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 - 그림을 어렵게 느끼는 입문자를 위한 5분 교양 미술 ㅣ 어쨌든 미술
박혜성 지음 / 글담출판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쨋든 미술은 재밌다
초보자를 위한 교양 미술책
결혼 전 유럽으로 출장을 갔다.
방문했던 나라 중 하나는 프랑스였고 하루의 여유시간이 주어져 그 유명한 베르사유 궁전을 방문했다.
그.런.데.
가서 알았다. 나는 미술 문외한이라는 사실을...
그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곳을 백지의 상태로 갔으니..(베르샤유 장미 밖에 몰랐다.ㅜ)
엄청난 규모의 정원까지 걷느라 다리가 아팠다는 기억만 남긴 채 돌아왔다.
그 뒤로 신혼여행지를 고민하다 얻어걸린(?) 프랑스.
이번에는 아쉬움을 보상하고자 박물관을 일정에 포함시켰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그 외에도 살바도르 달리 박물관을 갔다. 슬프게도 박물관에서 도슨트가 없어서 가이드의 짧은 설명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 엄청난 작품들을 뒤로한채 돌아오게 된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었다.
한국에 와서 '오르세 박물관' 책도 사고 고흐의 빛 전시를 찾아 관람하기도 했다.
이렇게 시작된 나의 미술에 대한 호기심.
그러나 많은 작품들과 작가, 시대적 배경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는 그야말로 재밌는 미술교양 책이다.
책을 쓰신 분이 궁금해서 저자 박혜성님의 블로그를 방문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미술에 대한 즐거움이 그대로 느껴졌다. 예술적인 사람들은 뭔가 어렵고 다른 세계(?)를 담고 있어서 이해하기 힘들다는 나의 편견이 그대로 깨졌다.
책을 설명해보면,
우선 내용이 장황하지 않다. 짧다. 모나리자가 누구일까? 비너스, 밀레, 등등 자주 듣던 인물들과 작품들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 내용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롭게 작품과 작가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그리고 다시 그림을 보게 되면 '아..그래서 그렇구나'라고 그림을 이해하게 된다.
아무리 나처럼 직접 눈으로 모나리자를 보고 모네, 반 고흐, 밀레, 고야의 그림을 봐도 이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들을 모른다면 그야말로 소 귀에 경읽기 일뿐이다.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 이 책은 그림을 보고 싶은데 어렵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나, 한번쯤 미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시중에 미술서적이 많이 나와있고 그 책들도 미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으나 이 책의 장점은 짧고 재밌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우린 전문가가 아니다. 어디가서 수업할 사람들이 아니다. 근데 대부분 책들은 마치 자신의 미술 지식을 전수하려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우선 입문자의 입장에서 쉽고 재밌는 이야기로 그림을 이해하게 가이드한다. 자! 그림을 모르는 사람들은 어서 이 책을 읽어보시라. 내가 한 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