고 절개 없이 종양을 제거하는 암, 자궁근종 등으로 효과 빠른 시술을 하고 있다.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는 우리 몸에 악/양성 종양이 발견되어 이를 제거해야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을 전해준다. 바로 하이푸 시술이다. 우선 하이푸 시술에 대해 알아보면 아래와 같다.  


p.186


하이푸 치료 : 초음파 에너지를 한 초점에 모아서 생긴 에너지로 종양을 치료한다.

하이푸 치료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은 자궁, 간, 췌장, 신장, 유방, 근육 뼈 등의 장기에 생긴 종양 치료이다.



자궁속 근종이 너무 커 자궁을 적출해야한다고 할 때, 

간암이 폐까지 전이된 환자에게, 췌장암, 유방암 등 

비수술적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이고 항암치료에 대한 설명과 

건강검진 등 의사로서의 소견을 밝히며 건강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내가 궁금했던 부분은 나의 자궁 건강이었다.

여성으로서 70%이상은 크건 작건 자궁에 근종을 갖고있다. 자궁근종으로 빈혈, 부정출혈, 난임 등 문제가 발견될 시 병원을 찾게 되는데 자궁근종을 제거하는데에도 하이푸 시술이 개복보다 선호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요즘엔 흔해져버린 갑상선암도 제거를 해야하는지, 예후를 살펴보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었는데 우리 몸의 일부를 제거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어딘가 부작용이 있을 것 같고 존재로서의 상실감을 느낄 거 같다. 그러나 하이푸 시술이라는 새로운 시술기법으로 환자의 삶이 개선된다는 점이 좋은 소식으로 들려온다. 앞으로도 의학적으로 많은 시술과 수술방법들이 개발되어 삶을 질을 높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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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미술은 재밌다 - 그림을 어렵게 느끼는 입문자를 위한 5분 교양 미술 어쨌든 미술
박혜성 지음 / 글담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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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미술은 재밌다 

초보자를 위한 교양 미술책



결혼 전 유럽으로 출장을 갔다. 

방문했던 나라 중 하나는 프랑스였고 하루의 여유시간이 주어져 그 유명한 베르사유 궁전을 방문했다. 

그.런.데.

가서 알았다. 나는 미술 문외한이라는 사실을...

그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곳을 백지의 상태로 갔으니..(베르샤유 장미 밖에 몰랐다.ㅜ)

엄청난 규모의 정원까지 걷느라 다리가 아팠다는 기억만 남긴 채 돌아왔다.


그 뒤로 신혼여행지를 고민하다 얻어걸린(?) 프랑스.

이번에는 아쉬움을 보상하고자 박물관을 일정에 포함시켰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그 외에도 살바도르 달리 박물관을 갔다. 슬프게도 박물관에서 도슨트가 없어서 가이드의 짧은 설명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 엄청난 작품들을 뒤로한채 돌아오게 된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었다. 

한국에 와서 '오르세 박물관' 책도 사고 고흐의 빛 전시를 찾아 관람하기도 했다.

이렇게 시작된 나의 미술에 대한 호기심. 

그러나 많은 작품들과 작가, 시대적 배경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는 그야말로 재밌는 미술교양 책이다.


책을 쓰신 분이 궁금해서 저자 박혜성님의 블로그를 방문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미술에 대한 즐거움이 그대로 느껴졌다. 예술적인 사람들은 뭔가 어렵고 다른 세계(?)를 담고 있어서 이해하기 힘들다는 나의 편견이 그대로 깨졌다. 


책을 설명해보면,

우선 내용이 장황하지 않다. 짧다. 모나리자가 누구일까? 비너스, 밀레, 등등 자주 듣던 인물들과 작품들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 내용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롭게 작품과 작가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그리고 다시 그림을 보게 되면 '아..그래서 그렇구나'라고 그림을 이해하게 된다.


아무리 나처럼 직접 눈으로 모나리자를 보고 모네, 반 고흐, 밀레, 고야의 그림을 봐도 이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들을 모른다면 그야말로 소 귀에 경읽기 일뿐이다.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 이 책은 그림을 보고 싶은데 어렵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나, 한번쯤 미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시중에 미술서적이 많이 나와있고 그 책들도 미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으나 이 책의 장점은 짧고 재밌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우린 전문가가 아니다. 어디가서 수업할 사람들이 아니다. 근데 대부분 책들은 마치 자신의 미술 지식을 전수하려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우선 입문자의 입장에서 쉽고 재밌는 이야기로 그림을 이해하게 가이드한다. 자! 그림을 모르는 사람들은 어서 이 책을 읽어보시라. 내가 한 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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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강병융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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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신선하고도 대담한 책을 만났다. 역시 한겨래출판사다운 책이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는 표지를 보고 느낌이 팍 왔다. 

'아 이 책이 말하는바가 무엇인지 알겠다'는 대략적인 느낌. 

하지만 나는 정치를 관심있게 보는 편이 아니어서 이 책의 내용이 100%는 이해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에서 주로 나오는 주인공 괴물쥐가 의미하는 바는 분명히 알 수 있었다.


MB시절에 벌어진 일들을 토대로 소설을 만들 수 있다니..

이 책의 저자는 똑똑한 것이 분명하다.

그건 이 글을 보고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스트라이크가 되길 바라고 던진 공이 아닙니다.

그냥 내가 이런 구질을 개발했으니 한번 보렴!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그 공이 꼭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ㄹ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새로 개발한 '마구'라는 사실만 인정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는 9개의 단편소설을 담고 있다.

소설을 읽어가면서 아래 주석을 보면 신문기사와 뉴스들을 통해 저자가 의미하는 바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용산 사건, 시민에게 물대포를 쏨. 지하벙커, 등 소설인데 소설이 사실처럼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약간은 작가가 과장을 담았고 해학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단편소설의 특징으로 짧고 핵심을 담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런데 가끔은 내용이 MB의 일들과 관련이 있는지 잘 모르기도 했다. 내가 정보가 부족해서 일 수도 있겠다.


조금은 어렵고, 한편으로는 솔직한 이 책.

책의 곳곳에 등장하는 <디자인의 개념과 원리>가 이 책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수수깨끼로 남았다.


리뷰어스클럽을 통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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