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는 생물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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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 어떤 프로그램에선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여자로 태어나서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의 설문 조사를 하는 방송을 본 적이 있었다.

아마 그당시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광고 문구가 한창 유행하던 때가 아닌가 싶다.

 

그때 잠시...여자로 태어나서 행복한가??란 생각을 하긴 했었던 것 같은데..

정말 행복한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한다거나...심각하게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그냥 여자로 태어났으니 여자로 살아가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팽팽해지고 있을 무렵...

 

난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책들을 만났다.

 

 

이번 책에선 에세이와 만화가 공존하고 있었다.

작가님은 자신의 경험담과 주변의 모습들이나 관계등을 잘 버무려서 그녀의 생각을 표현해주고 있다.

특히 자신의 경험담 등을 쓰고 나서 그와 관련된 에피스도처럼 만화를 담아주셔서 책을 순식간에 읽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더욱 책을 읽는 속도가 붙었던게 아닌가 싶다.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느끼는 것..

여자라서 가지게 되는 마음과 생각이 잘 버무려진 글과 만화로 표현된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책... 

 

그런데 여자뿐 아니라 사람으로 느끼는 감정들도 너무나 잘 표현해 주고 있는 듯 하여 남성팬들도 의외로 많다는 작가님과의 만남에서 만났던 사회자님의 말이 문득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나게 하는 문구가 있었다.

 

물론 여자라는 것을 언급하긴 했지만...

 

'늙어간다는 것은 모두 첫 경험. 그것은 어딘가 허무하고 쓸쓸한 기분. 그럴 때, '몇 살이 되어도 여자로 있고 싶다'라는 말은 우리의 버팀목이 되지 못한다.'(p152)

 

왠지 위 글귀를 보면서 생각했다. 그래..그러고 보니 태어나는 것도 살아가는 것도 늙어가고 죽는 것도 우린 모두 처음이구나...라는 생각..

그러니 조금 실수를 해도...조금 어설퍼도 용서할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

 

그래....사람으로...늙어간다는건..정말 허무하고 쓸쓸하지만...

그 허무와 쓸쓸함 마져도 우린 잘 견뎌내어 멋지게 늙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우린 멋진 여자로 늙어갈테니까!!!^.~

 

5번째 시즌을 맞아...

이번에도 행운처럼 여성공감단에 뽑히게 되었다.

그전에 마스다 미리 작가님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생기고..(그러고 보니 작가님을 만나고 와서는 후기를 남기지 않아 작가님의 사인도 자랑을 못했다는..^^;;)

그래서 살짝 자랑질을 책 서평을 남기면서 해본다...(원래 따로 글을 올려야겠지만....역시...피곤하다는 핑계로..한방에 끝내려는 욕심이 있는 1인이다..ㅋㅋ)

 

 

작가님은 사인중~~~

 

그래서 요기다가 사인하시는 작가님도 한컷 올려본다..

사실 작가님의 사진은 올릴 수 없어서..(작가님의 잠입 취재를 위해 사진을 정중히 거절하셨다.)

사인하시는 작가님의 손을 올리는 것으로 아쉬움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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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로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7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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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차수...두번째 나쓰메 소세키...산시로!!!

사실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바쁜 시기에 받게된 책인지라..무척이나 힘들고..오~래 읽어서 그런가...

간혹 앞의 줄거리가 살짝 잊혀져서 고생을 하며 읽었던 책인 것 같다..

물론...

그래도 역시 책을 읽을때는 무척이나 푹...빠져서 읽긴 했지만...

산시로는 이번에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시골에서 도쿄로 온다.

그는 떠나오는 기차에서부터  어떤 여인을 만나고...그녀와 함께 밤을 보내긴 하나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쑥맥인가?글쎄...)

그리고 도쿄로 와 조금은 엉뚱하고 조금은 생경한 그들과 대면한다.

좀 까불거리는 듯한 요시로...

중후한 듯 하나 뭔가 이상한 듯한 히로타 선생...

먼친척인 조금은 어색한 노노미야...

그리고 노노미야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연못에서 만났던 여인들...(요시코와 미네코)

미네코는 그에게 이성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는 하나 그의 배짱없음이 그의 발목을 잡는다. 아 안타깝다...

산시로는 결국 그녀와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하게 되는 걸까?

그리고 그의 도쿄 생활은 그들로 인해 뭔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걸까?

사실 산시로라는 인물을 요즘의 나약하면서도 나약하지 않은 듯 보이려 자신을 감추는 인물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뭔가 번잡한 것을 동경하면서도 그것 나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런 나약한 인간..

그래서 당시보다 100년이나 지난 지금도 그 인물들에 대한 감정이입이 나도 모르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아..그리고 나쓰메 소세키 작가님의 전매특허인 만담 형식의 이야기 주고 받음이 이번 책에서는 등장인물들의 대화에서는 덜 나타나는 듯 하다. 다만 산시로가 어머니와 주고 받던 편지에서는 조금 그런 느낌이 들어나는 듯도 하다. 역시 작가님 당신의 표현 방식을 버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이나 반가웠단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역시 소세키!!!하고 감탄하기도...

 

그러고 보니 책을 읽는 동안 고생도 좀 하고 너무 늦게 읽어서 지난번 우미인초처럼 후기가 좀 늦었지만...

현암사에서 준비했던 산시로 10인의 북클럽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겨서 제제모임이 아닌 다른 독자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생겨서 무척 기분이 좋았던 읽기가 아니었나 싶다.

 

아 그리고 실제로 일본에 가면 산시로 연못이 있다고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다는~~~

 

이번엔 자랑질~~~

냥이들에게 보내준 이쁜 수첩~~~

사실 다른 모임 분들에 비해 늦게 책을 받아서 어떤 수첩일지 궁금해 했었는데....받고 나니...

와우~너무 좋다!!!

 

그런데 산시로 10인의 북클럽에서 한권을 더 선물 받았다...

그래서 함께 모아 놓고 사진찍기~ 

책등이 오픈 되어 있어 바인딩한 부분이 그대로 들어난다.

색색깔로 실을 바꿔서 하면 더욱 이쁜 수첩이 만들어 진다는 거~

요즘 개인작업을 못해서 사진을 못올렸었는데...겨울쯤엔 조금 여유가 생길테니..

그땐 작업을 해서 좀 올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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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인초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5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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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나쓰메 소세키 작가님의 소설!!!

1차분의 출간 후 꽤 오랜시간 나오지 않아 언제나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난달 드디어 2차분으로 출간된 책 중 첫번째 타자인 우미인초를 받게 되었다.

와우~그런데 왜이렇게 리뷰가 늦었냐구?(그건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인지라..패스~ㅋ)

 

우선 감탄의 한마디부터 하고 시작하자~

역시...이번에도 실망 시키지 않으시는 나쓰메 소세키 작가님!!!

멋지다!!!

 

왜 이렇게 말했냐 궁금하신 분들...많으실 것이라 생각된다.

그럴땐 우선 책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그런데 책을 바로 읽으시지 못하는 분들도 있으실테니..이제 책에 대해 좀 만나보도록 하자!!!

 

우선 나쓰메 소세키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자주 보여지는 특유의 말장난 같은 대화의 오고감이 이번 책 우미인초에도 등장한다.

 

물론 어느 순간이 되면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나오고...

더불어 그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도 나오기 때문에 대략 어떤 인물이 극의 중심이 되는지 알게 되긴 하지만...

다만...그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무척이나 복잡하게 꼬여 있어서...과연 그사람이 진정 이 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맞는 걸까?란 의문이 좀 들게 하는 면도 없지 않다.

글을 이끌어 나간다고 느껴지는 듯 하지만..또 그사람이 주변인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말이다.

 

우미인초에서도 그런 뉘앙스가 지극히 피어나서...왠지 딱히 주된 인물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기도 한다...

 

책은 어떤 이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남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인간 관계 자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노...고노...그리고 무네치카가 등장하는데...이들은 한 여인 후지오를 중심으로 관계가 얽혀 있는 사람들이다.

고노는 후지오의 오빠고...오노는 후지오를 연모하면서도 뭔가 뜨뜨미지근한 그런 느낌이고 고노의 친구인 무네치카는 후지오를 좋아하지만 관계가 발전될 것 같지 않은 그런 인물이다.

거기에 무네치카의 동생 이토코는 고노와 이루어 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고노의 어머니는 고노가 가업을 잊길 원하며 이노우에 선생과 그의 딸 사요코는 오노가 그들과 어떤 식으로의 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

뭐랄까...굉장히 복잡한 관계인 듯 하면서도 모든 사회에 존재할 듯한 그런 관계들의 얽힘...그런데 그 관계의 얽힘이 결국엔 조금은 씁쓸한 결과를 낳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중요한 배경이 어디었던가 보다는 그들 관계 자체에 대한 회의스러움이 내내 있었다고 해야하나...

 

 

조금은 씁쓸한 느낌의 결말이 그냥 안쓰러움으로 자리잡도록 했던 읽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우미인초가 무엇인지 살짝 검색을 해봤다.

개양귀비. 항우(項羽)가 죽고 그의 애희(愛姬) 우희(虞姬)가 자문(自刎)한 바, 그의 무덤 위에 난 풀이라 고 한다.{<유설類說> 우미인초 [虞美人草] (한시어사전, 2007.7.9, 국학자료원)}

꽃!!!

다른 분들의 리뷰도 보니 꽃 사진들이 있던데...

나도 검색해서 찾은 사진 한 장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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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불은 끄지 말 것 - 사랑이거나 사랑이 아니어서 죽도록 쓸쓸한 서른두 편의 이야기
김종관 글.사진 / 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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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어떤 장르의 이야기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더불어 표지를 보니 더욱더 감이 오질 않았다.

 

그런데 부제를 살짝 보니..음....이야기는 이야기인데...쓸쓸한 이야기란다...

흠...그렇다면 제목도 표지도 조금은 이해가 가는 듯한...

물론 아직은 막연한 상태였지만...

 

그렇게 막연한 마음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에세이 같기도 하면서...소설 같으면서...왠지 그냥 살짝 추상적으로 느껴졌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더욱 이해하게 되었다.

왜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사진들이 이렇게 쓸쓸하고 외로운지...

왜 등장인물들의 뒷모습이 그리도 많이 등장하는지...

 

이야기 속의 남녀는...뭔가 정상적이지 않은 듯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물론 사랑이 환상적이고 멋지고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뭔가 2%부족하고 뭔가 어색하기만한 만남들을 좀 더 많이 등장시켜서...

이야기 속에 표현되어 있던 단어인 서걱거린다는 것이 뭔지 자꾸 느끼해 줬다고 해야하나...

책을 다 읽었다.

그리고...사랑에 대해서....다시 생각했다.

여전히 나한테는 무척이나 어려운 과제다.

 

그리고...

한번의 만남...짧은 만남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슴 벅차고 절륜한 .... 그래서 더욱 절절한 사랑을 여전히 꿈꾸고 그리고 실행해 옮기는 사람들도 존재하니...그래서 서걱거리지만...안쓰러운 마음까지 가지게 하는 그런 사랑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런 책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서걱거려서 더욱 안쓰러운 사랑이야기 한번 만나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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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의 다른 장소에서의 여행 패스 카드 인증샷 미션...의 대미를 장식하는 곳은...어디가 좋을까 생각했는데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리고 별다른 장소에 갈일도 없었고..

그런데 동생이 제부도 근처에 볼일이 있단다..

오호..함께 가진 못하지만...왠지 그곳에 이 아이들만이라도 다녀오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동생에게 부탁을~~~

처음엔 살짝 그런건 왜해야하느냐고 투덜거렸지만..

뭐...어차피 갈 것이니..부탁을 들어준다나..ㅋㅋ

 

그렇게 나와는 함께 하지 않고..여행 패스 카드만 동생의 손에 들려보냈다..(아..책은 못가져갈 듯 하다고 해서..이번엔 여행 패스 카드만~~~)

 

그렇게 마지막 사진을 찍게 되어 기분 좋은 마음으로 디카를 받아들였다..

 

어라..그런데 뭐야~

바닷가 사진이 아니잖아~~~

 

동생에게 물었다..제부도에 간다며~

동생왈...그 근처에 가는거더라구..^^;;;

그래서 멀리서나마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너~무 멀어서...그냥 저기쯤이 바다다..싶어 사진을 찍어왔단다..흠흠

안찍어오면 안된다는 내 당부 때문에!!!

뭐..어쩌겠는가...이정도로 만족해야지..

그래서 그냥..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에구구..

그래도 바다 근처까지 다녀왔으니...다행인건가..

이렇게 해서..미션은 완성한 것으로??

여튼...여행 패스 카드...의 모험은 이렇게 마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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